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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종전부터 갖고 있던 기왕증(旣往症)이 사고와 경합하여 악화됨으로써 특정 상해의 발현, 치료기간의 장기화, 후유장애의 확대 또는 사망이라는 결과 발생에 기여한 경우 이를 ‘기왕증 기여도’라고 한다.기왕증이 특정 상해를 포함한 상해 전체 또는 사망의 결과 발생에 대하여 기여하였다고 인정되는 정도에 따라 피해자의 전 손해 중 그에 상응한 부분은 피해자가 부담하는 것이 손해의 공평부담이라는 견지에서 타당하므로(대법원 2002. 4. 26. 선고 2000다16237판결), 가해자는 피해자의 전 손해 중 기왕증이 기여한 정도에 상응한
전문분야 이야기
목지향 교통사고 전문변호사
2020.03.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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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쓰러졌는데, 근무시간이 어느 정도여야 산재 인정을 받나요?”산재 전문변호사로 상담을 할 때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최근 집배원의 과로사가 문제된 것처럼 우리는 아직도 과로사 뉴스를 보게 된다. 과로사란 과중한 업무로 인해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질병이 악화되어 뇌혈관 질병 또는 심근경색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다시 질문으로 돌아가 답하면, 산재 인정에 필요한 절대적인 업무시간 기준은 없다. 다만 고용노동부고시(제2017-117호)가 “뇌혈관 질병 또는 심장 질병의 업무상 질병 인정 여부 결정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 있는데, 이것이 과로의 기준이 될 수는 있다.그런데 업무시간이 고용노동부고시에서 정한 기준을 초과하더라도 산재
전문분야 이야기
윤미영 산재 전문변호사
2020.03.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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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의 한 재건축구역에서 상가 건물 전체를 공유등기로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조합설립동의율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건축조합에 대한 조합설립인가처분이 취소된 사례가 있어 이를 소개하려고 한다(대법원 2019. 11. 15. 선고 2019두46763 판결).도시정비법 제35조 제3항에 의하면 재건축구역의 조합설립동의 요건으로써, 주택단지의 공동주택 각 동별 구분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요한다. 다만 공동주택의 각 동별 구분소유자가 5인 이하인 경우에는 위 과반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도시정비법 시행령 제33조 제1항 제2호 가목은 소유권 또는 구분소유권이 여러 명의 공유에 속하는 경우에는 그 여러 명을 대표하는 1명을 토지 등 소유자로 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한편,
전문분야 이야기
김정우 재개발·재건축 전문변호사
2020.02.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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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계약은 배우자 계약과 인척 계약 및 부양 계약을 포괄하는 법정(法定)의 계속적인 신분계약으로 계약의 유효기간은 일생 동안이다.배우자 계약이란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 대하여 짝으로서 정신적·육체적 결합을 하기로 하는 약속이다. 인척 계약이란 혼인을 통하여 배우자의 부모와 형제자매 등 피붙이를 내 피붙이와 같이 대우하겠다는 약속이다. 형법은 배우자의 직계혈족에 대한 살인, 상해, 폭행, 유기, 학대, 체포, 감금, 협박 등의 범죄는 자신의 직계혈족에 대한 범죄와 동일하게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민법은 배우자의 직계존속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우에는 배우자의 잘못이 없더라도 재판상 이혼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부양 계약이란 생존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요를 공동으로 도모하겠다는 약속이다.혼인 성
전문분야 이야기
엄경천 이혼 전문변호사
2020.02.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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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손해배상에서 피해자가 사업소득자인 경우 원·피고 간 일실수익에 대하여 다투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호에서는 교통사고 손해배상 소송 실무상 사업소득자의 소득액 산정방식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사업소득은 자본투여적 부분과 노무가치 부분이 혼재하는데 노무가치 부분만이 손해배상의 기초가 된다. 노무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은 총 수입액에서 필요경비와 자본이익 등을 공제한 실수입을 기초로 하는 ‘노무가액설’과 사업 규모 경영실적 등을 감안하여 피해자와 동일 경력, 동일 경영능력을 가진 사람을 고용할 경우의 보수 상당액으로 정하는 ‘대체노동능력고용비설’이 있다.두 가지 방식 모두 가능하나 입증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실무상 ‘대체노동능력고용비’ 방식이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대법원은 직종별 임금실태조사보
전문분야 이야기
목지향 교통사고 전문변호사
2020.02.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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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기업들은 매년 3월경 즈음해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바야흐로 주주총회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몇몇 대기업은 경영권분쟁이 수면 위로 떠올라 3월의 주주총회 결과에 대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때론 이와 별개로 노동조합과 회사경영진 간 갈등으로 주주총회가 파행을 겪기도 한다.이와 관련하여 최근 수년 사이 현안이 된 몇 가지 실제 사례에 기초하여 주주총회의 소집절차상의 하자와 효력여부에 대해 일별해 보고자 한다.일단 주주총회가 성립되기 전에는 소집의 철회나 다른 일시 또는 장소로의 변경도 당초 총회의 소집이 필요하거나 가능했던 기초사정에 변경이 없는 경우에는 가능하다. 그러나 방식은 소집결정 시와 마찬가지로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가 소집의 경우에 준하여 통지, 공고하는 절차를 거쳐야
