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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양일간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시아변호사단체장회의(POLA)가 열렸다. 이날 대한변호사협회는 공공 변호사플랫폼 ‘나의 변호사’ 개발과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관련 내용을 참석 국가 변호사 단체들과 공유하였다.대한변협 측은 “공공플랫폼을 통해 변호사들은 공정한 홍보 기회와 국민들의 사법접근성 향상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며 “민간 자본에 의해 법조 시장이 왜곡되는 부작용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동남아 제국(諸國) 등 많은 나라에서 ‘나의 변호사’에 깊은 관심을 표했으며, 변협은 상대국 요청 시 공공플랫폼
사설
법조신문
2023.07.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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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무공개매수에 관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처리 현황의무공개매수에 관한 규정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본 개정안’)이 2023년 5월 3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회부되었다. 한 기사에 의하면, 올해 6월 중 여·야 간사가 논의하여 본 개정안을 정무위원회에 상정하고, 올해 7~8월 중에 본 개정안에 대한 정무위원회 심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았다. 본 개정안이 정무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되어 체계와 자구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지고, 그 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일부 언론들은 본
자유기고
배상현 변호사
2023.07.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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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곧바로, 혹은 군법무관을 마친 후 판사로 임용되는 즉시임용제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대신 법조경력자 중에서만 법관을 임용하는 법조일원화제도가 10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특히 2018년부터는 5년 이상의 법조경력자들만 판사로 임명되고 있다. 당사자들이 마주하는 일선 법원의 재판장이나 단독판사들은 대부분 2018년 이전에 임용되었기 때문에 법조일원화제도가 재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법조일원화제도가 법원조직과 재판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법조시론
김주영 변호사
2023.07.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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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옛 상사는 명석했으며 이해가 빨랐고 판단은 더 빠른 사람이었다. 그는 장기판의 차(車) 같았다. 거대한 장기판에서 어디로도 갈 수 있을 것처럼 보였고, 앞을 가로막는 것이 있다면 바로 치워버릴 수도 있을 것처럼 보였다. 장기는 바둑과는 다른 룰을 가진 게임이다. 천천히 무언가를 구축해 나가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각자의 한정된 역할에 따라 조직적으로 움직여야만 하고, 때로는 기꺼운 희생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회사생활과 퍽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장기판에서 중요한 말이었다. 그러나 나의 옛 상사의 상사는 그보다 더 명석했
청변카페
조자운 변호사
2023.07.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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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제40조는 “입법권은 국회에 속한다”라고 규정하여 국회에 입법권을 부여하고 있다. 국회 내에는 입법권을 실질화하기 위해 다양한 입법지원조직이 있다. 통상 국회사무처, 국회입법조사처, 국회예산정책처, 국회도서관 등을 말하고, 넓게 보면 국회의원실까지 포함된다. 필자는 상임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입법조사관으로 근무한 뒤 현재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입법지원조직의 기능 및 역할 등에 대해 짧게 소개하고자 한다.우선, 법안에 대한 입법지원조직의 역할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최근 들어 의
국회단상
황성필 변호사
2023.07.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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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사도’란 도로법 등에 따른 법정도로가 아닌 개인이 소유한 현황상 도로를 의미합니다. 일상에서 내 토지가 사실상 사도인지 여부가 재산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토지보상절차에서 내 토지가 사실상 사도에 해당하면 보상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합니다.토지보상법 시행규칙 제26조 제1항 제2호는 ‘사실상 사도의 부지는 인근토지에 대한 평가액의 3분의 1 이내’로 평가한다고 규정하기 때문에, 내 토지가 사실상 사도로 판단되었다면 정상적인 토지보상금액의 3분의 1 토막난 보상금으로 평가된다는 말입니다. 다
