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가입 변호사 우대... 비용 포함 다양한 특전 제시
앞으로 법률사무소·법무법인의 안전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변협이 보안업체와 협약을 맺고 비용절감 등 변호사 회원들을 위한 특전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12일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 18층 대회의실에서 방범·보안업체 SK쉴더스(대표이사 박진효)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9일 대구에서 발생한 법률사무소 방화 테러사건 등 법률사무소 종사자들을 향한 위협이 늘어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SK쉴더스는 방범·보안 서비스인 ADT캡스에 신규 가입하는 변호사에게 다채로운 우대 조건을 제공한다.
SK쉴더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무인경비(비상벨 포함), 출입통제(필요 시 근태), CCTV, 도난·화재 보상, 캡스홈(가정용), 경호 등이 있다. 추가 비용을 내고 경호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숙련된 경호원들이 2인 1조로 기본 8시간 동안 밀착 경호를 한다. 오지를 방문하거나 흉악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AI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발굴, 도입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호사 등 법률사무소 종사자를 겨냥한 테러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적인 대책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변협이 진행한 법조인 신변 위협 사례 설문조사 결과, 응답 변호사 72%(862건)는 방호·방범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CCTV를 설치한 곳은 35%(230건), 사설경비업체가 있는 곳은 30%(195건), 건물 경비원이 상주하는 곳은 29%(193건)였다.
/임혜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