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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에서 시간은 정지하여 흐물흐물 녹아내려 단단한 바위처럼 영원히 굳어있다. 그러므로 시간의 흐름은 정지한다. 그러나 사하라는 현실과 몽환이 뒤섞여 있는 희끄무레한 영역이다. 그곳에서 세상은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사라졌지만 모든 것은 여전히 존재하였다.”장편소설 ‘사하라’는 완벽한 침묵이 존재하는 사막인 사하라를 여행하던 중 심연 속으로 사라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인간 삶과 죽음의 조건, 그리고 인간의 운명과 같은 근원적 존재에 대해 탐구한다.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는 필연적으로 죽음을 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작가는 20대 초반 월남전에 참전했고 오랫동안 정신적으로 후유증을 겪었다. 어쨌거나 60세가 넘어서 소설을 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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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원 변호사
2016.04.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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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인문학적 세상 읽기 ‘경계인을 넘어서’는 비판과 저항, 창조의 정신으로 나와 우리,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한 생각을 여러 각도에서 써 나간 글들의 모음이다. 인권법학자인 저자는 ‘경계인을 넘어서’를 통해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저자는 가난했던 소년 시절의 신산한 삶의 체험, 인권변호사로서 겪었던 일, 우리 사회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을 통해, 자신이 고민해온 질문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들려준다.저자는 변호사로 일하면서 각종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한센인, 난민, 양심수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 문제, 그리고 감옥의 개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오래도록 노력해 왔다. 저자의 삶의 경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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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운 한양대 법전원 교수(사시 26회)
2016.04.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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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디였을까?굳이 생각해보면 생각나지 않을 리도 없겠지만, 가려진 달의 뒤편인 것도 같고 잠시 지상에 올라앉은 심해인 것도 같고만개했던 꽃의 추후인 것도 같은 이곳이 언제쯤이었을까?굳이 기억하면 기억나지 않을 리 없을 저 푸르스름한 기둥들이 떠받치고 있던 기억의 행방은어느 숲으로 이어졌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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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6.04.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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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대학 경주캠퍼스 예술대학원 강의가 있었다. 남들은 힘들게 그 먼 경주까지 가서 강의를 하느냐, 혹은 교통비 빼면 뭐가 남겠느냐며 걱정을 해준다. 그러나 내가 강의를 계속 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하나는 매주 출강을 해야 하지만 대학원 교학처의 배려로 격주로 출강하는 것을 허락해주어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2주에 한 번 KTX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갔다 오는 재미도 꽤 괜찮아서이다.또 하나는 그곳 경주의 대학원생들은 서울에 있는 대학원생들보다 더 순수하고 인간적이라 강의 시간에 학생들과의 교감이 잘되어 강의를 하는 동안에는 무척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학기도 강의 요청을 망설임 없이 수락하였다.내가 강의를 맡은 강좌는 ‘민속악 연구’인데 이론을 현장에 접목하여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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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상임부회장 김승국
2016.03.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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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스해지면서 자연스레 야외활동도 잦아지고 있다. 겨우내 웅크렸다가 봄나들이 소풍이나 골프, 야구 등 각자의 취미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야외활동에는 늘 안전사고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길을 지나가면서 날아오는 공에 맞는다거나, 달려가다가 넘어져서 앞니를 땅에 부딪힌다거나 무심코 휘두른 골프채나 야구방망이에 맞아서 치아가 파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우선 치아가 완전히 빠졌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치아가 완전히 탈구된 상태에서는 생리식염수에 보관해서 치과에 가져가는 것이 제일 좋고, 생리식염수 대체재로는 우유 등이 좋다. 단, 수돗물이나 증류수 등은 오히려 치아 및 치아 주위 세포들을 파괴하니 반드시 피하도록 해야한다. 완전히 탈구된 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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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구 연세좋은손치과 원장
2016.03.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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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핀 벚꽃에 마음을 빼앗겨 피아골 연곡사로 들어가는 길모퉁이에 차를 세웠다. “그 강에 가고 싶다.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멀리 간다.” “꽃이 없는 세상은 얼마나 어두우리, 꽃이 없는 인생은 얼마나 삭막하리, 꽃이 없는 마음은 얼마나 캄캄하리”라고 쓴 김용택 섬진강 시인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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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진 수묵화가·상원여자중학교 교장
2016.03.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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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2000년 이후 나온 주요 민사판례 148건에 대한 평석이 담겨 있다. 필자 스스로는 이 책이 “주요한 민사판례를 소개하고 간략한 평석 또는 의견을 덧붙인 것에 불과하다”고 겸손하게 평가하면서, “학생들이 민사판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이 책이 법학을 배우는 학생에게 살아있는 법을 구체적으로 체험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더 나아가 이 책은 변호사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이다. 필자는 우리나라의 법학계, 실무계를 통틀어 판례연구 결과를 가장 많이 내놓은 분이다. 이 점에 대하여는 누구도 이견을 제기하지 못 할 것으로 생각한다. 판례연구에 대한 필자의 지나친(?) 열정이 어디에서 연유하였는지는 이 책 머리말을 보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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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섭 변호사