전문분야 이야기
박철형 대한변협 등록 수용 및 보상 전문 변호사
2023.07.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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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조재연 대법관과 박정화 대법관이 6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법원을 떠났다. 이날 두 대법관은 퇴임사를 통해 낮아진 사법 신뢰를 하루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방법론은 달랐지만, 법원을 바라보는 냉랭한 시선을 극복해야 한다는 공통분모가 있었기에 울림이 적지 않았다.경력 법조인을 법관으로 임용하는 법조일원화제도가 시행된 지 10년이 지났다. 다채로운 배경을 가진 인사를 영입해 폐쇄적·관료적 법원 문화를 개혁하고 넓고 깊은 시야를 탑재하기 위해서 도입됐다. 하지만 제도가 도입 취지에 걸맞게 운용되고 있는 지에 관해서는 의
기자의 시선
법조신문 편집부
2023.07.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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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사법시험 32회) 중앙대 로스쿨 교수가 '비송사건절차법(유스티치아 刊)'을 최근 출간했다.이 책은 비송사건에 관한 전반적 내용을 종합적으로 망라해 정리한 책이다.민사비송사건과 상사비송사건을 구분해 각 절차 등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주요 판례를 선별해 수록했다. 또 각 조문마다 이론적 설명과 실무의 입장을 충실하게 반영했으며 향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점 등에 관한 저자의 학술적 견해도 담았다. 민사비송사건 챕터에서는 △법인에 관한 사건 △신탁에 관한 사건 △재판상의 대위에 관한 사건 △보존·공탁·보관과 감정에 관한 사건
Culture&Life
임혜령 기자
2023.08.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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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3.07.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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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법은 변호사 홍보를 두 가지로 나누어 규정한다. 첫 번째는 '비변호사가 주체가 되는 변호사홍보'로서 이는 소개행위에 해당해 위법성이 높다. 두 번째로 '변호사가 주체가 되는 변호사홍보'는 광고행위로서 합법으로 본다."변호사소개 플랫폼은 '정액' 수수료만 받아서 합법 광고”라는 견해가 있다. "1인의(특정한) 변호사가 사건 수임 대가로 수임료 일부를 업체에 '정률'로 지급하는 홍보행위는 위법한 소개행위인 반면, 다수의 변호사에게 '정액'의 수수료만을 받는다면 그 홍보행위는 합법 광고다"라는 편의주의적인 구분기준을 제시한다. 이는
자유기고
김기원 한국법조인협회 회장
2023.07.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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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검사, 판사.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쁘고, 과로가 심하며, 성과에 대한 압박이 심한 직업군이 바로 법조인분들이십니다. 흔히 비견되는 전문가 직군중에 의사가 있지만, 전문의 자격증을 따고 나면 오버로딩, 당직근무가 상당부분 줄어드는 의사와 달리, 법조인분들은 파트너 변호사가 되어도, 차장, 부장검사가 된다고 한들, 일의 종류가 다양해질뿐, 전체적인 일의 볼륨이 크게 줄지 않습니다.아무리 일이 손에 익으시고, 조직에서 높은 직책을 맡으신다 한들, 시스템적으로 동료나 직원들이 해줄 수 있는 일과, 자신의 에너지를 주입하셔야 하는 일
자유기고
박종석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2023.07.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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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와 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의 개인정보는 인터넷에서 단돈 500원이면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학력과 경력, 상세한 활동내용 등이 담긴 법조인 신상정보를 이용하는 사람은 비단 법률가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담당 재판부와 검사의 신상이 궁금한 소송 당사자와 대리인, 변호사 정보를 확인하고 싶은 잠재적 의뢰인, 법조계를 취재하고 있는 출입 기자에 이르기까지 법조인 정보 이용자의 스펙트럼은 넓고 광범하다.현재 법조인 신상정보를 수집하고 유통하는 주체는 민간 신문사와 법률정보사이트들이다. 인사공고 등을 통하여 국민에게 소속과 신분이
사설
법조신문
2023.07.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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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임에도 계속 울리는 전화벨 소리를 버티지 못하고 수화기를 들자마자 날 선 목소리가 귀에 꽂혔다. 내가 맡은 피해자 국선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였다. 그는 딸의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내가 ‘변호사가 맞는지’를 대뜸 물어왔다. 확인해보니 그 사건은 선정서에 피해자 연락처가 잘못 기재된 데다가 검찰에서도 정확한 연락처 확인이 안 된다 해서 피해자 연락을 기다리던 사건이었다.이후 피해자 본인과 통화했는데, 정작 그는 나의 조력이 딱히 필요하지 않다며 엄마를 대신해 사과하겠다 했다. 좀 궁금해져서 물었다. “국선 변
여풍당당 여변
한주현 변호사
