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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법부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합니다.” “외부 개입 없이 법원 스스로 개혁할 수 있게 해야 해요.” 최근 기자가 일선 판사들과 대화를 나눌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판사들의 걱정 서린 말이다.문재인 정부 들어 판사들의 우려는 더욱 심각한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들어 법원의 고유 권한인 구속영장 심사에 대해 검찰이 공식적으로 사사건건 불만을 대놓고 드러내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지난달 법원은 국가정보원 댓글부대와 관련한 국정원 퇴직자들의 친목모임인 ‘양지회’ 전현직 간부 2명과 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본부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이에 검찰은 곧바로 입장 자료를 내고 “납득할 수 없다”며 강
기자의 시선
유선준 파이낸셜뉴스 기자
2017.10.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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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遺憾)’은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을 의미한다.2009년 시작한 로스쿨에 대하여 우리 국민 다수가 유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로스쿨이 도입될 때, 본인은 전공이 국제법과 통상법이라서 로스쿨의 전문화에 큰 기대를 가졌고, 오랫동안 협상도 가르치고 있어서 로스쿨의 실용화에 큰 자부심을 가졌다. 이런 주변과목도 존중받도록 세상이 바뀐다고 믿었다. 그런데, 이런 기대와 달리 통상법을 가르치지 못했고, 협상도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수의 학생들이 잘 모이지 않는다. 이제 10년 가까이 연륜이 쌓이고 있는 로스쿨에서 본인은 나름으로 살 길을 만들어 가고 있지만, 우리 로스쿨 학생들에게는 유감을 지나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다.기존 사법시험제도에서 일반적으로 법
연재 끝난 칼럼
박노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7.10.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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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전후하여 많은 분이 해외로 나갔습니다. 인스타그램 등에서 올라오는 해외여행 사진들은 국내에 있어도 세계를 다니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저는 예정된 휴가를 취소하고 오랜만에 국내에서 독서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연휴 내내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책을 읽으며 요새 유행하는 이른바 ‘독서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독서에 대해 과연 무엇이 옳은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므로, 책을 고르는 방법과 그 방법이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설명을 드림으로써 대신하겠습니다.첫 번째, 장르와 작가, 그리고 주제를 편중되지 않게 고르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에세이를 읽었다면 소설을 고르고, 현대의 작가 이후에는 고전 작가를, 동양 작가 이후에는 서양 작가를, 어느 인물·주제에 대해 비판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정상훈 변호사·에이전트 엑스
2017.10.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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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0월 10일 이렇게 말했다. 이 발언은 13일 국회 법사위가 실시한 헌재 사무국 국정 감사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 대변인 발언 중 어떤 부분이 논란을 일으켰을까. 청와대가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부분이다.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김 권한대행의 이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헌법재판소법과 규칙은 헌재소장 궐위 시 재판관회의에서 권한대행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이수 재판관은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3월 14일 재판관 회의에서 권한대행으로 선출됐다. 권한대행을 맡았던 이정미 전 재판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 뒤 임기 만료로 퇴임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5월 19일 김 재판관을 헌
연재 끝난 칼럼
이일권 변호사
