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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제목

<유중원 대표 에세이> 작가의 말 (8)

닉네임
유중원
등록일
2021-06-14 11:06:05
조회수
236
작가의 말 (8)



나는 장편소설 「사하라」, 「광화문 광장」, 문학평론집 「최인훈의 ‘광장’ 다시 읽기」 등을 종이책으로 발간한 후에도 계속적으로 수정 보완하였다.
그러므로 내 블로그에 실린 것이 현재 기준으로 최종본이라고 할 수 있다. 종이책은 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낡은 것이 되어버렸다.
나는 이미 발표한 작품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수정하고 보완한다. (에이츠는 「아담의 저주」에서, ‘시구 하나 만들어 내는 데만도 몇 시간씩 걸릴 수 있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이 없다면 아무리 고쳐 쓰고 또 고쳐 써도 다 헛수고일 뿐이다.’라고 말했지만 말이다.)
윌리엄 C. 노트는 ‘소설의 기술 the craft of fiction’ 에서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지만, 작가만이 고쳐 쓸 수 있다. 바로 여기가 뭔가가 만들어지는 곳이고, 가장 중요한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다. 그리고 누구도 이 일을 대신 해줄 수 없다.”라고 했다.
나는 죽는 날까지 고치고 또 고칠 것이다.
그건 나의 숙명이다.
작성일:2021-06-14 11:06:05 14.32.9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