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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의 사업목적달성을 위해 구체화된 상설위원회가 논의된 것은 1963년에 서울제1변호사회가 건의한 대한변호사협회의 규약개정안을 통해서이다. 상무위원회(지금의 상임이사회), 법제위원회, 교육지도위원회, 인권위원회, 섭외위원회, 감찰위원회, 법률구조위원회 그리고 특별위원회 등이다.” 대한변협 50년사에 나오는 내용이다.그렇지만 실제 법제위원회는 그전에 이미 협회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동아일보 1962년 7월 7일자 기사를 보자.“6일(1962년 7월) 대한변협집행부는 동 협회 내 법제위원회 구성원으로서 임한경 전 서울지방법원장 등 27명을 법제위원으로 위임하였다”는 기사가 나온다. 1962년 7월이면 제11대 한격만 협회장 때이다. 이때의 임한경 법제위원장(그렇게 추정된다)은 1975년
자유기고
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12.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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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50년사 다음으로 참조하는 책이 서울지방변호사회 100년사(2009, 하창우 서울회장, 창립100주년기념행사준비위원장 김성기, 비매품)이다. 100년사 편집소위원회 면면을 보면, 위원장 김주원, 간사 윤배경, 위원 김이조, 김진경, 김효전, 박두환, 박연철, 신경민, 엄상익, 이찬희다.이 100년사에 가려진 책이 있다. 1989년에 만들어진 서울지방변호사회 80년사(이세중 서울회장, 비매품)이다. 간행위원장 계창업, 위원 김교창, 박승서, 이해진, 최광률이다.시간순서로 보면 한국변호사사(1979년)-서울회 80년사(1989년)-대한변협 50년사(2002년)-서울회 100년사(2009년)이다.지금까지는 정사에 해당하는 사료이다. 이젠 야사에 해당하는 사료를 조금 언급하자. 야사의 최고(最高)는
자유기고
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11.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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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정부가 변호사법(Legal Profession Act 1947) 개정을 통해 말레이시아변호사회의 집행부에 정부 측 인사를 직접 임명하고 선거규정 제정권한을 법무부장관에 귀속시키는 등 변호사회의 의사결정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변호사회가 정부를 비판하거나 관련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려는 목적이 분명했다. 위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변호사회 집행부가 정부에 반할 경우 법무부장관이 선거법규를 개정해서 기존 상임이사회 구성원 및 주요 임원을 즉시 교체하는 상황까지도 벌어질 수 있다. 변호사회의 대정부 비판기능을 마비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종국에는 변호사의 공공성 및 변호사단체의 독립성을 사문화시킬 가능성이 농후했다.대한변협으로 말레이시아변호사회의 요청이 들어왔다.
자유기고
황용환 변협 사무총장
2016.10.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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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변협에 관한 역사책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내가 쓰는 이 글의 사초(史草)들을 살펴보자는 것이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인 책은 ‘한국변호사사(1979년, 대한변호사협회, 5000원)’이다. 자신감인지 비매품이 아니라 5000원에 팔았다.간행위원의 면면을 보자. 위원장 전봉덕, 간사 이재성, 위원 김교창, 박승서, 이해진, 최광률. 다들 한 명성 하시는 법조선배들이다.양준모 협회장(제27대)의 서문과 전봉덕 간행위원장(제18대 협회장)의 간행사를 보면, 법원의 법원사, 검찰의 검찰사에 필적하는 변호사사(史)를 간행하려는 노력과 노고를 실감할 수 있다. ‘한국변호사사(史)’라는 제목의 글자는 긍당 이용찬 회원의 글씨다. 이 분이 ‘대한변호사협회보’란 인권과 정의의 전신
자유기고
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10.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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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의 법률시장에서는 원고 대리를 전문으로 하는 플레인티프 펌(Plaintiffs’ Firm), 즉 원고로펌이라는 용어가 있다. 원고로펌은 주로 불법행위의 피해자를 대리하여 적극적으로 법적 구제를 꾀하는 사건을 담당하는 로펌을 의미하는데 증권사기(securities fraud), 독점법위반(antitrust violations), 제조물책임(product liability), 의료과오(medical malpractice), 소비자권리(consumer rights), 근로자권리(employee rights), 상해사건(personal injury) 등에 있어서 원고가 되는 피해자나 피해자집단을 대리하는 것을 전문으로 한다.하버드대 로스쿨은 매년 로스쿨 졸업생들에 대한 취업정보 제
자유기고
김주영 변호사·사시 28회
2016.10.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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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2013)’이 있더니, 이제는 ‘한국인만 모르는 일본과 중국’이 있다. 이래저래,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우리는 우리도 모르고, 이웃인 일본과 중국도 모르나 보다. 32년간 한국과 중국을 지켜본 일본 외교관의 쓴소리로서, 외교가 실종된 대한민국을 논한다고 한다. 국내 정치도 편할 날이 없는데,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4대 열강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 한반도. 게다가 위안부, 독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 센가쿠, 북핵, 사드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역사적, 지리적, 군사적, 정치적으로 긴장이 계속되는 한중일 3국.히사시 외교관은 우리의 일본관을 규명하는 중요한 단서로 ‘공기(空氣)’와 ‘중국’을 지적한다. 여기서 말하는 ‘공기’를 법적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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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석 변호사