2017.10.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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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부인 국회에서 변호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20대 국회의원 300명 중 법조인 즉 변호사 자격을 가진 의원은 49명이다. 약 6명 중 1명, 정확하게는 국회의원의 16.3%가 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20대 국회의원 직업별 분류에는 변호사가 16명(8.16%)으로 나와 있지만, 이는 국회의원, 정치인 중 변호사 자격이 있는 의원을 포함하지 않은 통계로 보인다). 19대 국회 42명, 18대 국회 58명 등 이전 국회에서도 법조인의 비중은 적지 않았다.변호사 출신으로 국회에 들어와 대통령이 된 분이 2분, 더구나 1분은 현직이시니 앞으로도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려는 법조인의 숫자는 줄지 않을 것이다.이렇듯 법조인이 국회에서 적극적으
국회단상
윤정식 변호사, 국토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2017.10.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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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아내는 아이를 출산하였고 지금은 육아와 시험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아내가 여름에 ‘82년생 김지영’을 읽어보라고 강력 추천하였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 미루어 놓았다가 추석 명절이 끝날 때쯤이 되어서 2시간 조금 넘는 시간을 들여 일독을 하게 되었다.이 책은 가상의 인물인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여자의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 직장생활, 결혼생활을 다루면서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전업주부를 주인공으로 삼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평범한 여성이 겪고 있는 일상의 차별과 사회 구조적 불평등을 그린 소설이다.이 책의 주인공보다 나이도 많고 성별은 다르지만 이 책에 나오는 내용과 내가 경험한 일들이 크게 다르지 않아 적잖이 놀랐다.당장 최근에도 태어난 아이의 성(姓)을 결정하면서 서
청변카페
반희성 변호사
2017.10.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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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특허소송은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에서의 소송은 크게 제1, 2차 소송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제1차 소송은 2011년 4월 제소되어 제1, 2심 재판을 거쳐 2016년 12월 연방대법원의 파기환송판결이 있었고, 이에 따라 제2심 법원인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을 거쳐 제1심 법원인 캘리포니아북부지방법원으로 환송되어 계류 중입니다. 제2차 소송은 2012년 2월 제소되어 제1, 2심 재판을 거친 후 삼성의 상고허가신청에 따라 연방대법원에 계류 중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애플과 삼성 사이의 특허소송이 주는 교훈을 정리해 봅니다. 이번에는 지식재산권에 관한 법과 제도 운영상의 관점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우선 소송절차와 관련하여, 미국의 소송절차는 통상적으로 제소(Plea
전문분야 이야기
이두형 지식재산권법 전문변호사
2017.10.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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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어부인 그는 1967년 5월 연평도 해역에서 조기잡이를 하다 북한 경비정에 피납되어 세달 가량 북한의 체제 선전과 교육을 받고, 북한 내 공장 및 명승지를 둘러보고 남한으로 귀환했다.귀환 뒤 주변 사람들에게 “이북에 가서 쌀밥에 고기반찬 먹고 편하게 잘 있다가 왔다” “평양 극장과 김일성 종합대학교를 구경했는데 시설이 좋더라” “이북 어선은 속력이 빠르고 이남 배보다 훨씬 좋더라” 등으로 북한에서 보고 들은 바를 있는 그대로 말했다.그는 영장도 없이 경찰서에 끌려가 감금된 상태로 모진 고문, 가혹행위를 당했다. 납북이 아니라 자진 월북했다고, 북한에서 교육받은 대로 주변 사람들을 포섭하기 위해 찬양·고무를 했다고 허위자백을 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유죄판결을 받았다. 어찌나 심한 고문을
연재 끝난 칼럼
류제성 변호사·부산회
2017.10.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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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좁은 감방에서 수감생활을 했던 재소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법원이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여 화제다.8.64㎡(2.61평)의 좁은 감방에서 5~6명이 옆 사람과 닿지 않기 위해 칼잠을 자는 것은 물론이고, 3명씩 반대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동료재소자의 발 냄새를 맡으며 잠을 자야 하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는 이유다.부산고등법원은 우리나라 교도소의 수용여건상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한 1심과는 달리 1인당 수용 거실면적이 인간으로서의 기본 욕구에 따른 생활조차 어렵게 할 만큼 지나치게 좁으면 헌법에 보장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국가의 위자료배상책임을 인정한 것이다.법무부가 2008년 마련한 ‘전국교정시설 수용 구분에
