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제79회 변호사연수회 개최 … 2박 3일 일정에 변호사 400여명 참석
변호사공익대상, 일과 가정 양립 법조문화상 시상식과 다양한 연수 마련돼

제주에서 전국 변호사가 함께 배우고 친교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79회 변호사연수회’를 개최했다. 변호사연수회는 1978년을 시작으로 변협이 전국 변호사를 대상으로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업무 수행에 필요한 법학이론과 실무지식을 공유하고자 매년 여름과 겨울에 실시하는 교육이다. 이번 연수회에는 법조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제79회 연수회는 김현 협회장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김현 협회장은 “제49대 집행부가 출범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달 21일 제50대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면서 “발로 뛰는 협회장이 되기 위해, 회원 권익 향상과 화합을 위해, 시대적 사명에 맞는 올바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유사직역에서 직역 침탈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데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부당한 요구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 “법치주의 확립과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회사가 끝난 후에는 김선우 제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이 “과거 제주는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은 막연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바쁘고 긴장되는 도시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언제든 훌쩍 떠나올 수 있는 가까운 곳”이라면서 “알차게 짜인 연수에도 참여하고, 제주의 산·바람·바다도 만끽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건넸다.

뒤이어 이재권 제주지방법원 법원장 권한대행, 송삼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축사를 전했다.

이재권 권한대행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법원 노력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 부탁 드린다”면서 “연수회에 참여한 전국 변호사가 서로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송삼현 검사장도 “김현 협회장 취임 이후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주의 실현, 법조 화합과 갈등 해소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함으로써 변협 구성원들이 한 마음으로 일궈 낸 노력과 결실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검찰도 처음으로 돌아가 맡겨진 기본 업무에 정성을 다하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도 서면을 통해 축사를 건넸다.

오영훈 국회의원은 “변호사연수회는 변호인들이 마음을 열고 화합하는 장이자, 따뜻한 온정을 간직하는 친목의 자리”라면서 “연수회를 통해 기본적 인권 옹호를 사명으로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위성곤 국회의원도 “법조계가 정의롭고 국민에게 신뢰받을 때 비로소 정의로운 대한민국 실현이 가능하다”면서 “연수회가 업무 관련 의견을 나누는 것은 물론 법조계가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멋진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 후에는 제7회 변호사공익대상, 일과 가정 양립 법조문화상 시상식【본보 2면 참고】이 열렸다. 변호사공익대상에는 황필규 변호사와 법조공익모임 나우, 일과 가정 양립 법조문화상에는 법무법인(유) 득아가 선정됐다.

또 연수회에서는 ‘강우현의 백지상상’ ‘부당한 공동행위 규제의 최근 동향’ ‘블록체인기술 법적 규율’ 등 강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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