2016.10.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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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굿 와이프는 전도연, 윤계상이 변호사, 유지태가 부장검사로 출연해 각자의 사무실과 법정에서 치열하게 경우의 수를 계산하며 재판부를 설득하는 논리와 증거를 준비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는 긴장된 장면을 연출해 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깔끔한 양복과 서류 가방, 유려한 말솜씨로 연상되는 변호사는 역시 현장보다 본 무대인 법정에 섰을 때 가장 멋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영화 변호인에서 송강호가 마지막 변론하는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고 귀에 쟁쟁하다.박찬호 선수를 보고 야구 선수를 꿈꾸고, 박세리 선수를 보며 골프를 시작하듯 영화나 드라마 속 명장면을 보고 그 주인공의 직업을 장래희망으로 삼기도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남녀 누구나 한번쯤 법정 판사 앞에 서서 의뢰인의 입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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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근 변호사·경기중앙회장
2016.10.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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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행정자치부가 행정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행정사에게 행정심판 대리권과 정책이나 법제에 대한 자문권 등을 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행정자치부는 이번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국민 권익의 적극적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행정심판은 상대적으로 소소한 사건으로 변호사를 선임하는 비율은 8% 수준”이고 “변호사보다 적은 비용으로 행정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할 수 있게 해달라는 중소기업 등의 건의사항을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필자는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묻는다. 1. 법적 쟁송 절차의 대리권을 법적 전문지식이 없는 무자격자에게 맡기는 것이 국민의 권익을 위한 것인가행정사 시험과목은 1차가 민법, 행정법, 행정학 개론으로 나뉘어져 있고, 2차 시험은 민법, 행정절차론, 사무관리론, 행정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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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환 변협 사무총장
2016.09.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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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헌법 제27조 제4항은 “형사 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라고 하여 무죄 추정의 원칙을 선언하고 있다. 형사소송법 제275조의2에도 1980년에 동일한 규정이 신설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 원칙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느낌이다. 피고인에 대해서 유죄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한다고 하였는데, 기소도 되기 전 단계인 피의자에게 우리 사회, 특히 언론과 여론은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아주 대놓고 유죄의 낙인을 마구 마구 찍어대고 있는 현실이다.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형법 제126조는 검찰, 경찰 기타 범죄수사에 관한 직무를 행하는 자 또는 이를 감독하거나 보조하는 자가 그 직무를 행함에 당하여 지득한 피의사실을 공판청구 전에 공표한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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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변호사
2016.09.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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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의 주인공 미키는 부자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링컨 차를 타는 속물 변호사인데, 부동산 재벌 루이스를 변호하게 된다. 그러나 사건 진행 중 그가 예전에 의뢰인을 유죄라고 단정한 탓에 징역형을 받고 복역했던 사건의 진범이 루이스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는 변호사로서 비밀유지의무가 있기에 의뢰인의 비밀을 발설할 수 없고 이를 증거로 채택할 수도 없다.변호사-의뢰인의 비밀유지권은 비밀유지의무로 규정되기도 하지만, 법원 등 국가기관이나 제3자에 대해 그 비밀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는 변호사의 비밀유지권이라는 권리로 파악하는 것이 영미법계나 대륙법계 공통적인 입장이다. 우리나라도 변호사법 제26조(비밀유지의무), 형법 제317조(업무상비밀누설)가 비밀유지의무를 규정하며 이를 위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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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현 변호사·변협 변호사연수원장