2023.07.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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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내지 블록체인 토큰에 관한 법제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가상자산은 블록체인과 분산원장 기반으로 발행되고, 전자적으로 이전가능한 모든 전자적 증표를 통칭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안은 4월 25일 정무위원회 의결을 통과한지 2개월 여만인 6월 30일 국회본회의에서 의결되어 제정되었다. 2017년 말 비트코인등 암호자산의 가격이 급등한 이래로 가상자산에 관한 전반적 규제와 법을 한국에서도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었음에도 5여 년간 아무런 입법을 못한 점에 비추면 매우 전격적이다.위 법안은 가상자산
법조시론
박종백 변호사
2023.07.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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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3.07.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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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23.07.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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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션게이트(Ocean Gate Expedition)라는 민간 타이타닉호 탐사 잠수정에서 발생한 참사가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문제가 된 잠수정이 잠수 후에 신호 수신이 중단되어 탑승객들의 구조 가능성이 문제가 되었지만 결국 심해 압력으로 발생한 내파 사고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잠수정의 안전 장치가 얼마나 미비했는지, 이런 사고가 수년전부터 각종 전문가들과 관계자들로부터 예견되어졌다는 점에서 또 한번의 충격을 주었다.흥미롭고 즐거웠어야 할 관광 목적의 탐험이 전원 사망이라는 참사로 이어진 데에는 역시나 규제와 기준에 대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김예지 변호사
2023.07.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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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법인 A사는 B사와 냉각기를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피고와의 운송계약에 의거하여 피고가 지정한 현지 운송인 C사에 운송을 의뢰하였다. 화물은 2013년 12월 1일 도착지에 도착해 2023년 12월 4일 수하인 A사에게 인도되었으나, 인도 당시 화물은 해상운송 중 악천후로 손상된 상태였다. A는 인도일부터 1년이 지난 2014년 12월 15일 피고에게 “보험처리가 완결되지 않아 구상시효 연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연장을 요청했고, 피고는 2014년 12월 18일 시효를 2015년까지 연장하는데 동의했다.원고는 화물에
전문분야 이야기
김현 대한변협 등록 해상 전문 변호사
2023.07.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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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책 회의와 공조의 계기지난 2023년 6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한변호사협회 회관 세미나실에는 일본 법무성 관계자들이 방문하였고, 약 2시간에 걸쳐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와 '한일 양국의 리걸테크 대응과 규제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최근 일본에서는 벵고시닷컴이 변호사 전용으로 재판관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익명으로 재판관을 평가하고 그 의견을 조회할 수 있게 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 외 여러 가지 이유에서 사설법률플랫폼의 법적 문제점을 절감한 일본 법무성의 추진으로 이번 만남이 이루어졌다. 대한변협
자유기고
허중혁 대한변협 부협회장
2023.07.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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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이제 어엿한 가족의 구성원입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고 규정한 민법 개정안이 통과돼 동물이 하나의 생명체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이 이뤄지길 바랍니다."3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열린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민법 개정안 공청회" 참석자의 말이다. 이날 논의된 법안은 동물을 물건이 아니라고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인들과 국회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동물권'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현재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 명에 달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많은 가정이 동물
기자의 시선
임혜령 기자
2023.07.10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