2016.03.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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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목 척추 뼈는 모두 7개, 허리 척추 뼈는 5개입니다. 목은 유연성이 좋아서 앞으로 굽히기도, 뒤로 젖히기도, 좌우로 돌리기도 가능하여 다양한 운동 조합으로 사물의 인식이나 외부변화 대처능력이 뛰어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무거운 머리를 이고 있는 형국이어서, 외부 힘에 의해 한번 쏠리면 목이 쉽게 손상됩니다. 우리 몸은 오랫동안 누워 있거나, 부적당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골반이 틀어졌거나, 양다리나 양발이 비대칭이 되면 근육으로 이루어진 척추 안정시스템에 이상이 생깁니다. 우리 몸의 근육은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을 포함한) 컴퓨터와 운전입니다. 운전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목은 한 자세로 고정되게 됩니다. 전방 주시를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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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호 서울의료원 신경외과 주임과장
2016.03.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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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의 인연의 소중함은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람의 운명은 어떤 특정한 사람과의 만남에 의하여 삶의 행로가 탄탄대로를 걸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삶의 행로가 꼬일대로 꼬여 고통 속에 평생을 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 사람의 개인적 역량이 뛰어난 점도 있지만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들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하잘 것 없는 인연도 잘 가꾸어 나가 소중한 인연으로 발전시킬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들이다.나는 후배들에게 초면의 사람들로부터 명함을 건네받으면 그 명함에 물을 주라는 조언을 한다. 첫 만남을 그냥 스쳐가는 인연으로 만드느냐, 상생의 인연으로 만드느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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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국 한문연 상임부회장
2016.03.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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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연구 제1권 채권자대위권오수원 변호사(사시 24회), 박영사이 민법연구 제1권은, 필자가 파리 1대학에서 프랑스어로 쓴 박사학위논문 ‘프랑스와 한국에 있어서의 채권자대위권(Action Oblique en Droits Fran뛞is et Cor뢤n)’ 일부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과,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자료를 보완하여 다시 써서 학술지 등에 발표한 논문 등으로 이루어졌고, 그 내용은 프랑스, 일본, 한국에서의 대위소권 또는 채권자대위권에 관하여 비교법, 그 기원, 법적 성질, 행사의 당사자, 피보전권리, 채무자의 무자력요건, 일신전속권, 채권자대위권의 직접청구권화, 대위소송 판결의 채무자에 대한 효력, 법률요건적 효력, 3채무자에 대한 효과 등을 중심으로 살펴 본 것이다. 채권자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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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6.03.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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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작은 산 하나 넘어 가다가 우연한 절집에 들렀더니이제 막 꽃잎 하나 열어놓은 매화나무에 흰 반달이 걸려,은은한 이 향은 매화香일까 달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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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6.02.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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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겨울이 끝나고, 어느덧 새싹이 움트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신학기, 새로운 계절과 함께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혼자만의 결심으로는 금연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순수하게 자기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의 비율은 5% 미만이라고 한다. 오히려 그릇된 방법으로 금연을 시도하다가 니코틴 중독 및 의존성이 심화되는 사람도 있다. 금연의 부작용으로 껌, 사탕, 과자 등을 사놓고 금단증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으며, 욕구불만에 시달리다가 과식으로 이어져 심한 경우 당뇨가 오기도 한다. 이에 정부에서 2015년부터 금연치료를 지원하기 시작하였고, 지원을 받으면 거의 무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금연치료기관으로 등록된 병·의원에서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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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구 연세좋은손치과 원장
2016.02.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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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그제도, 그리고 오늘도 끊임없이 일들과 마주치면서 바쁜 일정을 보냈고, 지금도 보내고 있다. 그 중에는 행복하고 보람 있는 일도 있지만 괴롭고 짜증나고 힘겨운 일도 있다.내 나름대로는 매일 맞이하는 하루하루를 소중하고 감사히 여기며, 그 하루하루를 주도적으로 멋지게 디자인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겠노라고 늘 다짐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버겁거나 거북한 일 등 내 의지와 관계없는 불편한 상황들이 펼쳐지면 뜻한 대로 되지 않는다. 때로는 슬기롭게 혹은 운 좋게 넘어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충분한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룬 후에야 그 상황이 종료되기도 한다. 허기야 제갈공명 같은 현인이라 할지라도 고난과 역경을 늘 비껴가며 살 수는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닌가. 똑같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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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상임부회장 김승국
