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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을 찾아오는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 관광객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곳은 관광보다는 교육목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장소이다. 회기 중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관광버스들이 하루에도 수십대에 이른다. 벚꽃 피는 시즌에 여의도 윤중로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든다. 열린 국회를 지향하는 마당에 국회는 모처럼 의사당 문을 활짝 열어 여의도에 봄나들이 나온 시민을 반갑게 맞이해 주어야 한다. 이때 국회가 이들의 문화수준을 조금이라도 높여 주는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 국회의사당과 같은 대형 공공장소는 다수 방문객의 미적 감성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국회사무처 측에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국회를 찾는 내방객에게 딱히 보여줄 만한 미술품은 건물자체를 빼놓고는 많지
자유기고
이병길 전 국회 사무차장
2015.04.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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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이력을 나열하는 뜻은?변호사는 원래 광고와는 거리가 먼 직업이다. 변호사는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애드벌룬, 도로상의 시설 등에 광고물을 비치·부착할 수 없고, 이메일이나 문자, 팩스, 우편발송 광고를 할 수도 없다. 자동차나 전철 내외부에 광고물을 부착해도, 전단지를 뿌려도, 명함을 나눠줘도 안 된다. 거리에 무료배포 전단을 비치해도 안 된다. 확성기를 쓰거나 샌드위치맨 모양으로, 또는 어깨띠를 두르고 광고해도 안 된다. 그나마 예전보다는 변호사 광고에 대한 규제를 풀어줬다는 게 이 정도다. 변호사의 ‘품위유지의무’가 강조되면서 광고 방법을 극도로 규제한 것이다. 실제로, 흔하게 보는 광고는 신문에 박스 형태로 내는 ‘개업인사’와 대형 법무법인의 ‘변호사 영입인사’ 광고 뿐이다. 그리고,
자유기고
고성규 변호사·사시 41회
2015.04.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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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법대전(Corpus Iuris Civilis)은 법의 요청을 세 가지로 요약한다. 명예롭게 살라(honeste vivere). 다른 사람을 해하지 말라(alterum non laedere). 각자에게 그의 몫을 주라(suum cuique tribuere). 이러한 요청은 글쓰기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명예롭게 글을 쓰는 것, 그리고 그 글의 가치 중 타인의 몫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것은 글쓰는 자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이다. 그런데 표절(剽竊)은 그 덕목을 무너뜨린다. 우리 사회에서도 표절은 심심치 않게 문제된다. 특히 표절은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중요한 쟁점으로 등장하곤 한다. 글쓰기를 한 자는 비판의 도마 위에 놓여진다. 한편에서는 그의 부도덕성을 탓하는 흥분되고 절제되지 않은 목소리가
자유기고
권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5.04.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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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잘 기억해도 국회의장이 누구인지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 변협도 그렇다. 이번 2월 대한변협 대의원총회에서 법무법인(유) 대륙아주의 대표로 계시는 정진규 변호사가 총회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이론적으로는 대의원들에 의하여 선출된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하창우 협회장이 그를 총회의장으로 모신 것이다. 이 기회에 대한변협 총회의장의 역사를 좀 알아보자.1949년 11월 7일 법률 제63호로 공포된 변호사법에서부터 대한변호사협회의 협회장뿐만 아니라 총회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다. 제46조에서 ‘총회는 각 지방변호사회의 회장과 회원 30인마다 1인의 비례로 선임한 대표자로 구성한다. 총회는 매년 1회 이상 연다’고 규정하고 있다. 총회의장에 대한 규정은 변호사법에 없다. 변호사법에 따라
자유기고
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03.2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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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예컨대 음악에 대하여 아는 만큼 잘 들리고, 미술에 대하여 아는 만큼 그림을 잘 알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정치, 경제, 과학, 문학, 예술, 체육 등등에서 끝없이 분석, 연구가 진행되고 소위 발전한다. 분석·연구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종교, 관습, 미신도 그러하다. 알아야 한다는 것이 대세이고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의 행복이라는 측면에서 이 모든 대세는 별 다른 영향력이 없다. 발전하는 것도 후퇴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변천하고 있을 뿐이다.별것 아닌 음식을 친구들과 모여 수다를 떨며 점심으로 먹는 후진국 젊은 아낙네가 친구들이 없어 묵묵히 훌륭한 음식을 혼자서 먹는 스웨덴의 부자아저씨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써있는 글을 보았다. 맞
자유기고
심장수 변호사·사시 22회