전문분야 이야기
양진영 회사법 전문변호사
2020.02.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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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정변(甲申政變) 또는 갑신혁명(甲申革命)은 1884년 12월 4일(음력 10월 17일) 김옥균·박영효·서재필·서광범·홍영식 등 개화당이 청나라에 의존하려는 척족 중심의 수구당을 몰아내고 개화정권을 수립하려 한 무력 정변(쿠데타)이다. 진압 후, 갑신난, 갑신전란으로 불리다가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서는 이를 ‘갑신혁명당의 난(甲申革命黨의 亂)’이라 불렀다(위키피디아 ‘갑신정변‘).구한말 개화당을 만들어 미완의 혁명을 일으킨 개화파는 급진혁명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포지티브 규제에 보호받는 기득권에 가로막혀 혁신산업이 싹을 틔우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마치 구한말의 상황과 놀랄만큼 흡사하다.현재 우리 상황은 어떠한가? 핀테크, 모빌리티, 헬스케어, 드론, 인공지능 등 모든 혁신산업들이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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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언 대한변협 특허변호사회 회장
2020.01.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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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가 밝았다. 언제나 그렇지만 지난 한 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내가 지난 한 해 동안 한 일이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했는데 또 다시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지난 한 해는 대한변호사협회 등기경매변호사회 회장을 맡으면서 등기경매 변호사회가 어떻게든 체계와 틀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했던 것 같다. 나 스스로에게는 많은 아쉬움이 남고, 중대한 임무를 맡겨 주신 분들에게는 너무도 죄송함이 남는 한 해였던 것 같다. 그러나 나름대로는 작지만 소중한 성과를 만들어 냈고, 그 성과가 서서히 쌓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외부로 드러나는 어떠한 성과가 아닌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져가는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아무튼 지난해는 나름대로 등기경매 변
전문분야 이야기
길명철 등기·경매변호사회 회장
2020.01.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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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도를 구성하는 마지막 구성요소인 ‘의료수가 제도’에 대하여 지난 호에 이어 살펴보면서 의료에 관한 쟁점 소개를 이번 호로 마감하겠다. 관심을 주신 독자께 감사드린다.수가는 지난 호에서 본 바와 같이 의료인과 환자 간에 자율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건강보험법령 및 위임에 의한 세부 고시나 기준 등 보건복지부 장관이 만든 규칙에 의하여 정해지고 운영된다. 이들 고시는 행정청의 내부 행정업무 처리 기준에 불과하나, 보험제도 영역에서는 요양기관 개설자 등의 권리 의무를 규율하여 대개는 법규명령으로 판단되거나 행정처분성을 가지게 된다(대법원 2003. 10. 9.자 2003무23 결정 등).위 고시의 위법성에 관하여 “사회보장수급권에 관한 입법을 할 경우에는 국가의 재정부담 능력, 전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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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의료 전문변호사
2020.01.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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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도로 이동 정보가 담긴 데이터 파일이 당신 손에 있다고 치자. 이 파일에는 차량번호와 이동에 든 시간, 시점과 종점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정보로 당신은 시간대별, 지역별 차량 이동 내용을 분석해 교통량을 분석하고 병목현상이 생기는 지역과 시간대를 파악해 도로건설 예산낭비를 줄이고 과잉 공급을 줄여 국가 재무 건전성 개선을 꾀할 수 있다. 이 분석으로 국민이 얻을 이익은 매우 클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마찬가지로 민간 영역에서도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공익에 기여하고 산업을 발전시켜 소비자의 후생을 늘릴 수 있을 텐데, 누군지도 모를 데이터의 주인에게 동의를 받으라고 하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현행법상 개인정보는 개인 관련 정보 중 그 자체로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식별
전문분야 이야기
구태언 대한변협 특허변호사회 회장
