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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 헌법재판소는 과거사와 관련된 중요한 결정들을 선고하였다. 아마도 5기 재판부에 속한 이진성 재판소장을 비롯한 5명의 재판관들이 퇴임하기 전에 중요 사건들에 대하여 결론을 내림으로써 새로 임명되는 6기 재판부에 부담을 덜어 주려 한 것 아닌가 싶다. 박근혜대통령탄핵심판과 같이 헌정사적으로 중요한 심판을 포함하여 수많은 헌법재판사건들을 성공적으로 잘 처리함으로써, 한때 기로에 빠졌었던 대한민국을 수렁에서 건져내고, 헌법질서와 기본권 수호에 나름 혼신을 다하고 떠나는 5기 재판부에 경하의 박수를 보내면서 과거사 관련 헌재결정에 대하여 짤막한 소견을 보태볼까 한다.우선 국가배상청구 ‘소멸시효’ 사건과 민주화보상법상 ‘재판상 화해 간주’ 사건에 대한 헌재의 일부 내지 한정위헌결정은 타당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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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8.09.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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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하던 해인 1989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었고, 그로부터 몇해 뒤인 1993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것이 저의 첫 번째 해외여행입니다. 당시는 20대라서 장거리 기차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웬만한 거리는 무조건 걸어 다녀서 의도치 않은 다이어트 성공을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로 배낭여행에 매력을 느껴 인도와 네팔로 떠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행에 관한 기억 중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는 장면들은 즐거운 시간보다 오히려 예상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입니다.영국 도버에서 프랑스 칼레로 배를 타고 가는데 도착시간이 지연되어 한밤중이 되었고, 승객들은 모두 실어 온 자가용을 이용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항구에는 적막감만 흐를 때, 멀리 보이는 도시의 희미한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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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변호사·서울회(법무법인 청신)
2018.09.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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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지역 군내버스 경제적 사정은 열악하다. 그 열악성은 기사의 급여, 회사 경영 모두에 대한 것이다. 노사 쌍방에 무차별적이란 것이다. 총 인구 3만명을 넘었다 못 넘었다 하는 곡성, 구례 버스회사는 승객 부족으로 노선버스를 유지하기 어렵고, 여수, 신안 등 도서지역을 낀 버스회사는 어쨌든 최소 버스를 운영해야 하므로 수익 대비 고정비를 댈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따라서 도서농촌 지자체의 승객 감소 및 과소에 비례한 재정지원금 및 보조금 없이는 경영 유지는커녕 폐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필자가 지난 7월 말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담당한 담양 및 여수 군내버스 임금교섭 조정사건에서 당사자들의 공통된 주장들이다.노측 제시안은, 2018년 적용 최저시급 7,530원에다 근로기준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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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변호사·광주회(법무법인 빛고을종합)
2018.09.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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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입학 전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재판 참관이었다. 우리나라는 원칙적으로 공개 재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별도의 신청 없이도 재판 일정 확인 후 참관하고 싶은 재판을 참관할 수 있다. 그런데도 높게만 느껴지는 법정의 문턱 때문에 이를 미루어오던 중, 법정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재판 참관을 경험하게 됐다.지난 8월 17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서 법학전문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2018년 법정모니터링이 시행되었다. 법정모니터링 프로그램은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법원’이라는 목표를 실천하려는 하나의 방안으로서, 법정 재판을 외부인이 방청하고, 재판 과정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바람직한 법정커뮤니케이션과 더 공정한 공판중심주의를 구현하기 위하여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다. 이번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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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10기
2018.08.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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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시험은 선택형, 사례형, 기록형으로 구성된다. 교육과정에도 모의기록 작성을 비롯한 다양한 실무과목이 개설되고 있다. 기록형을 교육하고 출제하는 취지는 학생들에게 실제 사건에 법리를 적용하는 경험을 하게 하여 법률가로서의 실력을 길러 주려는 데 있다. 필자도 연수생 시절 기록 작성 연습을 통해 파편처럼 머물던 지식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신통한 경험을 한지라, 기록형 연습의 교육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그러나 최근의 경향은 다소 우려스럽다. 변시 합격률이 낮아지면서 기록형 시험에 부담을 크게 느낀 학생들이 근시안적인 판례 암기와 기안 훈련에 경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이것이 진정한 실무능력의 함양을 오히려 저해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법전원 졸업생들이 앞으로 작성해야 할 법문서는 실로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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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8.08.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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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매일 새롭게 등장하는 낯선 이름의 코인들…. 