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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를 부는 자에게 돈을 낸 손님은 곡목을 청할 권리가 있다(He who pays the piper calls the tune).”잘 알려진 서양의 격언이다. 지난 4년간의 정계를 들여다 본 국민들은, 선거를 맞아 꼼꼼히 후보자의 의견을 들어주고 후보자에게 관심을 가졌으며 후보자에게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했다. 후보자는 국민의 대표로서 하나의 헌법기관이 됐다.국민들은 국회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뚜렷하다. 자신들을 위해 일해 달라는 것일 게다. 대의민주주의에서 모든 사람이 대표가 될 수 없는 이상, 자신의 뜻을 가장 왜곡 없이 표현해 주길 바라는 것은 모두의 마음일 테다. 제19대 국회(2012~2016년)는 여러 오명을 썼다. 여대야소의 판세로 시작하여 대선정국 정쟁, 장외투쟁, 정당분열, 위헌정당
국회단상
유재원 변호사·국회 서기관
2016.08.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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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물농장’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지방에 있는 강아지 공장을 촬영한 영상이 방영되었다. 최악의 위생상태에 방치된 번식견들이 강제 교배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고 있었다. 아주 잔인해 보였지만 강아지 공장 안의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같은 프로그램에서 ‘똘똘이’라는 강아지를 보았다. 자식이 없던 부부는 똘똘이를 아들처럼 생각하며 돌봤다. 불치병을 앓고 있던 똘똘이를 위해 여행을 떠난 부부. 그런데 똘똘이는 여행 도중 평소 좋아하던 눈밭 위를 산책하다가 쓰러졌고 주인의 얼굴을 바라보며 숨을 거뒀다. 똘똘이가 주인의 품에서 숨을 거둔 장면은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슬펐다.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1000만 명에 이르게 되었고 동물에 대한 관심도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 관심의 영
청변카페
이찬 변호사·사시 53회
2016.08.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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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회에 이어 계약금액 조정의 일종인 공사기간 연장에 의한 간접비 청구에 대하여 살펴본다. 공사기간의 연장에 의한 간접비 청구는 주로 관급공사 중 장기계속공사의 경우에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장기계속공사의 경우에는 각 회계연도의 예산의 범위 내에서 차수계약을 체결하게 되는데,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차수계약 체결이 지연되거나 총괄계약에서 예정된 만큼의 공사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여 공사기간이 연장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공사기간 연장에 의한 간접비 청구가 인정되는 경우는 계약상대자의 책임 없는 사유로 공사기간이 연장된 경우이다. 국가계약법이나 계약예규에 계약금액의 조정 대상이 되는 공사기간 연장은 계약상대자의 귀책사유에 의하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나, 계약상대자의
전문분야 이야기
이범상 변호사
2016.08.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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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찰이 수사대상 기업의 범죄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한 대형로펌에 있다는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후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은 사건이 일어났다. 이런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고 비난여론이 일자 검찰은 이번 일은 극히 예외적인 것으로 앞으로 상례화 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검찰의 말을 믿기도 어렵지만 가사 일회적인 것에 그친다 하더라도 로펌이나 변호사의 범죄혐의가 아닌 의뢰인에 대한 수사 목적으로 로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청구되고 발부된 이번 사태는 변호사의 변론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가 아닐 수 없다. 변호사의 변론권이 충분히 행사되기 위해서는 먼저 변호사와 의뢰인 간 고도의 신뢰관계가 구축돼야 한다. 어떤 이유로든 변호사가 의뢰인의 비밀을 지켜주지 못하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6.08.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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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하면 화려한 야경이 펼쳐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광판이 즐비한 타임스스퀘어, 노을이 아름다운 브루클린 다리, 도심 속 푸른 공원 센트럴파크, 뉴욕 여행의 필수 코스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도로 위를 가득 메운 노란 택시, 세계 각국의 음식들과 아기자기 예쁜 컵케익 등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에게 과거 일주일간의 뉴욕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라고 하겠다.앤디워홀, 리히텐슈타인 등 현대미술 작품과 고흐, 피카소, 모네, 마티스 등 근대미술 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 그곳에서 앙리 루소(1844년~1910년)를 만났다. 비정상적으로 커다란 꽃과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선 밀림, 밀림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한 소파와 벌거벗은 여인