2019.12.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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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제3회 등기제도정책협의회의를 끝마침으로써 올해 3번의 등기제도정책협의회 진행을 마무리 했다. 등기제도정책협의회는 등기제도의 개선 및 활성화, 국민의 등기 절차 편익을 위해 법원행정처 주도로 대한변호사협회, 대한법무사협회 세 기관이 만나 등기제도 개선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나는 대한변호사협회 등기·경매변호사회 회장을 맡고 있어, 대한변호사협회 측 위원 중 한명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지난 4월부터 등기·경매변호사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등기 및 경매 분야에 관하여 많은 변호사들의 관심 및 참여를 요청드리고, 등기분야에 관한 업무확대 필요성과 중요성을 말씀드렸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부족함을 느끼고 있고, 무엇보다 이제까지 진행하지 않았던 등기·경매 업무에 관한 나의 부족한 지식은 내 자신
전문분야 이야기
길명철 등기·경매변호사회 회장
2019.12.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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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네 차례에 걸쳐 우리 의료제도를 구성하는 의료행위와 의료업에 관하여 알아보았다. 이번 호는 마지막 구성요소인 ‘의료수가 제도’에 대하여 다음 호까지 연이어 살펴보겠다.의료수가는 의료행위에 대한 대가이다. 무상의료라는 용어가 있다. 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공짜의료라고 할 수 있으나 엄밀히 보면 무상의료는 세금 등으로 운영되는 것이어서 무료는 아니다. 사회주의 국가나 그러한 역사적 배경이 있는 일부 나라는 국가가 의료공급을 책임을 지고 있어 환자의 부담이 없거나 낮아진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주의 계열의 나라에도 보충적 또는 병렬적으로 환자가 의료비용을 직접 또는 보험회사를 통하여 지급하는 유상의료제도가 존재한다.우리나라는 유상의료제도를 채택해왔다. 유상의료는 시장경
전문분야 이야기
김선욱 의료 전문변호사
2019.12.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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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회사(Start-up Company)는 대체로 그 시작이 매우 미약하여 거의 유일한 자산이라 할 수 있는 비상장주식을 담보로 초기 자금을 조달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이러한 회사들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통상 3년에서 5년 정도의 정착 시간이 필요한데, 한참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도중에 인건비 등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때 악의의 채권자가 이를 핑계로 위 담보된 비상장주식을 임의 처분하는 바람에 전도양양한 기업이 만개도 하기 전에 경영권 분쟁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한편, 주식 양도담보의 대외적 소유권 귀속에 관해 대법원은 “주식 양도담보의 경우 양도담보권자가 대외적으로 주식의 소유권
전문분야 이야기
양진영 회사법 전문변호사
2019.12.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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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인재근 국회의원에 의해 발의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과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임박한 듯 보인다.소위 데이터 3법이라고 불리우는 이들 3개 법률 중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법은 단연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법률안이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의 주무부처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단일화하는 내용 등 2011년 동법의 제정 이후 개인정보보호 거버넌스에 있어서 획기적 변화를 담았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이 법이 도입하려는 ‘가명정보’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가명정보는 동 법률안에 따르면 그 자체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 또는 그 자체로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더라도 다른 정보와 쉽게 결합하여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가명처리함으로써 원상태로 복원하
전문분야 이야기
구태언 대한변협 특허변호사회 회장
2019.11.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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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는 의료업(醫療業)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연이어 의료업에 관하여 심화된 내용을 살펴보기로 한다.흔히 ‘의료업은 비영리’라고 생각한다. 비영리성이라 함은 여러 의미를 가지겠지만, 법적인 관점에서는, 의료업을 통한 수익이 지분에 따라 배당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주식이나 지분이 있어 배당이 가능한 상법상의 영리회사는 의료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의료법의 연혁을 보면 그렇지만은 않았다. 건국 이래 의료법은 의료인 등 이외 사(私) 경제주체로서 상법상 회사나 일반인도 허가를 통해 의료업을 할 수 있었다. 1973년 개정 의료법에 의하여 의료인과 국가, 지방자치단체나 특별법상 비영리법인만으로 의료업 수행 자격이 축소되는 규제가 신설되었다. 이른바 사무장병원도 1973년
전문분야 이야기
김선욱 의료 전문변호사