자유기고
김준회 충북지방변호사회 회장
2017.10.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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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17.10.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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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7.10.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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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민사소송 등 인지법상 인지액 관련 규정이 국민의 재판청구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현행 인지제도는 소가가 증가하거나 심급이 올라갈수록 인지액이 높아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문제는 소가가 높은 소송이나 집단소송의 경우 인지대만 수억원 혹은 수십억원이 되다 보니 피해자들이 인지액의 부담으로 소송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점이다.사회적 약자가 돈이 없어 재판을 받을 수 없는 점은 큰 문제다. 따라서 인지제도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국민의 재판청구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이러한 절실함에 부응해 대한변협이 제시한 개정안이 발의 된 것은 환영할만하다. 개정안에는 소가 대비 인지액 비율을 현행의 1/2로 감액하고, 인지액상한제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7.10.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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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변호사시험은 1월 중순에 이루어지고 4월 중순에 발표가 난다. 그리고 의무실습기간은 합격자발표가 난 이후에 카운트된다. 만약 어떤 졸업생이 변호사시험 직후에 수습을 한다면 변호사시험 직후부터 발표까지의 3개월의 기간은 법에서 정한 6개월의 의무실습기간과는 상관없는 기간이 된다. 변호사시험 직후 실습을 하는 졸업생이나, 합격자 발표 이후 실습을 하는 졸업생이나 모두 같은 해, 똑같은 시험을 치르고 변호사가 된 사람이다. 여기에 어떠한 차이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부터 일하는 졸업생은 4월부터 일하는 졸업생보다 무려 3개월의 추가기간을 실습생 신분으로 일하게 된다. 이러한 제도는 불공정할뿐더러 많은 문제와 비효율을 양산한다.우선, 당장 신입변호사의 노동력 착취 문제가 발생한다. 실습기간 동안
연재 끝난 칼럼
김치현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8기
2017.10.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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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가객 김광석의 죽음은 그의 노래 제목처럼, 그렇게 잊힐 뻔 했다. 이상호 기자가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통해 제기한 타살 논란이 있기 전까지 말이다. 김광석이 이전에 알려진 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니라 주변인에 의해 타살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요지다. 영화를 제작한 이 기자는 지난달 김광석의 딸 서연씨에 대한 유기치사 혐의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자신 있는 목소리로 “국민은 진실을 원한다”고 말했다.자살과 타살, 진실과 의혹 그 중간쯤에 선 서씨는 “억울하다”고 항변한다. 서연씨가 이미 오래 전 사망했고, 이 사실을 숨긴 채 김광석 유족과 저작권 수익을 두고 다툼을 벌였다는 점, 그리고 남편 친구와 내연 관계를 유지했다는 의구심이 커지면서 그의 반박은
기자의 시선
김민순 세계일보 기자
2017.10.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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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의 기초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드론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지능형 인프라·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는 등 기존 제조업과 산업에도 지능을 불어넣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규제 샌드박스의 도입도 약속했다. 이에 맞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특히 특히 스마트 의료와 바이오산업, 지능형 금융 및 유통, 디지털 제조업 전환, 친환경 정밀농업 등 대표 신산업도 열거했다.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데자뷔가 느껴진다. 지난 정부에서도 끊임없이
연재 끝난 칼럼
