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성명 발표

△ 이종엽 대한변협회장과 하창우 이태원참사대책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대책특위 위원들이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2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기자회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이종엽 대한변협회장과 하창우 이태원참사대책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대책특위 위원들이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2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기자회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변협은 16일 성명을 내고 "대체 왜 참사가 발생했는지는 49재를 맞은 지금까지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정확하게 무엇이 문제였는지 모르니 동일한 재난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자들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중이고, 책임자를 둘러싼 정치적 책임 공방과 득실계산도 여전하다"며 "희생자의 장례가, 국가애도기간이 끝났다고, 부상자들 대부분 퇴원했다고 해서 참사가 끝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참사는 피해자들의 책임이 아니며, 막지 못하고 구하지 못한 이 사회와 국가에 그 책임이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지도 섣불리 공격하지도 마라"고 비판했다.

또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 대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조차 저버린 언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도를 넘은 공격과 폄훼에는 엄중한 책임이 뒤따를 것이고, 그 책임을 물을 때 변협이 피해자들의 편에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령 기자 

저작권자 © 법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