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 개별 분향소마다 유가족 찾아 애도 표해

△ 한동훈 장관이 피해자에게 헌화를 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로 이동하고 있다.
△ 한동훈 장관이 피해자에게 헌화를 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로 이동하고 있다.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 참사로 인해 법조계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운데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피해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분향소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도 직접 발걸음 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10일 오후 7시 30분께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대구 법률사무소 화재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했다. 

△ 한동훈 장관이 이종엽 대한변협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한동훈 장관이 이종엽 대한변협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 장관은 같은날 빈소를 찾은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법조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합동분향소에 헌화를 하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이어 개인 분향소를 일일이 찾아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한 장관은 조문을 끝내고 나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법무부장관으로서) 피해자 지원이나 진상규명에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은 테러가 절대 있어서는 안되고 국가가 이를 막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 더 자성하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하루 아침에 6명의 식구들을 잃었다는 피해자의 동료와도 두 손을 마주잡고 슬픔을 나눴다.

A씨는 "개인의 범행이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누가 변호사를 하겠냐"며 "장관님께 묻겠다. 법을 다루시는 법무부장관 아니시냐. 앞으로 구체적으로 제도개선을 할 방안이 있으신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할 수 있도록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또 A씨가 "일개 개인의 범행을 국가나 정부가 어떻게 할 수 없겠지만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피해자들에게 산재보험 외에 어떤 보상이 이뤄지도록 힘 써주시길 바란다"고 하자 한 장관은 "지당하신 말씀이다.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장관은 합동분향소와 개별 분향소 모두에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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