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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텔레비전이나 영화 등을 보면 법조계와 관련된 드라마나 영화가 많다. 위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여러 가지 직업적 또는 직업외적인 고난이 있음에도 주인공인 법조인이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여 행복하고 정의로운 권선징악(勸善懲惡)의 결말을 맺게 된다는 내용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면 위와 같은 허구의 내용을 다루는 이야기가 대세를 이룬다는 것은 곧 현실의 세계에서 판사, 검사, 변호사 및 경찰 등 넓은 의미의 법조인들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직업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고, 이런 인식 아래 작가들은
법조시론
조용균 변호사
2022.10.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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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출근길, 줄지은 전세버스 행렬을 보았다. 신도시에 고등학교가 신설되기까지 구도심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제공되는 통학 차량이었다. 그날 오후 교육청은 특정 신도시 아이들만을 위한 통학 차량 운행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저촉되는 여부에 관한 자문을 요청했다.하루는 지역 맘카페에서 자녀가 체육시설 관장에게 폭행당했다는 어머니의 성토글과 그 아래로 달린 대단한 화력의 댓글들이 눈에 띄었다. 어머니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며칠 뒤 사무실은 아동학대 등 죄명의 형사사건을 선임했다.시의 경계결정위원회에 참석할 때면 심
청변카페
조은성 변호사
2022.10.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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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름 날씨는 어느 때보다도 변화무쌍했다. 6월부터 매우 무덥기 시작하더니 역대급 호우로 인하여 서울 강남 일대가 침수사태를 겪고 ‘강남제네시스좌’ ‘신림 펠프스’라고 명칭되는 사진들도 올라올 정도 였으니 말이다.국회 보좌진의 삶도 이처럼 변화무쌍하다. 대개 8월부터 보좌진들은 국정감사에 쓸만한 이슈들을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뛰어다닌다. 지역구 의원실의 경우, 지역구 행사를 참여하는 동시에 지역구민들의 민원사항들을 수집하여 국정감사에 반영하기 위하여 더 많은 자료를 조사하기도 하고, 여의도에서는 관계부처 직원들뿐만 아니라
국회단상
박상윤 변호사
2022.10.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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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 제1115조는 제1항에서 “유류분권리자가 피상속인의 제1114조에 규정된 증여 및 유증으로 인하여 그 유류분에 부족이 생긴 때에는 부족한 한도에서 그 재산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제2항에서 “제1항의 경우에 증여 및 유증을 받은 자가 수인일 때에는 각자가 얻은 유증가액의 비례로 반환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그런데 실무에서 당사자가 여럿이고, 피상속인의 재산도 다양하여 유증과 증여가 섞여 있는 경우에는 누구를 대상으로 해서 얼마의 유류분을 청구해야 하는 것인지 그 계산이 혼란스러운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전문분야 이야기
박신호 대한변협 등록 상속 전문 변호사
2022.10.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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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상판결 요지채권자는 채무자에 대하여 2684만 원의 채권이 있었고, 채무자로부터 미수금 지급 명목으로 600만 원을 송금받기로 하였다. 그러나 채무자는 착오로 6000만 원을 송금하였고, 채권자는 6000만 원에서 미수금 채권 2684만 원 전부를 공제한 후 나머지 3316만 원만 채무자에게 반환하였다. 검사는 채권자가 초과로 송금받은 2084만 원(채무자 송금액 6000만 원 - 원래 변제하기로 한 600만 원 - 채권자가 반환한 3316만 원)을 횡령하였다고 보아 채권자를 횡령죄로 기소하였다.그런데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자유기고
배상현 변호사
2022.10.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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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2.10.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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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22.10.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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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모두 '먹통'이 됐다. 카카오톡, 카카오맵, 카카오내비,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웹툰, 카카오스토리 등이 일시 중지되면서 국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사태가 며칠간 지속되자, 과기정통부는 '재난문자'로 카카오 복구 상황을 중계했다.카카오는 19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고,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카카오 그룹 주가는 추락을 거듭했다.이번 사태는 플랫폼 독과점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견된 인재(人災)였다. 플랫폼기업은 혁신을 앞세워 별다른 견제 없이
기자의 시선
임혜령 기자
2022.10.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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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2.10.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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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올(이사장 전효숙)이 '젠더와 법(박영사 刊)'을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2019년부터 진행한 '젠더와 법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 강의안과 논문을 정리한 것이다. 윤진수 서울대 로스쿨 명예교수 등 12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총 5개 장으로 구성됐으며 △법여성학·젠더법학 △헌법과 인권 △가족법의 변화와 과제 △젠더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노동 분야에서의 성차별 문제 등을 챕터별로 다룬다. 전 이사장은 "다원적이고 구조적인 사회적 불평등을 제거하고 평등 이념을 실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국가가 정책과 법제도를 통해 이루어야
Culture&Life
임혜령 기자
2022.10.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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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국가, 법치국가, 민주국가인 대한민국 내의 텔레비전에 그대로 방영된 한 장면,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20대의 북한 청년 두 사람이 경찰특공대에 잡힌 채 몸부림치다가 북한군에 넘겨지는 모습이었다. 눈을 가리고 손이 묶였던 청년 두 사람, 가렸던 안대를 풀자 사태를 직감하고 자해에 가까운 몸부림을 보였고, 절망을 온 몸으로 들어내 보였다. 그 장면은 법률가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도 보아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늘 들었던 인민재판의 모습이나 중국 공안에 끌려 나온 탈북자들의 모습이 순간적으로 오버랩 되었다. 송환된 이후 그들의 운명은