연재 끝난 칼럼
조지영 변호사
2016.08.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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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은 자유지만 팩트는 신성하다(Comment is free, but facts are sacred).” 1921년 영국 ‘가디언’의 찰스 스콧 편집장이 창간 100주년에 발표한 유명한 칼럼이다. 팩트는 신성해야 한다는 당위에 관한 이야기지만, 사실 팩트 자체는 진실도 허위도 아니다. 사실(fact)이 시간이 지나면 진실(truth)이나 허위(false)가 되는데, 증명되기보다 설득되고 믿어지는 것이다. 이마저도 기나긴 시간이 필요하며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팩트를 다루는 기자 생활 15년을 통해 배운 게 있다면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팩트들이 설득력을 획득하는 것은 유려한 서사가 있을 때다. 소설 같은 픽션은 물론이고 기사를 비롯한 개연성으로 조직된 모든 이야기가
기자의 시선
이범준 경향신문 기자
2016.08.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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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의 명옥헌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 가면 명옥헌원림(鳴玉軒苑林)이 있다. ‘명옥헌(鳴玉軒)’이란 이름은 ‘물 흐르는 소리가 옥구슬이 부딪쳐 나는 소리와 같다’고 하여 붙여졌으며, ‘원림(苑林)’이란 말은 담장이 없는 자연 순응적인 정원 양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붙여졌다. 정자에 앉아 있으면 아름드리 백일홍 고목 군락이 산새들의 소리와 어우러져 태고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Culture&Life
최석진 수묵화가·상원여자중학교 교장
2016.08.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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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비타민C 광고를 보면, ‘학생이십니까?’라는 멘트가 나온다. 내용인즉슨, 젊어지고 싶다는 것이다. 최근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기 위해 사람들은 피부과, 성형외과를 찾는다. 젊어지려는 사람들은 각종 약을 복용하고 보톡스를 맞고, 탱탱한 피부를 위해 주름제거 수술을 감행한다. 예쁘거나 멋있어 보인다는 말보다 어려 보인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 되었다. 스무살의 도리안 그레이는 누구나 인정하는 미모를 지녔다. 이런 그를 숭배하게 된 화가 바질은 도리안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고 이 초상화를 본 헨리는 너무나 순수하고 때묻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자만심과 당당함을 지닌 도리안에게 강한 호기심을 가진다.그렇게 절대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세사람이 만나게 되고, 바질은 인생 최고의 그림을 그리게 되지만,
Culture&Life
신용운 클립서비스 문화전략사업부 팀장
2016.08.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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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야 하는 개인은 끊임없이 공동체를 만들어낸다. ‘우리’가 함의하는 공동체는 실체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경험을 통해서 의식안에 만들어진 동질감이나 연대의식으로 연결되는 정체성으로서의 삶의 방식이다. 계급이나 민족은 사유안에 존재하는 그러한 상상의 공동체의 하나이다.관념상의 공동체가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간의 콘센서스에 의해서 현재의 우리들로 이루어진 현실의 공동체는 헌법공동체다. 그것은 어떤 선험적인 근거를 가지지 않더라도 현실에서 작동하는 법규범에 의해서 실효적으로 존재하는 공동체다.한반도의 헌법 공동체는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으로 출발하였다. 이영훈은 대한민국역사에서 1948년 대한민국의 건국에서부터 1988년 87년 헌법까지 40년간의 대한민국 현대사를 대한민
연재 끝난 칼럼
이인철 변호사