가히 제2의 인터넷이라 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갈 곳 없는 투자자금이 몰려들고 있고, 관련된 법률자문 수요도 엄청나다. 도도한 세계적인 흐름은 한국법률가에게 소위 “문송(문과라서 송구합니다)”이라는 애교로 첨단 기술에 대한 무지에 대하여 면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그리고 이 분야에 돈이 몰려드니, “태양광” “전기자동차”와 더불어 ”블록체인”을 입에 올리면, 그 중의 80%는 사기꾼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돈다. 실제로 가상화폐시장에는 일단 만들고 보자는 업체들, 집을 담보잡혀 소위 “올인”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방치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의 단초는 이미 인류가 다양한 신기술의 도입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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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엽 변호사(서울회)
2018.08.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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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을 하다보면 간혹 임신한 여성이 소송당사자인 경우를 보게 된다. 본인과 아이를 지키느라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같은 여자로서 마음이 짠한 경우도 있었고, 뭔지 모를 동지애에 사무실 내방 시 푹신한 등받이 의자를 내어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하면 그것은 임신과 출산이 여성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공감하지 못한 단순한 배려였던 것 같다.이 원고가 신문에 실릴 무렵이면 필자는 38주 만삭의 여름을 보내고 있을 듯 하다. 임신 초기 입과 코에서 동시에 신물이 나오는 진기한 경험을 하면서도 임신 12주 이전 단축근무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아예 알지도 못하였다. 설사 알았다 하더라도 단축근무를 할 여건도 아니었는데 재판이 10시부터인데 재판준비를 하려면 적어도 9시에는 출근이 완료되어 있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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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변호사·경기중앙회(법률사무소 정도)
2018.08.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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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란 세계 여러 나라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교류를 활발히 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무역의 확대로 가속화 되었는데 이를 통해 현대인들은 세계 각국의 브랜드 상품을 구입하는 것에 친숙함을 느끼고, 인터넷을 통해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빠른 속도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가 ‘세계화’라는 이제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개념을 새삼스레 확인한 이유는 생각보다 우리나라 국민의 마음속에 ‘세계화’에 대한 벽이 있고, 자신과 다름으로 인한 두려움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어쩌면 자연스러운) 거부반응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제주도에 유입된 예멘 난민들의 수용 여부가 연일 뜨거운 감자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난민의 수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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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웅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8기
2018.08.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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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꼼꼼하게 챙기는 것은 아니지만, 이따금 생각이 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춰보는 이야기가 있다. 대형 포털의 간판 웹툰도, 짤막하게 연재되는 소설도 아니다. 책으로 발간도 되었다지만 여전히 마우스를 딸칵거리며 읽는 것은 2014년부터 토요일마다 올라오기 시작한 어느 조용한 부고(訃告)다. 한국일보에서 최윤필 기자가 연재하고 있는, 대부분 알지 못하는 어떤 사람들의 죽음과 비로소 함께 알려지는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가만한 당신”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가만한 당신”은 다양한 인종과 연령, 성별을 막론한 이들의 죽음과 삶에 대해 담담하게 써내려 간다. 차별과 억압에 대해 저항한 이들은 물론, 유명인들 사이에서 전혀 주목받지 않던 인물과 지독하고 악랄한 독재자조차도 한 번씩 “가만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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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희 변호사·부산회(법무법인 동래)
2018.08.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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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전라북도 전주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주는 대도시가 아니고 인근에 익산, 군산, 김제, 임실, 남원 등 농촌지역이 다수 있어서 사건을 수임하는데 있어 혹자는 “계절을 탄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필자가 경험한 전주와 그 주변 도시들의 사건 당사자들은 농번기(보통 하곡 수확과 이앙기가 중첩되는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과 추수와 맥경기가 겹치는 10월 초순에서 11월 초순을 말한다) 등 이와 같은 시기에는 너무나도 바빠서 본인들의 사건을 묵혀두시다가 잊어버리시는 일도 간혹 있으시고 또는 한가한 때(농한기 등)가 되면 본인들의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상담을 하러 도시로 나오신다.그동안 필자가 보아온 많은 사건 당사자들은 위와 같이 사건을 맡기기 전까지 한없이 느긋하시다. 더우면 더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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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변호사·전북회(변호사김도현법률사무소)
