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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로공단'은 '당신에게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70년대 구로공단의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거 제조업중심의 경제성장에서 이들이 담당했던 역할과 이에 관련된 어두운 그림자, 자본의 흐름에 따라 제3세계로 이동한 노동집약적 제조업의 축으로 등장한 한 캄보디아 봉제공장에서 보이는 현실은 1970년대 우리나라의 모습이 재현되는 데쟈뷰(Deja vu)와 같았고, 다시 돌아온 한국사회의 여성노동의 현실로 서비스 산업 위주의 감정노동자로 변화된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몽환적인 아름다운 영상이 중간 중간 삽입되어 생생하고 무겁고 치열한 현실을 중화시키고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현실을 객관화하면서 숨을 고르고 생각할 수 있도록 울림을 주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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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변호사
2015.08.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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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B여행사와 여행계약을 체결하고 태국 푸껫 패키지여행에 참가했으나, 해당여행사의 일방적인 호텔 변경과 일정 변경 그리고 담당가이드의 불친절 및 옵션 강요로 여행일정 내내 상당한 불편과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른 정신적, 물질적 손해배상을 여행사에 요구했다. B여행사는 일부 잘못을 인정하고 여행경비의 30%를 위로금으로 제시했지만 A씨는 이를 거절했다. 여행불편처리위원회에서는 신고인과 해당여행사가 제출한 관련자료 및 진술을 종합해 볼 때, 일방적인 숙박시설 변경에 따른 계약위반과 담당 가이드의 일정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정했다. 따라서 해당여행사는 신고인들에게 각각 여행대금의 50%를 보상하고, 담당 가이드에게는 엄중한 조처와 향후 가이드 교육에 관한 개선 방안을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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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에스앤컨설팅 김헌주
2015.08.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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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민다는 말어떤 풍경은 저절로 스미고어떤 풍경은 한참을 바라보고 기다려야 내 안으로 배어들고 흘러들고 담긴다.내 안으로, 라고 말했지만,스민다는 말은 그 자체로 관계지향적이어서한쪽이 한쪽으로만 스밀 수는 없고서로가 서로에게 함께 스밀 수밖에 없다.그리하여 풍경이 내게 스민다는 것은내가 저절로 풍경이 되는 것.사람과 사람 사이가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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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5.08.1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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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은 뇌경색증(허혈성 뇌졸중)과 더불어 뇌혈관 질환(뇌졸중)의 하나이다. 뇌출혈은 외상으로도 생기지만, 자발성 뇌출혈은 외상없이 뇌혈관이 파열되어 피가 혈관 밖으로 배출되어 국소성 신경학적 결손을 일으키는 병변을 말한다. 고혈압, 뇌동맥류(aneurysm), 동정맥기형(AVM), 모야모야병, 뇌종양, 아밀로이드 혈관병증, 약물(항응고제, 항혈소판제재, 혈전용해제) 등 다양한 질환들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년층과 노년층에서는 주로 고혈압, 청년층에서는 뇌동정맥기형에 의한 뇌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럼 뇌출혈과 관련된 경제적 손실은 어떻게 될까? 미국에서는 뇌출혈이 뇌졸중의 약 10%를 차지하고 매년 약 7만명이 새로이 발생한다고 한다. 경제적 비용은 한명당 평생(l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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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호 서울의료원 신경외과 주임과장
2015.08.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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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아이들에 비해 요즘 아이들이 지능 점수는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헛똑똑이인 이유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학자 100여명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2005). 토의 끝에 지능검사가 실제 측정하고 있는 것이 지능 전체가 아니고 일부이기 때문에 플린효과가 나타난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즉,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능검사는 사람의 다양한 능력 중 일부만을 측정하는 검사이지 지적인 능력 그 자체를 총체적으로 재는 검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능검사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측정 방식에 관한 토의와 더불어 아이들을 전인적으로 똑똑하게 교육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에 대한 토론과 아이들을 똑똑하지 못하게 하는 저해 요인에 관한 토론이 함께 진행되었다. 저해요인에 관한 토론 결과,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하는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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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서강대 평생교육원 심리학과 교수
