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TF 구성... 지필고사·토론면접 등 실시

△ 김민주 변협 공보이사가 27일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 14층 대강당에서 대변인 선발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민주 변협 공보이사가 27일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 14층 대강당에서 대변인 선발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진행한 '대변인 공모'에 25명의 변호사가 지원했다.

대한변협 대변인 후보자 추천 TF(위원장 김영훈)는 지필고사와 토론면접을 통해 대변인 후보들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대변인 선발에 시험평가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협은 27일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평과 성명서,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지필고사를 치른렀다. 이후 통과자를 대상으로 토론면접을 실시해 종합적인 역량을 꼼꼼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TF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원자들을 추려 최종 후보자를 협회장에게 추천하게 된다.  

변협 관계자는 "대변인은 재야 법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과 제고, 유사 직역의 직역 침탈 방어 등 협회가 수행하는 각종 사업과 정책에 대한 대내외 메시지를 조율하고 소통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객관적 검증 절차를 밟아서 대변인을 뽑는 만큼 앞으로 국민에게 변협 입장을 더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협의 대변인 제도는 변협 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07년 '대변인규정'을 개설하면서 시작됐다.​

규정에 따라 대변인은 공보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성명서 및 보도자료 문안 작성 △공식 논평의 발표 및 기자 회견 △언론보도에 대한 논평 및 협회 관련 대외 발표 △기타 협회장이 지시하는 사항 등이다.

실제 대변인 활동은 2009년 곽란주(사시 34회)·장진영(사시 46회) 변호사를 시작으로 본격화 됐다. 2011년에는 법조계 전반에 대한 대국민 소통 필요성이 높아지자 정준길(사시 35회) 수석대변인을 필두로 대변인단을 확대 구성하면서 수석대변인 체제가 자리잡았다. 2018년부터는 대내외 소통 강화 필요성을 이유로 공보이사를 포함한 4~5명의 대변인단이 활동하고 있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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