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50년사 다음으로 참조하는 책이 서울지방변호사회 100년사(2009, 하창우 서울회장, 창립100주년기념행사준비위원장 김성기, 비매품)이다. 100년사 편집소위원회 면면을 보면, 위원장 김주원, 간사 윤배경, 위원 김이조, 김진경, 김효전, 박두환, 박연철, 신경민, 엄상익, 이찬희다.

이 100년사에 가려진 책이 있다. 1989년에 만들어진 서울지방변호사회 80년사(이세중 서울회장, 비매품)이다. 간행위원장 계창업, 위원 김교창, 박승서, 이해진, 최광률이다.

시간순서로 보면 한국변호사사(1979년)-서울회 80년사(1989년)-대한변협 50년사(2002년)-서울회 100년사(2009년)이다.

지금까지는 정사에 해당하는 사료이다. 이젠 야사에 해당하는 사료를 조금 언급하자. 야사의 최고(最高)는 법조 50년 야사(상)(하)(법률신문사, 2002년, 정가 19만원)이다. 이택규 당시 법률신문사 사장의 발간사를 보면 법률신문 창간 50주년을 맞아 법조계의 숙원사업을 행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제목이 야사이기도 하지만, 그 위에서 정사라고 소개한 변협이 만든 책들은 자료를 찾을 목적으로는 읽히지만 한권의 교양서로는 읽어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야사는 법조계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재미도 솔찬하기 때문에 꼭 읽기를 권한다. 편집위원(선우종원 변호사, 유신영 변호사, 이병용 변호사, 김이조 변호사, 최종고 교수)의 검증과 고증을 거쳐서 전문작가인 두사람(상권-유인기 전기작가, 하권-김명조 소설가)이 집필했다.

그 다음으로 내가 참조하는 사료는 네이버의 ‘뉴스 라이브러리’이다. 네이버가 4대 일간지를 스캔하여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내가 소개하는 법조의 야사를 찾다가 자료가 없으면 마지막에 의존하는 곳이 그 당시의 신문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뉴스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다 보면, 대한변협의 출판물들(대한변협신문, 인권과 정의, 대한변협협회보)과 법조시보(서울제일변호사회), 법조춘추(서울지방변호사회)도 네이버의 신문들처럼 스캔하여 보존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한변협은 도서관도 없고,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비치된 협회의 자료가 부족하고 훼손되고 있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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