2015.08.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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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좋아한다. 대학을 다닐 때의 일이다. 당시 나는 영문과 과대표로 ‘유진 오닐’의 ‘Beyond the Horizon’을 영어연극으로 올리려 준비하고 있었는데 연출을 맡기로 한 선생님이 사정이 생겨 그만 두시게 되었다. 대신 당신의 절친한 친구인 연극배우 전무송 선생님을 추천해 주셨다. 전무송 선생님은 지금은 누구나 다 아는 원로 연극배우이자 영화배우이지만 당시에는 무명배우로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계셨다. 다급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나는 1년 후배 남육현 형과 무작정 국립극단으로 전무송 선생님을 찾아 갔다. 연극이 막 끝나고 분장을 지우지도 못한 채 우리를 만난 선생님은 자신은 연극배우이지, 연출가는 아니며 더욱이 영어로 된 연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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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상임부회장 김승국
2015.08.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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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이야기할 때 등장하는 극작가 중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 베르톨트 브레히트다. 소위 ‘거리두기’라는 연극적 장치로 알려진 이 극작가는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이라는 연극에서 이 장치를 통해 관객이 극에 몰입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관객은 관객이라는 별도의 주체로서 연극이 이어지는 내내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깨어있을 것을 요구한 이유는 바로 감정이입을 의도적으로 방해함으로써 비판정신이 깨어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실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의 주인공인 억척어멈은 가장 끔찍했다는 종교전쟁인 30년 전쟁에서 세 자식을 모두 잃는다. 그렇지만 그 전쟁터가 억척어멈에게는 삶의 터전이었고, 세 자식을 모두 잃었음에도 여전히 전쟁의 허무함을 깨닫지 못한 채 전쟁을 따라다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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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혁 변호사
2015.08.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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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이렇게 맘을 설레게 하는 시즌이 또 있을까?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진 해변, 시원한 야자수 그늘에 누워 마시는 모히토 한 잔이 떠오르는 여름 휴가철이 왔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에 선크림을 깜빡 잊었다가 일광화상으로 휴가 내내 고생한 환자들을 종종 진료실에서 만나게 된다.급성일광노출은 일광화상, 일광면역 억제, 약제 유발성 광독성 반응, 광과민질환(예: 홍반성 루푸스)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일광화상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 외에도 일광 중에 포함된 자외선에 만성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피부암을 포함한 전암성 병변(광선각화증), 전암병변 및 피부암에 대한 면역감시 장애, 백내장, 피부주름, 기미, 흑자, 잡티 등 여러 색소질환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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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연세노블의원 원장
2015.07.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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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묘를 잘 써서 손자가 출세했다.” “아버지의 묘를 이장해서 아들이 큰 인물이 되었다.” 이러한 발복(發福)의 근거는 무엇인가? 부모나 조상의 유해가 받은 기(氣)가 자식과 후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자식과 후손이 잘된 것이다. 동기감응설(同氣感應說)의 설명이다. 명혈길지(名穴吉地)는 반드시 적선·적덕(積善·積德)하여야 차지할 수 있고, 선대가 적선·적덕하였기 때문에 명혈길지를 차지하여 후손들이 잘된 것이다. 소주길흉설(所主吉凶論)의 설명이다. 그러면 이렇게 발복하는 명당은 어떻게 찾아 쓰는가? 경험적으로 명당을 찾는 방법이 있다. 간용법·장풍법·정혈법·형국론·득수법·좌향론 등이 그것이다. 풍수지리는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학문이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명당을 찾을 때에는 산→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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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모 서울고검 부장검사
2015.07.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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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가부도위기로 몇 달 동안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그리스는 서양문명의 원류로 철학, 문학, 예술, 인문학 분야에서 찬란한 고대문명의 꽃을 피웠지만 로마 시대 이후로는 외세의 침략과 약탈로 비극적인 역사를 계속 써 내려오고 있다. 동로마로 편입된 후 그리스의 찬란한 고대 유적과 유물은 기독교적 우상파괴의 대상으로,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부터는 천대와 약탈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몰락한 나라의 국민은 선대가 이룩한 유적을 지켜낼 힘이 없다. 이는 우리가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는 과정에서 국가의 보물이 불타고 약탈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일제 식민지 시절 힘이 없거나 무지해서 빼앗긴 그 많은 보물들의 운명을 알기에 그리스의 약탈문화재 문제는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만으로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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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수 변호사