2016.08.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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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범죄현장 CCTV속에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자신의 얼굴이 등장하는 데도 “저 사람은 내가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이는 한 피고인이 있었다. 나중에는 겸연쩍었는지 자신이 맞다고 하긴 했지만, 금세 “내가 한 일이 범죄라면 대한민국 사람들 다 처벌받아야 된다”, “인터넷 상담을 했었는데 내가 무죄라고 했다”고 언성을 높였다.범죄의 사전적 정의는 ‘법규를 어기고 저지른 잘못’이다. 거대한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 ‘살인, 강도, 절도, 강간’같은 범죄뿐만 아니라 담배꽁초를 길에 버리는 행위도 범죄가 되는 셈이다. 이러한 범죄 상담에 있어 인터넷 속에는 자칭·타칭 ‘전문가’가 넘쳐난다. 질문을 올리면 순식간에 궁금증을 해결해준다.하지만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답변은 물론 영화 속 한 장
청변카페
손의태 변호사·변시 3회
2016.08.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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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친권과 공동 양육권을 판결한 사례를 보면, 친권만 공동으로 지정한 경우도 있고, 친권과 양육권 모두를 공동으로 지정한 경우도 있다.공동 친권을 인정한 판결을 보면, 그 판단 기준으로 2011므4719 대법원 판결 등의 다수 판결에서 판시한 기준 이외에, 미성년인 자의 양육상황 및 양육환경, 부모 양쪽의 애정 유지 필요성(또는 미성년인 자가 양쪽 부모와 지속적으로 건강한 유대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데 필요한 점), 부부의 혼인생활과 파탄경위, 부모의 성격과 나이, 생활습관, 공동 친권에 대한 수용 여부, 민법 제909조에 의하면 부모 공동 친권이 원칙인 점, 자녀의 양육을 포함한 친권은 부모의 권리이자 의무인 점, 면접교섭 상황 등 여러가지를 설시하고 있다.공동 친권과 공동 양육권을 모두 인정한 사
전문분야 이야기
박순덕 변호사
2016.08.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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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국민은 수없이 많은 국가의 작위 속에서 생활을 영위한다. 그에 못지않게 어떤 ‘부작위’ 즉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기 때문에 행(幸), 불행(不幸)에 놓이는 경우도 많다. 다시 말하면 근대법치국가에서는 적극적인 국가공권력행사로 기본권이 침해 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대의 복리 국가에서는 소극적인 국가의 부작위가 국민의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 추구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이것은 다시 말하면 오늘날은 국가 기능이 적극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갑의 지위를 갖는 자’들이 정의(正義)를 이탈한 ‘지위’남용을 국가가 방치하는 부작위는 국가가 ‘정의 실현’을 외면하는 것이 된다. 이렇게 볼 때,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국가의 각종 부작위는 국민의 기본권을
자유기고
송희성 전 수원대 법대학장
2016.08.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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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16.08.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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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6.08.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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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법무부장관·검찰총장 등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이 겸직허가를 받지 않은 기업 사외이사 활동으로 대거 징계절차에 회부돼 또 다른 전관예우 논란을 일으켰다. 영리기업의 이사 등으로 활동하려면 소속지방변호사회의 겸직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현행법제다. 누구보다 법 준수에 앞장서야 할 검찰 고위직 출신들이 위법행위를 저질러가며 사외이사 활동을 했다는 것이다.사외이사는 기업 외부의 비상근이사로, 전문지식을 통해 기업경영 전반에 대해 조언하고 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법률전문가인 변호사가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살려 사외이사 활동을 하는 것 자체는 나쁜 게 아니라 오히려 권장할 만한 일이다. 그럼에도 변호사법이 겸직허가규정을 두고 이를 제한하는 것은, 변호사가 변호사 업무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6.08.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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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터넷 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다가 ‘원영이 사건’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원영이가 학대당한 이야기는 한 인간으로서 분노를 금치 못하게 만든다. 원영이 사건뿐이 아니다. 요새 뉴스를 보면 하루가 멀다하고 학대를 당하거나 부모로부터 방치되어 사망한 아이들의 기사가 난다.그런데 부모가 된 이후 이런 아동학대 사건을 보면 지나치게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그래서 자꾸 학대당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연상되어 밤에 잠도 못잘 지경이다.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되는 아이들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것인지. 거기다 아이들을 학대하는 가해자 80%가 부모라고 하니 그 아이들에게는 이 세상이 얼마나 지옥이었을까. 그런데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현 세대의 문제일까? 경제가 어려워져서일까? 역시 주입