2016.09.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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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9월 1일자로 대법원과 대검찰청을 제외한 서소문의 법조타운이 모두 서초동으로 옮겨졌다. 대법원과 대검찰청도 1995년 옮겼다. 1989년 현재, 변호사 사무실도 서초구가 중구(서소문)보다 많아졌다. 강남 이전이 대세였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도 1989년 회관문제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이전을 검토하였다.다행히 마땅한 건물이 나왔다. 지금 서초동 변호사회관의 맞은편 나주정씨월헌종회회관(현재 서초종로학원)이 신축을 하고 있어서 다섯개 층을 빌리기로 하고 건물이름도 ‘변호사회관 서초별관’으로 명명하였다. 협회와 서울회는 1991년 5월 17일부터 이전을 시작해 1991년 5월 20일부터 업무를 시작하였다. 광화문 변호사회관이 있지만 강남 이전으로 다시 남의 건물 신세가 된 것이다.1992년 1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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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09.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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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영국 로스쿨 졸업생들이 변호사 임명을 전담하는 런던의 4개 법학원(the inns of court)을 점거했다. 전문직 역사상 보기 힘든 정치행동이었다. 신참 변호사들의 일자리 부족에 대한 항의시위였다. 당시 한 졸업생이 일간 ‘가디언’기자의 블로그에 ‘OccupyTheInns’라는 필명으로 남긴 글.“누구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BPTC [영국법정변호사(barrister)가 되기 위해 꼭 거쳐야하는 전문 과정] 와 LPC [영국사무변호사(solicitor)가 되는 법률실무코스] 졸업자들은 직장을 구할 수가 없거나, 적어도 변호사다운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 …운이 좋은 졸업생들은 법률보조인이라도 되지만, 운이 나쁜 졸업생들은 바(bars)에서 일한다(the bar말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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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변호사(사시 29회)
2016.09.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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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국제분쟁 분야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약 16년 전의 일이다. 1996년 뉴저지주 연방법원에서 재판연구원(federal law clerk)으로 근무한 후, 1997년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하였다. 그해 겨울 IMF 구제금융사태가 발생하였고, 2000대 초반 IMF를 졸업하면서 분쟁 사건들이 밀려들어 왔다. 이에 김갑유 변호사와 함께 2002년 한국 로펌으로서는 최초로 국제중재 및 국제소송 전문팀을 만들어 이들 분쟁에 대응하였다. 그렇게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7000억원이 넘는 소가의 주식 관련 소송(미국 뉴욕주 연방법원)에서 국내 금융기관을 대리하여 성공적으로 방어하였고, 최근에는 ‘대한민국 대 론스타 투자 분쟁 사건’ 에서 한국 정부를 대리하였다. 현재 국제중재 및 국제소송팀의 팀장인 필자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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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필 미국 뉴욕·뉴저지주 변호사, IBA 소송위원회
2016.08.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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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국민은 수없이 많은 국가의 작위 속에서 생활을 영위한다. 그에 못지않게 어떤 ‘부작위’ 즉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기 때문에 행(幸), 불행(不幸)에 놓이는 경우도 많다. 다시 말하면 근대법치국가에서는 적극적인 국가공권력행사로 기본권이 침해 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대의 복리 국가에서는 소극적인 국가의 부작위가 국민의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 추구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이것은 다시 말하면 오늘날은 국가 기능이 적극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갑의 지위를 갖는 자’들이 정의(正義)를 이탈한 ‘지위’남용을 국가가 방치하는 부작위는 국가가 ‘정의 실현’을 외면하는 것이 된다. 이렇게 볼 때,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국가의 각종 부작위는 국민의 기본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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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성 전 수원대 법대학장
2016.08.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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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 사무실을 접고 비자발적 퇴출을 당하거나 사실상 실업 상태에 놓이는 변호사들의 수가 늘고 있다. 많은 변호사들이 생계의 위협까지 받고 있어 위기의 정도가 자못 심각하다.벗어날 방법은 있는가. 배출되는 변호사 수를 줄이는 것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가까운 시간 내의 방법이 아닐뿐더러 이미 위기에 빠진 변호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되기 어려워 보인다.다른 방법은 있는가. 사실 마땅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변호사들이 익숙한 것과 결별을 시작하는 것이 그나마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관행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붙들고 있었던 것들을 내버리고, 낯설고 생소한 것들을 용기 있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익숙한 것들과 결별한다는 것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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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변협 공보이사