2015.03.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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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배지의 역사를 이곳에 올릴 수 있게 된 것은 기적 또는 행운에 가깝다. 우리가 변호사 배지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KBS의 자료요청에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협회에 남아 있는 자료는 1986년 ‘대한변호사협회기및변호사배지등에관한 규정’뿐이다. 그런데 분명 그 전에도 배지는 존재했음에도 협회의 어디에도 배지제정에 대한 자료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2014년 12월 15일자 변협신문에 변호사 배지를 소개하면서 회원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얼마 후 김태완 변호사(변시1회, 경기중앙회)가 제보를 해주었다. 2010년 7월 대한변협신문 인터뷰 기사(양수길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원장) 중 변호사 배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등잔 밑이 어두웠다.확인해 보니, 양수길 원장(19
자유기고
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03.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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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3일 신문에 개인회생 파산사건에서 사무직원에게 명의를 대여한 변호사들이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왔다. 굳이 이런 기사가 아니더라도 대한변협의 홈페이지 변호사 정보란에서 변호사 명의대여로 징계를 받은 변호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만큼 변호사와 명의대여는 가까운 관계다.2015년 조선일보의 기사를 살펴보자. “대법원 1부(이인복 대법관)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모(41)씨 등 변호사 7명에게 벌금 1500만~5000만원 및 추징금 3900여만원~1억76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씨 등은 변호사사무실 사무장 등 비(非)변호사들로부터 이른바 ‘자릿세’ 명목으로 1인당 매달 60만원, 명의대여 수수료 명목으로 1건당 약 8만원에서 11만원을
자유기고
이상권 변호사·사시 41회
2015.03.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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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가보면 국회의사당의 정문 출입문 기단 양쪽으로 멋들어진 소나무들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부러진 소나무가 아니다. 고풍스런 산수화에 나올법한 우뚝 솟은 금강송(金剛松)이다. 금강송은 다소 위압적으로 보이는 국회의사당의 풍경을 바꾸어 놓았다. 국회를 더욱 품격 있으면서도 친근하게 만들어주고 있다.소나무는 우리나라 산야에 자생하는 나무들 중에 우리의 정서와 잘 어울리는 나무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거나 그렇지 않을 때도 그 모습 그대로 잘 어울린다. 긴 세월 두고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는 점도 아울러 큰 특징이다. 그만큼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애환과 함께 해온 나무이기 때문일 것이다. 소나무 중에서도 그 모양이니 품질이 으뜸인 금강송이 국회 앞에 심어지기까
자유기고
이병길 전 국회사무차장
2015.03.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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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하 ‘민변’)은 잘 알고 있지만 ‘자유법조단’이라는 단체는 알지도, 기억하지도 못하는 법조인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민변이 국회로 진출하고 싶은 변호사들을 지원하는 단체는 아니지만, 현재까지는 진보성향의 변호사들이 국회로 진출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창구이다. 그들이 민주사회를 위하여 국회로 눈을 돌린 것은 결국 입법을 통하여 그들이 꿈꾸었던 꿈이 실현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자각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민변의 전신인 정법회(정의실현법조인회, 1986년 5월 결성)가 생기기 훨씬 전인 1960년에 국회 진출을 통해 이 땅의 자유로운 정치를 꿈꾸었던 변호사 단체가 대한변협에 있었다. 그것이 바로 자유법조단이다. 1960년은 대한민국 격변의 해였다. 3월 15일 실시된 이승만 정부
자유기고
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03.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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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에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군이 바로 우리 변호사들이다. 그런데 변호사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협회장 중에서 국회로 진출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협회장도, 국회의원도 선거를 통하여 선출되는 선출직이니 협회장 중에 국회의원을 한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의외로 많지 않다.처음 국회의원이 된 사람은 8대(1959년), 10대(1961년) 협회장을 한 정구영 변호사이다. 이분은 민주공화당 초대총재, 민주공화당 당의장까지 하신 분이다. 지역구 국회위원이 아니라 두번 모두 전국구 의원이다. 1963년 12월에 제6대 국회의원(민주공화당), 1967년 제7대 국회의원이 되었다. 제6대 국회의원 선거는 박정희 대통령이 5·16으로 정권을 잡은 이후에 처음 치러진 선거로 처음으로 전국구 의원제도가 채택이 되었고
자유기고
대한변협 박형연 공보이사