법조시론
손용근 변호사
2022.10.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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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찰의 신변보호조치로는 가해자경고를 비롯하여 스마트워치 대여, 맞춤형 순찰, 전문 보호시설 연계 등 여러 유형의 조치들이 있습니다.범죄피해자는 가해자의 접근을 두려워하고, 가해자가 이미 여러 차례 위협을 한 후 형사 사건화가 되기 때문에, 범죄피해자들은 긴급신고가 가능하고 위치추적이 될 수 있는 스마트워치의 대여를 원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특히 위협이나 물리적 폭행을 갑자기 당하는 상태에서 핸드폰으로 112에 신고를 하는 것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어렵고, 또 많은 경우 가해자가 핸드폰을 뺏어가거나 손괴를 하기 때
여풍당당 여변
송혜미 변호사
2022.10.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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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고 큰 구름이 파란 가을 하늘을 가득 채웠던 지난 주말 법학전문대학원 동기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내가 졸업하던 해인 2018년 그리고 그다음 해까지는 결혼 소식이 제법 많았다. 그 후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비롯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하여 한동안 뜸했던 결혼식이 ‘일상 회복’의 본격화와 함께 다시 증가하는 분위기다.결혼식장에서 평소에 바쁘다거나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자주 볼 수 없던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었다. 2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오랜만에 만나는 동기들과 길게는 몇 년 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그간 잘 지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김나라 변호사
2022.10.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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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실손보험업계에서는 임의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의 채권자 대위 행사의 가부가 뜨거운 이슈였다.실손 보험 피보험자들이 병원에서 임의비급여 진료를 받고 진료비를 지급한 후 보험사로부터 해당 진료비에 대해 실손보험금을 받은 사안에서, 임의비급여 진료 계약은 무효이므로 피보험자는 병원에 지급한 진료비에 대해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을 갖게 되는데, 이에 대해 실손보험금을 지급한 보험사 역시 피보험자들에게 보험금 상당의 부당이득반환채권을 가지므로, 보험사들은 피보험자들에 대한 부당이득반환채권을 피보전채권으로 하여 피보험자
전문분야 이야기
최윤선 대한변협 등록 보험 전문 변호사
2022.10.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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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계속되었던 부동산 등 자산 폭등기에는 ‘근로의욕 역대 최저’ 라는 기사가 유행 하였다. 월급을 모아서는 답이 안 나오는 내 집 마련. 직장인들의 한숨은 늘어 가고, ‘영끌’을 통한 무리한 대출도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 소식, 급등하는 물가, 경기 침체 우려의 목소리들. 주식, 부동산, 코인 등 자산 가격이 급등하였던 모습은 더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따라, ‘재테크 열풍’은 시들해지고 있고, ‘투자 대신 저축’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재테크 자산 폭등으
자유기고
이강준 변호사
2022.10.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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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국내 마약 밀수 단속량이 18.4배 증가하였고, 마약 관련 범죄 역시 7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유명 음악인이 1000명분의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지난 수십년간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굳건하게 유지해 왔고, 적어도 총기나 마약으로부터는 안전한 나라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누구나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자부심이 무색하게 최근 마약류가 우리 사회 속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펜타닐 등 의약품 형태로 공급되는 마약류의 경우, 청소년
사설
법조신문
2022.10.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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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22.10.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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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2.10.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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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1903~1950)이 현대에 살고 있다면 '빅브라더'의 형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사회적 평판(social reputation)을 비롯한 개인 정보를 광범하게 수집해 빅데이터 형태로 보관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의 성향과 니즈(needs)를 꽤나 구체적으로 예측해 낸다. 예측 가능성은 통제와 조종 가능성을 함축한다. 언론, 쇼핑, 정치, 심지어 의료와 법조마저 모두 본령을 떠나 휴대폰 속 이모티콘으로 둔갑해 버리는 이 신통한 빅브라더는 다름 아닌 '플랫폼'이다.기술 발달을 사회 혁신과 혼동하는 플랫
기자의 시선
우문식 기자
2022.10.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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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정감사는 ’플랫폼 국감‘으로 불리며 소위 '네카쿠배(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문제와 골목상권 침탈 문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진출 등의 문제가 지적되었다. 국회가 당장이라도 문제해결에 나설 것 같은 분위기였으나, 정작 정부가 발의한'’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온플법)'조차 처리되지 못했다. 규제는 혁신을 저해한다는 막연한 프레임 정치와 공정위와 과기정통부 등 부처 간 알력 다툼으로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코로나 국면을 계기로 온라인 상거래는 전례 없던 호
자유기고
서치원 변호사
2022.10.04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