2018.08.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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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로스쿨 생활 중에 가장 달콤한 시간이 있다면 그것은 ‘방학’이 아닐까. 수업과 과제, 시험으로 가득한 학기 중 압박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 학기 중에는 하지 못한 취미활동을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실무수습으로 그동안 배워왔던 것이 실무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해방감도 잠시. 다가올 변호사시험을 생각하면 방학이 달콤하지만은 않다.법학이론 공부만으로도 벅찬 3년의 기간 동안 실무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혼자만의 공부로는 기본이론과 실무과목에 대한 밀도 높은 공부가 어렵다보니 방학을 이용하여 학원 강의를 듣는 로스쿨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지방로스쿨을 다니는 로스쿨생들은 1~2개월 단기로 지낼 곳을 구해 학원가로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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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9기
2018.08.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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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Lobbyist)란 특정 압력단체 등으로부터 사례금 등의 돈을 받고 그들의 이익대표로서 정책이나 입법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정책 입안자나 정당, 의원 등을 상대로 활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최근, 그 활동범위는 입법부뿐만 아니라 행정관청이나 법원·검찰까지 미치고 있다.로비라는 용어는 미국에서는 각종 청원업자들이 의사당 내 로비 룸에서 하원의원들을 기다리며 서성거렸다는 데서 비롯했다는 게 정설이다. 미국, 캐나다 등은 로비활동을 합법화하는 동시에 ‘로비공개법’에 따라 이를 매우 엄격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로비스트들은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을 만나면 언제 누구를 만나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로비=뇌물과 향응’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어, 로비는 부정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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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재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8.08.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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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중에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라는 영화가 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담배를 피우다 정학을 맞은 평균 30점, 적국 2% 꼴찌 안에 드는 학생이 1년 만에 명문대에 입학한 사건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이 영화의 주인공 사야카는 1남2녀의 집안에서 아들만 챙기는 아버지와 그와 상반되게 두 딸들을 지극정성으로 챙기는 어머니의 믿음 속에서 자란다. 어머니가 딸을 위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믿어주는 일이다. 딸이 무슨 행위를 하더라도 믿어준다. 엄마의 사랑에 감동한 사야카는 동네 학원에 등록하게 되고 긍정적인 학원선생님 츠보타를 만난다.츠보타 선생님은 사야카를 보자마자 목표를 게이오대학으로 정하고, 자신이 학생 때 “능력 없으면 때려치워라”는 말을 듣고 자라서 자신은 ‘끝까지 믿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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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변호사·서울회(법무법인 송현)
2018.08.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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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은 미국에서 처음 시행된 법률가 양성학교로 이론보다는 케이스 중심의 실무 교육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교육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법시험을 대체하여 실무적인 법률가를 양성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2009년부터 사법시험과 병행하여 시행되었는데 2017년 사법시험이 폐지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은 로스쿨 제도만이 남게 되었다. 만 10년이 되어가고 사법시험이 없어진 현재, 로스쿨 제도의 성패를 가늠할 만한 최소한의 시간은 흘렀다고 생각된다.사법시험의 문제로 지적된 것은 크게 두 부분이었다. 첫 번째는 사법시험이 과연 법적 능력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평가하느냐는 문제다. 물론 대체적으로 법 지식은 부족한 사람이 낮은 점수를 받고 법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부정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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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10기
2018.08.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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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행정처는 지난 7월 31일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미공개파일들을 공개하였다. 이로써 그간 청와대와의 재판거래 의혹이 제기되었던 사건들이 더 늘어나게 되었다. 긴급조치에 대한 국가배상사건, KTX해고승무원사건, 전교조 법외노조사건 외에 12.28위안부합의에 대한 국가배상사건, 일제하 강제노동피해자 대일본 배상청구사건 등이 그것이다.양승태 사법부에서는 상고법원설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반대법관사찰, 돌출판결판사 제재시도, 반대법조인성향분석 및 회유, 정권 우호적 판결을 통한 사법거래시도, 국회의원로비와 재판거래시도, 법조비리사건 재판개입시도, 보수언론을 통한 여론조성 시도 등, 실로 가능한 모든 정치적 시도를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헌정국이 도래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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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8.08.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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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로서의 나의 삶은 행복한가?