2016.0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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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알레르기 항원과 그들에 대한 특이 IgE 항체에 의해 촉발되는 알레르기비염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하는 질환으로 발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사회가 산업화될수록 환자가 환경오염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고 따라서 실내 대기 중의 여러 원인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진단은 자세한 병력을 통한 원인파악이 가장 중요하며, 비강을 검사했을 때 코점막의 창백한 부종 및 수양성 콧물이 특징적으로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피부반응검사를 통하여 특이 항체를 증명함으로써 확진을 할 수 있다. 주요 원인이 되는 물질은 대부분 흡인성 알레르겐이고, 식이성 알레르겐은 2~3% 정도이다. 우리나라는 조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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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연세클리닉 원장
2016.02.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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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8일 한일 정부간 타결된 위안부관련 협상안 중 “한국 소녀상 문제가 적절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조항은 그간 일본이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어렵고 불편하게 생각했는지, 이 작은 소녀상이 얼마나 큰 울림을 가진 중요한 상징이었는지를 재확인하는 계기였다. 2011년 12월 14일 일본대사관 앞 인도에 설치된 이 작은 소녀상은 설치 후 불과 4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소녀상을 중심으로 일본대사관 앞은 새로운 힘을 갖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일본 측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소녀상 이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고 이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소녀상 지킴이들이 소녀상 철거를 대비하여 노숙시위를 벌이는 안타까운 광경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일본 대사관 건너편 인도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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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변호사
2016.02.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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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의 겨울은 유독 깊다. 이곳에 가면 대지주 최씨 가문의 4대에 걸친 비극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박경리의 ‘토지’ 내용이 파노라마처럼 따라 붙는다. 그 시기 개인사와 가족사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 풍속, 사회사를 한겨울 백설 위에 나목으로 드리운다. 긴 담장으로 둘러친 골목길에 아직도 서희와 길상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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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진 수묵화가·상원여자중학교 교장
2016.02.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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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최신 북한법령집장명봉 국민대 명예교수, 북한법연구회이 법령집에는 북한의 형법, 형사소송법, 재정법, 과학기술법, 가족법, 대외경제중재법, 저작권법, 상표법, 환경보호법, 출입국법, 부동산관리법, 사회주의상업법을 비롯한 53개의 개정법률이 구법의 개정조항도 병기해 게재돼 있다. 또 경제특구 하위법규로서 최근에 새로이 제정된 경제개발구 시행규정을 비롯해 역시 최근에 새로이 제정된 라선경제무역지대 시행규정 등 15개의 경제특구 시행규정이 추가로 수록돼 있다. 이와 더불어 라선경제무역지대 시행규정의 하위 법규로서 최근에 제정된 시행세칙인 기업창설운영규정 시행세칙과 외국투자기업로동규정 시행세칙이 부록에 추가로 수록돼 있다. 이 법령집은 단순히 북한법 조문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개정 법률의 경우
Culture&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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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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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에 입사하면 수습교육을 받는데, 이 교육은 경찰에 출입하는 선배기자들이 맡는다. 이 과정에서 선배기자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는 게, 구속영장의 신청과 청구다. 법대출신이 아닌 이상 한번쯤은 ‘검사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쓰거나 말하게 되는데,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선배기자는 욕설을 해댄다. 실제로 형사소송법 제201조 제1항에는 ‘검사는 관할지방법원판사에게 청구 (중략) 사법경찰관은 검사에게 신청’이라고 돼 있다. 혼쭐이 난 수습기자는 “검사는 청구, 사경은 신청”이라고 적어 두고 외우게 된다. 하지만 헌법 제12조 제3항과 제16조를 보면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이라고 나온다.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언론사에 입사해 기자 3년차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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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준 경향신문 사회부 법조팀장
2016.02.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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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다가 샤워기를 놓치는 바람에 욕실 사방 팔방에 물이 튀었다. 늘 바꾼다 바꾼다 하면서 바꾸지 못한 커버 없는 화장지 거치대에 걸린 휴지 위로 물기가 잔뜩 묻었다. 눅눅하다 못해 푹 젖어버린 휴지, 말린다 한들 다시 쓰기 힘들 것 같다. 가만히 들여다본다. 휴지의 본질이 바뀌지는 않았다. 여전히 휴지이고 말리면 다시 쓸 수도 있다. 그러나 보송보송한 엠보싱도 죽었고, 마른 휴지의 거칠거칠함이 벌써부터 느껴진다. 한숨을 쉬면서 젖은 휴지를 빼서 쓰레기통에 넣는다. 샤워기를 놓친 대가다.오랫동안 끌어온 형사사건이 있다. 피해자는 사실상 모든 것을 잃었다. 직장도 커리어도 이를 위해 들인 모든 노력도 허사가 되었다. 반면 피고인은 이 형사사건만 잘 넘기면 자신의 지위를 그대로 누릴 것이고, 앞으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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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혁 변호사
2016.02.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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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근대혁명이 서구 유럽에서 시작됨으로써 21세기 현재까지 서구 유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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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찬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2016.02.01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