2015.07.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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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는 중국 북경으로 3박4일 여행을 갔다가 여권을 분실했다. 일행들은 이미 입국했지만 K씨는 20여일이 지난 후에도 입국을 못하고 중국에 머물고 있다. 한국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중국 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받은 후 ‘여권분실증명서’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 있는 K씨의 부인은 한국 정부에 이러한 사정을 설명했지만 정부로서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여권분실증명서’의 발급 등 조치는 기본적으로 중국 당국의 소관사항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 분실되는 한국 여권은 고가에 판매되어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일부의 경우에는 고의로 여권을 판매하고 분실신고를 하는 사례도 적발되고 있어 중국 당국은 한달여 기간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여권분실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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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에스앤컨설팅 김헌주
2015.07.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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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간은 흘러가고어떤 시간은 멈추지.청춘이란 이렇게 공중부양이 가능한 시간.기억 속에서 이대로 영영 멈추어 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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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5.07.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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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강원도 최전방 GOP 초소에서 모 병장이 동료를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는 사건, 최근 예비군 훈련장에서 모 예비군 병사가 훈련 도중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사망하는 사건 등 빈번히 군대 내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고, 이들 모두 관심병사로 분류되었던 사람들로서 장병들의 정신과적 평가 및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현재 입대 전 선별검사를 통해 정신건강 질환이 의심되면 입대에서 제외하고, 군에서 부적응 문제를 보이는 병사들은 관심병사로 선별해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대 내에서 여전히 병사들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자살, 폭력, 총기사고, 탈영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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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5.07.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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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이를 정확히 알아내는 방법을 1980년대 중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렉스와 세베니우스 두 교수가 나름 제시하였는데 지금까지도 아주 유용한 분석의 틀로 사용되고 있다.우선 원하는 것을 크게 ‘그 자체의 가치(Intrinsic Value)’와 ‘수단으로서의 가치 (Instrumental Value)’ 두 가지로 구분한다.우리가 그 자체로 얻으려고 하는 것들과, 그것들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 꼭 얻으려고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그 자체로 얻으려는 것들의 종류는 유형과 무형으로 나눌 수 있다. 유형은 실체적 성과(Substantive Outcome)라고도 부르며, 무형은 절차적 정의(Process Interests), 원칙/선례 형성(Principle Int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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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전 카이스트 교수
2015.07.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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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를 기록한 토요일 해거름에 ‘짜장면 번개팅’을 하자고 초등학교 동기 밴드가 부산하였다. 다리를 다쳐 못 움직인다는 친구의 석고붕대 사진이 올라오고 지방에 와 있다고 하루만 미루자는 답글이 붙으면서 그것도 잠잠해졌다. 밤 9시쯤 ‘지금 출발할 테니 얼굴이나 보자’는 연락이 왔다. 개포동에서 달려 온 초등학교 동기 문 사장은 배우 문채원의 아빠이다. 선화예고에서 그림을 그리던 딸이 고3 무렵에 배우를 하겠다고 선언하자 말려달라고 하소연을 하였다. ‘번듯한 대학 가서 해도 늦지 않다’고 전화통화도 하고 만나서 달래기도 하였으나 채원이는 요지부동이었다. 그런데, 삽시간에 딸이 스타가 되자 요즈음은 문머시기라는 본인 이름은 간 데 없고 세상이 자신을 ‘문채원의 아버지’로 부른다며 애매한 미소를 짓는다. 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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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5.07.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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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그 시름을 덜기 위하여, 혹은 기쁜 일이 있을 때 지인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하여, 혹은 여행 도중에 회포를 풀기 위하여, 혹은 인간관계에 있어 서로 대립해 있을 때 그 갈등을 풀기 위하여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주점을 찾는다. 주점은 옛날에는 흔히 주막(酒幕)이라 일컬었고 주사(酒肆)·주가(酒家)·주포(酒鋪)라고도 불렸다. 주막의 역사는 신라시대의 기록에도 나올 정도로 매우 오래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불교가 국교가 된 고대 삼국 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는 불교사원이 도회지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식당과 숙박 시설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의 조선조(朝鮮朝)에 와서야 주막이 번성하기 시작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막이 위치한 곳은 도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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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상임부회장 김승국