이원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7.10.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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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과 회계는 오늘날 자본주의 기업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회사 경영은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운영되어야 하므로 반드시 법률자문이 필요하게 되었고, 점차 전문화·다양화된 법률이슈와 윤리경영의 화두로 인해 사내변호사의 직역은 급속도로 확대되었다. 자본시장에서 이해관계자에게 회사의 유용한 정보를 알리는 과정에서 회계감사와 공시도 중요하게 여겨졌다. M&A나 증권시장에서 법률실사와 회계실사가 중요하고, 기업의 감사도 업무감사와 회계감사로 구분된다는 측면에서도 법률과 회계는 기업의 윤리·준법·투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최근 대우조선해양, KAI 등 대형 분식회계 사건이 촉매제가 되어 지난 9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판 사베인즈-옥슬리법(SOX법)으로 할 수 있는 외부감사법 전부개정안이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황보현 변호사·한국공인회계사회
2017.10.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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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석 명절이 좋다. 친정 부모님을 뵈러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리 멀지 않은 지역에 사시니 자주 찾아뵈어야지 매번 다짐하는데도 돌아보면 설, 추석, 생신날, 어버이날 하여 1년에 겨우 너댓번 친정에 가게 된다. 갈 때마다 어머니는 반가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즐거워하시면서도 말씀은 “바쁘니 어서 가거라” 하신다.늘 당신의 기쁨보다 자식들을 먼저 헤아리신다. 자녀들이 장성하여 제각기 자리잡고 살고 있음에도 어머니는 치장을 즐겨하지 아니하시어 마치 자식이 없는 분 같다. 치장은커녕 속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시며 아예 꾸미기를 무시하신다. 딸을 둔 노인은 멋쟁이고, 아들만 둔 노인은 그 반대라는데 어머니에게는 그 속설이 통하지 않는다. 좋은 것을 사드리면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다 주어 버리시고,
연재 끝난 칼럼
조현욱 변호사
2017.10.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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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마다 그 기간은 다르지만 언제 끝이 날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속에서 나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이겨낸 결과로 법조인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많은 변호사가 그러하듯 나 역시 그런 고된 시간의 결과로 얻은 변호사로서의 삶을 소홀히 보낼 수 없었고, 그렇기에 매일 같이 열심을 다해 그 삶을 지켜내고자 노력해 왔던 것 같다. 그리고 변호사로서의 전문성 제고라는 딱딱한 껍질의 옷을 계속해서 치켜세우는 나의 모습 뒤에 나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나의 나약함이 그 얼굴을 드러낼 때도 있었다.모든 여성이 그러한 것은 아니겠지만 출산을 경험한 대부분의 여성은 출산과 동시에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급격하게 줄어든 업무 시간 가운데
여풍당당 여변
김민주 변호사
2017.10.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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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 의뢰인 : “동업한 A가 수천만원의 손실분담금을 안 주고 있어요. 계약을 해지하고 싶어요.” / 나 : “계약서에 동업자로 A가 아니라 엉뚱한 이름이 있네요. 누구예요?” / 의뢰인 : “그 사람 직원이요. 그냥 그 사람 직원이 실무를 처리하니까 적었어요.” / 나 : “헉! 그리고 누구든 계약을 해지하면 1억원의 위약금을 내는 규정이 있네요. 왜 그 규정을 넣으셨죠?” / 의뢰인 : “그냥 그 사람이 계약서를 만들어 와서 사인했어요.” / 나 : “헉!!”사례 2 - 의뢰인 : “상대방이 제 이름으로 된 차용증을 함부로 만들었어요.” / 나 : “차용증 글씨가 본인 것이 아니네요. 위조군요. 좋아요, 해봅시다.” / (다음 재판정에서)나 : “위조된 것입니다.” / 재판장 : “당사자가
청변카페
류한호 변호사
2017.10.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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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민주화에서 실질적 민주화로 변화되고 그 속도가 고도화됨에 따라 구속제도도 존재 그 자체에서 나아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수단적·역할적 측면에서 고찰되어야 한다. 따라서 기능적 측면의 합목적성과 효율성을 고려하여야 하고, 그렇다면 현재의 구속제도는 몇 가지 점에서는 부족하고, 또 몇 가지 점과 관련하여서는 의문이 제기된다.첫째, 구속제도는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가. 그리고 투명성 부족으로 변호인의 변론권에 제약요소가 존재하지는 않는가(운영상의 투명성 문제). 둘째, 불구속수사원칙이 2007년 형사소송법에 신설된 이후 10년이 지난 시점에도 검찰의 불만이 여전한 것은 실제로 법원이 검찰의 수사권 약화를 의도하여서인가(불구속수사원칙의 작동원리와 이유). 셋째, 영장기각과 관련한 법원의 의도가
전문분야 이야기
천주현 형사법 전문변호사
2017.10.16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