연재 끝난 칼럼
이지연 변호사
2016.08.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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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에게는 하루에도 몇건씩 ‘제보’라는 것이 온다. 이른바 메이저 언론사 소속이라던지 방송같은 곳에 얼굴을 내밀어 조금의 유명세를 탄 경우 제보의 수는 더 많아진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정말 의미있는 제보는 드물다. 대부분 제보라기 보다 밑도 끝도 없는 하소연인 경우다. 처음에는 이런 제보들도 고맙다. 십수년 전 첫 번째로 받았던 제보의 설렘은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 하고많은 기자 가운데 나를 찾아줬다는 것 자체가 고마웠다. 당연히 한자한자 꼼꼼히 읽어보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안되면 해당관청에 알려서 억울함을 풀어 주려고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설렘은 점차 줄게 된다. 정말 놀라운 것은 그 많은 제보가 따져보면 비슷비슷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사실관계나 취지를 확인하기
기자의 시선
장용진 파이낸셜뉴스 기자
2016.08.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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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 사무실을 접고 비자발적 퇴출을 당하거나 사실상 실업 상태에 놓이는 변호사들의 수가 늘고 있다. 많은 변호사들이 생계의 위협까지 받고 있어 위기의 정도가 자못 심각하다.벗어날 방법은 있는가. 배출되는 변호사 수를 줄이는 것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가까운 시간 내의 방법이 아닐뿐더러 이미 위기에 빠진 변호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되기 어려워 보인다.다른 방법은 있는가. 사실 마땅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변호사들이 익숙한 것과 결별을 시작하는 것이 그나마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관행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붙들고 있었던 것들을 내버리고, 낯설고 생소한 것들을 용기 있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익숙한 것들과 결별한다는 것은 생
자유기고
강신업 변협 공보이사
2016.08.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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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불편하고, 조바심이 나고, 마음이 불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그렇습니다. 남자라면 군대 가기 전, 여자라면 결혼하기 전에 불안을 느낀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불안을 다양하게 표출합니다. 사소한 일에 민감해지고, 괜히 신경질을 부리고, 소리도 칩니다. 불안으로 인해 우리 몸에 이상이 오기도 합니다. 피부에 이상이 오거나, 얼굴에 이상이 오기도 하고, 위염이나 위궤양 등 속병이 생기기도 하고, 헛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불안으로 도피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음식(폭식), 평소 하고 싶었던 것(쇼핑, 도박 등), 꿈의 세계(잠), 말(수다), 또는 약물(중독)로 도피하기도 합니다. 건전하게 습작, 사진, 여행, 운동 등 취미생활이나, 봉사활동으로 승화시키기도 합니다. 필자에
Culture&Life
공민호 서울의료원 신경외과 주임과장
2016.08.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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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이른 아침, 나는 서울 가는 기차를 타러 집을 나섰다. 언제나 그렇듯, 하기 전에는 힘들고 번거롭게 느껴져도 막상 하고 나면 뿌듯한 일들이 있다. 0709 한국여성변호사대회에 다녀온 일이 그랬다.0709 한국여성변호사대회는 ‘여성변호사의 미래를 논하다!’란 주제로 (사)한국여성변호사회가 2016년 7월 9일 서울에서 개최한 행사였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1991년에 강기원, 황산성 같은 대선배 변호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것으로 대한민국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여성들을 대표하는 단체이다. 1991년 당시만 해도 아직 여성변호사가 수십명에 불과한 정도였지만 두분은 여성변호사들이 사회에서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하려면 서로 연대와 소통이 필요하고 여성변호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연재 끝난 칼럼
김외숙 변호사·부산회
2016.08.16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