2015.07.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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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요셉 코올러(Joseph Kohler)를 가리켜 만능의 코올러(Aller Kohler)라고 불렀다. 1880년대에 한국법에 관한 논문까지 썼으니. 법률가와 법학자에게 이런 표현은 찬사이기도 하지만 흉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한국의 만능의 법률가를 생각하면 현민(玄民) 유진오(兪鎭午, 1906년 5월 13일 ~ 1987년 8월 30일) 박사가 떠오른다. 그의 이력과 공적, 그리고 이른바 친일행위에 대하여 알려질 만큼 알려져 여기서 새삼 반복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단지 ‘역사 속의 법과 인간’을 연재하면서 그를 빼놓고는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개인적 회상을 적어본다.나에게 현민은 명문 ‘창랑정기’를 배우고 법대에 들어와 내내 우상이었다. 그의 젊은 시절 일기를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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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고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
2015.07.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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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이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사람들이 질병에 노출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우선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의 번식이 활발해진다. 그 결과 식중독, 감기, 각결막염 등의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 또 높은 습도와 기온은 불쾌지수를 높이는 동시에 열대야에 시달리게 만들고, 햇빛에 지친 일사병 환자가 속출한다. 그런가 하면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지나치게 차가운 것만 찾다가 배탈이 나거나 냉방병에 걸리기도 한다. 복병처럼 도사린 질병을 피해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방법을 짚어보자.매년 장마철에는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여름감기는 인체가 급격한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또 최근에는 냉방장치와 장시간의 수영,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감기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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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연세클리닉 원장
2015.07.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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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SNS에 ‘한 유명 패션디자이너의 직원 월급내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디자이너로 활발히 활동하던 디자이너였기에, 그의 사무실에서 야근수당을 포함해 견습에게는 10만원, 인턴에게는 30만원, 정직원은 110만원의 월급을 지급한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수의 네티즌만 사용하던 ‘열정페이’라는 용어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도 이 사건으로 인해서다. 사회적으로 명망 있던 한 디자이너의 어두운 면을 보고야 만 대중들의 심정만큼이나 씁쓸한 열정페이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열정페이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 줬다는 구실로 청년 구직자에게 보수를 제대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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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옥 (주)필립종합건축사무소 대표
2015.07.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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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진정되고 있는 와중이라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그래서 더더욱 여행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고민의 순간을 떨쳐 버리고 여행을 가고자 해도 어디를 가야 할지,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선택을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국가가 인증하는 여행상품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 KS마크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게 있었는지조차 기억이 안 나잖아요. 그만큼 수준 이하의 공산품이 나올 경우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아 아예 발조차 붙이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우수여행상품 인증제 역시 공산품의 KS마크 역할을 할 겁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저질 여행상품은 자리잡기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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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에스앤컨설팅 김헌주
2015.07.13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