2015.02.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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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협회장 중에서 판사 출신이 많을까? 검사 출신이 많을까? 내 짐작은 검찰 출신이 많을 것 같은데 세어보니 판사 출신이 많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판사와 검사를 모두 하신 분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배영호 협회장(1976년, 25대), 김택현 협회장(1982년, 31대), 이병용 협회장(1983년, 32대)이 판사와 검사를 하고 변협 협회장까지 되신 분들이다. 이분들을 그랜드슬램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은 11대 한격만 협회장(1962년) 때문인데, 대법관과 검찰총장까지 한 이후에 서울회 회장과 대한변협 협회장을 했으니 진정한 삼관왕이다. 거기에 조금은 못 미치지만 김윤근 협회장(1972년, 21대)은 고법부장과 법무부차관 출신 협회장이다. 예전에는 대법관 출신 협회장이 많았다. 양대경(2대·
자유기고
정리 박형연 공보이사
2015.02.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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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4년 9월 15일부터 11월 17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사단법인 법안전융합연구소와 대한변협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법조인 공학 실무(법안전공학과 사고분석기술)’ 교육을 수강하였습니다. 먼저 이번 교육을 주최한 법안전융합연구소(소장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권동일 교수, crifs.kr)에 대해 간략히 말씀 드리자면, 안전사회 구축을 위해 사건·사고·조사부터 사고예방에 이르기까지 전문적 활동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2010년 서울대학교-국립과학수사연구원 MOU 체결을 모태로 하여 2013년 11월 발족, 법공학에 대한 사회기반 확대를 위하여 힘쓰고 있는 안전행정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제가 이번 교육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손해보험회사에서 배상책임보험 소송을 담당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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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선철 변호사·변시 2회
2015.02.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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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변상금 영역에서 부당이득반환청구가 필요한 원인과 문제점국유재산을 권원 없이 점유하면 두 가지 법률관계가 발생한다. 행정법상의 변상금부과·징수와 민법상 부당이득반환청구가 그것이다. 그동안 양자의 정확한 관계를 밝히지 못해 실무상 혼선이 있었고, 법원의 고심도 깊었다. 변상금은 국유재산 대부료의 120%로 산정되며, 체납처분에 따른 징수가 가능하다. 그런데 민법상 부당이득반환청구가 왜 문제될까. 현행 국유재산법상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같은 민간수탁기관은 체납처분을 할 수 없다는 점, 국유재산법이 독촉(체납처분)에 시효중단의 효력을 주지 않는 등 시효중단시스템에 불비함이 많다는 점이 주요 이유가 된다. 그밖에 ‘독촉-압류-공매-청산’이라는 어려운 체납처분절차보다는 법원의 민사집행에 맡기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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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칠 변호사·사시 44회
2015.02.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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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늘 사익과 공익의 접점에 서있다. 변호사는 의뢰인의 사적 이익을 대변하지만 법적 절차를 통해서 이를 한다. 현실(Sein)보다 높은 차원에서 존재하는 법규범 내지 당위(Sollen)는 우리에게 금지와 요구를 한다. 예를 들어, 평등의 원칙은 많은 차별과 불평등이 우리 사회 현실에서 존재한다고 해도 순응하지 말고 도전할 것을 기대한다. 무엇이 올바른 당위의 내용인지는 다투어질 수밖에 없고 또 다투어져야만 한다. 이 작업에서 변호사는 최일선에 서있다. 변호사는 한쪽 발로 현실을 밟고 다른 발로 당위를 디딘다. 변호사는 숙명처럼 자신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에 대하여 고민하게 된다. 급격한 변호사 증가에 따른 현재의 혼란스런 변호사직역에서, 최승재 변호사가 변호사의 정체성을 고민한 결과를 저서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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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웅 변호사·사시 31회
2015.02.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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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대 협회장 선거전이 막을 내렸다. 관전포인트의 하나는 판사출신(소순무)이 될 것이냐, 검사출신(박영수, 차철순)이 될 것이냐, 아니면 순수한 변호사 출신(하창우)이 될 것이냐 였는데 하창우 변호사가 제48대 협회장으로 당선되었다. 한명의 변호사 출신 협회장이 늘었지만 지금까지는 압도적으로 판사, 검사 출신 협회장들이 많았다. 오늘은 우선 희소성의 원칙과 제48대 협회장의 당선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순수 변호사 출신 협회장을 따져보자. 현재의 위철환 협회장이 사법연수원 18기로 순수 변호사 출신이다.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직전 변호사 출신 협회장은 누굴까? 한참 올라간다. 1951년 홍익대 법과대학 1년 수료의 학력으로 1985년 제33대 협회장이 된 김은호 협회장이다. 그는 다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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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 박형연 공보이사
