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변회 115주년 기념식... 김정욱 서울변회장 인터뷰

△ 김정욱 서울변회장이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창립 제115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김정욱 서울변회장이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창립 제115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창립 115주년 기념식이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기념식에서는 '소통'을 통해 회원과 한결 가까워진 서울변회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많은 회원과 국회의원, 기자 등이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어우러졌다.

제96대 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욱(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는 먼저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유구한 전통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오랜 세월 동안 법치주의와 인권 수호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법률가의 사명을 다하여 오신 선배 회원님들, 그리고 녹록지 않은 업계 상황 속에서도 처음 변호사 배지를 채울 때의 굳은 각오를 되새기는 청년 회원님들 모두가 이 나라 인권과 정의의 수호자입니다. 우리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빛나는 역사가 회원 여러분들의 무수한 헌신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변호사단체인 '한성변호사회'로 시작한 서울변회는 115주년의 유구한 시간 동안 대한민국 법치주의 확립과 인권 신장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 그간 서울변회는 △인권 침해  사건 조사와 구제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인권운동 △소년소녀 가장 및 재감자 자녀 후원 등 각종 기부 활동 △회원 연수교육 프로그램 개발·시행 △회원 권익 복지 제도 운영 교육 프로그램 개발 △회보 및 각종 연구보고서 발간 등 회원과 국민을 위한 꾸준히 노력한 끝에 대표적인 법조인단체이자 인권단체로서 면모를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법치주의 확립과 인권수호 역사를 굳건히 계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제96대 집행부에서는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 △디스커버리 제도 △아파트 상가 관리단 준법지원인 지정 △법률구조의 선택과 집중 등 국민의 기본적 권익을 강화하는 동시에 법조사회에도 긍정적인 윈윈(win-win) 정책들을 주요 공약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변호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활동분야를 넓힘으로써, 시민의 권리 역시 신장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변호사-의뢰인 비닉권과 ESG(envrinment, social, governance) 정착 등 시민사회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여러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SG 분야에서 표준평가기준 제시 및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변호사와 의뢰인의 비닉권 강화(ACP), 전직 공무원의 전문자격취득 축소 등 시민사회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 중 상당수는 이미 법안 발의가 이뤄진 상황이고 여러 기관들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도 있습니다. 이러한 제안들이 올바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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