2016.08.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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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변호사들의 고액 수임료가 TV 메인뉴스로 나왔다. 어느 변호사는 수임료로 20억원에 옵션으로 30억원을 얹어서 50억원을 받았다하고 다른 높은 전관은 수임료 몇억원씩을 받아 알뜰히 모아 시세가 100억원쯤 되는 오피스텔 123채를 샀다고 한다. 보통 변호사라면 평생 벌어도 못 벌 돈을 단박에 벌었다가 법조인생에서 쌓은 명예를 한방에 잃었다.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소유하는건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느 구름에 천둥 번개가 숨어있는지 모른다고 내 사건 중 고액 수임료로 문제가 될 사건은 없는지 점검을 했다. 소가가 20억원이 넘는데도 다른데서는 몇 백만원에도 해 준다면서 부른 돈을 반 토막 내어 내 나름 ‘큰 거 한장(1000만원)’에 ‘콜’ 했던 사건이 있는 정도였다. 고액수임료는 그 값을 한다. ‘돈’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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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근 변호사·사시 30회
2016.08.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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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7월 21일 서울통합변호사회 창립총회(회장 문인구)를 개최하면서 바로 회관건축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단체나 개인이나 집없는 서러움이 큰가 보다. 그리고 법원의 방을 빌려 전전하다가 마침내 1985년 1월 21일 역사적인 종로구 당주동 광화문변호사회관 준공식을 거행하였다.이렇게 건립된 변호사회관은 1996년까지 변호사를 위한 공간으로 적극 활용되다가 1989년 서울고법·지법과 서울고검·지검에 이어 1995년 대법원과 대검찰청이 차례로 서초동 지금 법조타운 자리로 이전하면서 서울회와 대한변협도 서초동 변호사회관으로 자리로 옮겼다.그러다가 항상 서울회의 건물일부를 사용하던 협회가 2013년 1월 28일 강남역 현재의 대한변협회관(풍림빌딩)으로 독립을 하였다. 이 독립에 대해서는 반대가 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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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08.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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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란 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올해 2월에 개봉된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언론의 사명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2001년 미국 보스턴 글로브의 신임편집장인 마티 배런은 부임 즉시 ‘스포트라이트’ 팀에게 수십년에 걸쳐 아동 성추행을 일으킨 가톨릭 사제들에 대한 사건을 심층 취재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가톨릭의 권위와 영향력이 상상을 초월하던 보스턴 지역에서 이를 취재하는 것은 지난한 작업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스포트라이트 팀은 피해자, 법원, 검찰, 경찰, 변호사 등을 심층 취재하면서 마침내 30여년에 걸쳐 자행되고 은폐되었던 추악한 내막을 폭로한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그 공로로 2003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위 영화를 보다 보면 불편한 장면과 수차례 마주친다. 수사당국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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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배경 변호사·사시 30회
2016.08.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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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관의 증원아마도 변호사들이 법원을 드나들며 품게 되는 의문 중의 하나는 재판의 지연일 것인데, 이러한 재판 지연의 원인 중 하나가 법원의 과중한 사건 부담일 것이라 생각하는 분이 많다. 특히 사건이 폭주하는 우리 현실에서는, 신속하면서도 충실한 재판을 구현하기 위해 하급심 법관들이 야간과 주말근무 등으로 바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그런데 충실한 재판을 위해서는 시간도 더 소요되지 않을 수 없기에, 때로는 충실한 재판과 신속한 재판이 상충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신속하면서도 충실한 재판을 위해서는 우리와 민사사건 수가 유사한 독일에 비해 1/9 정도에 불과한 법관의 수를 증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고, 또 이것이 국민의 실질적인 재판청구권 보장을 위해서 현실적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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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혁 변호사·변시 1회
2016.07.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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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에서 찬성이 나온 후, 파운드화가 급락하고, 브렉시트를 주도했던 지도자들의 허위 레토릭(EU에 대한 영국의 분담금을 EU로부터의 보조금 언급 없이 부풀렸고, 추후 EU와의 무역조건 때문에 이주노동자들을 봉쇄할 수 없는데도 이를 오인시킴)이 드러나고, 재투표를 청원한 영국인이 370만명에 이르고 후회하는 대중이 늘고 있다.그 충격은 시간이 가면서 완화되겠지만, 추락된 영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대외 신뢰도, 브렉시트를 반대했던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분리문제 등 갈등이 예상되고, 정치지도자에 대한 불신감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영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변화될지 예측하기 어렵다.필자는 EU가 비록 경제적 동기에서 시작되었지만, 수많은 역사적 갈등과 전쟁을 극복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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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웅 변호사·사시 31회
2016.07.11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