2015.02.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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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만 해도 국회는 폭력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의 대명사였다. 당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해머, 전기톱, 쇠사슬로 악화일로를 달려왔다. 지난 제18대 국회에서는 연례행사처럼 이런 폭력사태가 벌어졌고 2011년 11월에는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이 터지기도 했다. 이런 폭력 사태를 눈 앞에서 지켜보면서 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2012년 5월 국회선진화법(사실은 국회법 개정)의 입법화 이후에 제19대 국회에서는 다행히 아직까지 폭력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 제19대 국회는 개원협상도 치열하게 벌어졌고, 새 정부가 출범한 2013년에는 정부조직법 개정 문제와 국정원의 대선 개입 논란으로 여야가 계속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국회에서 대규모 폭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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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길 전 국회 사무차장
2015.02.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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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안의 개요가. 한국전력공사는 2010. 2. 12. 대한전선 주식회사가 ‘1999. 3. 15.부터 2006. 10. 31.까지 한국전력공사가 실시한 광섬유복합가공지선 구매입찰에서 주식회사 LS 등 3개 업체와 담합행위를 하였다(이하 ‘1차 위반행위’라 한다)’는 이유로 공기업·준정부기관 계약사무규칙 제15조 제1항 등 관련 법령에 따라 2010. 2. 16.부터 2010. 8. 15.까지 6개월의 입찰참가자격제한처분(이하 ‘제1차 처분’이라 한다)을 하였다.나. 한국전력공사는 2012. 11. 30. 대한전선 주식회사가 제1차 처분이 있기 이전인 ‘1998. 8. 18.부터 2008. 9. 1.까지 피고가 실시한 전력선 구매입찰에서 LS 등 33개 업체와 담합행위를 하였다(이하 ‘2차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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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철 변호사·사시 49회
2015.02.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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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신문의 편집인이 되어 본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다. 이제 그 끝이 보인다. 하창우 변호사가 제48대 대한변협 협회장으로 당선되었으니, 새로운 집행부가 꾸려질 것이고, 당연히 새로운 공보이사 겸 신문편집인이 정해질 것이다. 따라서 나의 이 편지가 편집인으로서 마지막 글이 될 것이다. 솔직히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그 마지막 편지를 무엇으로 채울까 하다가 편집인으로 있으면서 가슴 한켠에 숨겨두었던 나의 작은 소망을 적어본다. 어느 임원들이나 시행착오가 있다. 나 역시 그랬다. 뭔가 좀 알겠다는 느낌이 드니 1년이 후딱 지났다. 그때쯤 내가 생각한 것은 다른 사람들은 신경을 쓰지 않지만 한 발짝 물러나서 보면 중요한 협회의 회무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그런 문제의식에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1952
자유기고
박형연 대한변협 공보이사
2015.01.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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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종북세력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질서와 양립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종북이라는 말은 명실상부한 금기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종북은 ‘빨갱이’와 같은 말이다. 과거 빨갱이라는 말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 종북이라는 말이 특정인에 대한 사회적 사형 선고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행여라도 종북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종북사냥이 마녀사냥처럼 만연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과거 빨갱이사냥이 성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무고하게 빨갱이로 몰려 인권을 유린당했고 수십년이 지나서야 겨우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헌법이 추구하는 자
자유기고
강정민 변호사
2015.01.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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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법원이 추진 중인 상고법원 이원화 방안의 요지는, 국민은 대법원이 최고법원으로서 법령해석 통일을 통해 사회의 가치기준을 제시할 것과 개별적 사건에서의 권리구제를 요구하고 있는데, 연 3만6000건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대법원은 두 기능이 혼재되어 국민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이를 양분하여 법령해석 통일과 관련된 사건은 전원합의체에서 심판하도록 하고 그 외의 사건들은 상고법원이 심판하도록 함으로써, 상고심 심리의 충실과 국민의 재판청구권 보장이라는 과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고 이로써 ‘사법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2014. 9. 24. 상고제도 개선 공청회 보도자료). 한편, 적지 않은 변호사들의 지속적인 대법관 증원요구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 사
자유기고
박재혁 변호사
2015.01.26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