2019.11.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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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혁명시대의 비정형화된 디지털 근로환경이 속출함에도 대다수 기업은 뿌리 깊은 연공급적 구조와 경직된 임금문화, 비타협적 노사관계의 부작용과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철밥통 논쟁이 여전하다. 이는 바로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를 낳는다.이러한 고질적이고도 근본적인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임금체계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독일, 미국,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면 직무급 임금체계로의 개편이 대세인 듯하나, 부작용도 감안할 때 한국형 직무급 임금체계를 개발, 도입함이 시급하다.종래 판례는 이러한 경직된 기업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 혹은 ‘고용의 유연화’라는 명분으로 구조조정에도 우호적이었으나 이는 비정규직 양산과 차별의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전문분야 이야기
양진영 회사법 전문변호사
2019.11.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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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은 최근 몇년 사이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트업 전문지 플래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1조 1860억원 규모로, 전년 상반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2018년 상반기 6640억 규모, 2017년 상반기 4430억 규모)하였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는 1월(1529억원), 2월(707억원), 3월(618.8억원), 4월(2297억원), 5월(3542억원) 합계 1조1862억원 규모였다. 이러한 트렌드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벤처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전 세계 유니콘 기업 중 상위 100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면 핀테크 등 금융 분야가 17%, O2O 서비스 17%,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가 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전문분야 이야기
구태언 IT·지적재산권법 전문변호사
2019.10.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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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0일 대한변협 등기경매변호사회 이사회를 개최하며 등기경매 아카데미 개최일과 강사진을 모두 선정했다. 등기경매변호사회에서 진행하는 1년 업무 중에서 아카데미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일 것이다. 변호사들이 등기경매 분야에 대한 이론과 실무 등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너무도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필자는 등기경매변호사회 이사회에서 아카데미는 무엇보다 실무경험과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강의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등기경매 분야에 있어 실무경험이 풍부한 강사진을 섭외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다. 기존 강사진의 범위가 매우 협소하여 작년에 강의를 진행했던 분들께 다시 강의를 부탁드리는 상황이기는 했다. 그렇지만 작년에 강의를 진행했던 분들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았고, 변호사에
전문분야 이야기
길명철 등기경매 전문변호사
2019.10.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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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를 통해 우리 의료제도를 구성하는 의료인과 의료행위 면허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호는 의료업(醫療業)에 대한 의료제도를 알아보기로 한다.의료행위는 면허를 가진 의료인만이 할 수 있다. 무면허자가 업으로 의료행위를 하면 의료법이 아닌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가중처벌 된다. 의료업은 의료행위를 전제로 한다. 개념자체부터 제한적 업무이다. 법원은 의료행위에 대해 상행위와는 달리 취급하고 있다. 의료기관의 상호사용금지 등 청구사건에 관해 상법 제23조나 부정경쟁방지법 제1조 소정의 상거래에는 해당되지 않아 상법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였다(서울고법 1983. 6. 10. 선고 83나274 제5민사부판결).한편 대법원은 의료업에 대해 상행위성은 인정되지 아니하나 의료기관에
전문분야 이야기
김선욱 의료 전문변호사
2019.10.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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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기준 수출실적은 전년도 9월 대비 22% 줄었다고 한다. 일시적 현상이기를 바라지만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에 빨간 신호동이 켜진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나라는 온통 특정인의 이슈에 블랙홀처럼 빠져들고 있으나, 정작 기업 입장에서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위협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때이다.건국 이래 최대의 환란(煥亂)이라 불린 1990년대 후반 IMF 때와 2008년 금융위기 무렵 적대적 M&A가 기승을 부린 기억을 소환해야 한다. 묘하게도 10년 간격이다. 아직 파동주기가 10년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나 작금의 상황이 심상찮은 것은 사실이니 분명 대비는 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공정위원장의 1호 정책은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전문분야 이야기
양진영 회사법 전문변호사
2019.10.07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