저를 포함한 현재 변호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 모두가 스스로에게 캐물었고, 지금도 캐묻고 있는 질문일 것입니다.언젠가 최인철 교수님의 ‘행복’에 대한 강의를 매우 재미있게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최 교수님의 조언에 의하면 행복은 특정한 감정이 아니며, 즐거움, 설렘, 뿌듯함, 자부심, 영감과 같은 좋은 감정들의 조합이며 이들 감정들을 아우르는 상위 개념입니다. 이렇게 이해할 때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쉽게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최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행복연구센터의 소장인데, 행복연구센터의 홈페이지에는 ‘행복은 삶의 결과일 뿐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심리적 자원이다’ ‘행복은 우리의 일상을 깊이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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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변호사·서울회(법무법인 청신)
2018.08.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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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과 관련하여 20대 초중반의 대학생이 어릴 적 머리를 다쳐서 이후로 사회 적응력이 다소 부족한 상황에서 학비를 벌겠다고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것이 보이스피싱의 현금수거책이 되어서 피해자 3명으로부터 총 5000만원의 현금을 수거하여 상위조직에 전달해 주고, 그 대가로 약 190만원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피고인은 1심에서 1년을 선고 받았고, 쌍방 항소하여 필자가 항소심의 국선변호를 맡았다. 변호인으로서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든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여 합의서를 제출하는 것이었기에 우여곡절 끝에 피해자 중 2명과 연락이 닿아 그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변호인과 피고인의 부모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징역 1년 6월로 형량이 가중되었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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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민 변호사·대전회
2018.08.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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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이번에 법조윤리 시험 봐?” 요즘 학교 2학년 열람실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질문이다. 일부학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교가 법조윤리 시험을 1학년 여름방학에 치른다. 합격 기준은 절대평가로 70점 이상을 득점하면 된다. 지금까지는 어려운 시험이 아니었지만, 작년에는 합격률이 59%로 급락을 했다. 그 전년도 합격률 98.2%와 비교해볼 때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다. 그 때문에 당연히 2학년들 사이에서도 법조윤리를 다시 봐야하는 학생들이 속출했다. 일부 학생들은 법조윤리가 어렵게 나온 이유를 변호사시험 합격률 통제로까지 연결시킨다. 법조윤리를 어렵게 내서 변호사시험 응시인원 자체를 줄이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물론 필자는 그런 출제교수님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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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운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9기
2018.07.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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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에 관한 국내외 전문서적에는 다양한 적대적 인수방법과 그에 대한 현란한 방어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포이즌 필, 백기사 전략, 팩맨 전략 등등…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적대적 기업인수에서 가장 효과적인 공격방법과 방어방법은 무엇일까? 필자는 간혹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런 얘기를 할 때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효과적인 공격방법은 대상기업의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죄로 구속시키는 것이다.” 그럼 가장 효과적인 방어방법은? “공격자를 업무상 배임죄나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시키는 것이다.”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 회사법상의 쟁송 외에 각종 고소·고발도 따라붙는다. 민사소송만으로는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고 증거확보도 어려운 반면, 압수수색이나 구속을 동반한 수사는 상대방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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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8.07.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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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 개업변으로 지낸지 만 6년차가 넘었다. 중점 활동 중 하나는 시민단체 참여다. 2012년 안산소비자시민모임을 시작으로 2014년 안산녹색소비자연대, 2017년 안산YMCA, 2018년 시화호생명지킴이 등등 안산 내 다양한 시민단체와 교류하고 있다. 지역 내 시민단체에는 변호사수요가 생각보다 많지만, 반대로 변호사 입장에서는 품이 많이 들고 산출(?)이 없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도 원곡법률사무소 구성원들의 관대함에 힘입어 몇 년째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여러 성향의 단체 중 소비자단체와 교류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교육’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사건’ 때문이다. 안산은 새로 개발된 도시다보니 아무래도 정착민보다는 이주민이 많다. 혈연과 지연이 사라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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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원 변호사·경기중앙회
2018.07.30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