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PR의 시대’ 기성표현이지만, 요새 주변을 둘러보면 많은 변호사들이 ‘자기어필’에 열심인 듯하다.

다들 체감하겠지만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사람들의 정보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과거에 비해 정보의 비대칭도 많이 해소된 상황이다. 예전에는 주로 전문가를 직접 찾아가야 얻을 수 있었던 전문지식 역시 인터넷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원하는 지식의 상당 부분을 획득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재 우리는 내 손안의 스마트폰을 통해 더욱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이에 타 분야 뿐만 아니라 우리 법조분야 종사자들도 기존의 정보 제공 방식에서 탈피해 1인 방송 플랫폼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어필하는 경우들이 생기고 있다. 유튜브(YouTube) 앱에서 검색하면 변호사 유튜버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이는 과거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정보 전달에 우리 변호사들도 적극적으로 편승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런 맥락에서 필자는 어떻게 해야 우리 변호사들이 정보제공자로서 자신의 전문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정보수령자가 이를 쉽게 얻을 수 있을지 오랜 시간 고민하였다. 그 결과 법률영상 공유 앱(App)을 개발하였고 누구나 이를 자신의 핸드폰이나 태블릿 PC에 다운받을 수 있게끔 상용화하였다. 그리고 앱을 유튜브 채널과 연동하여 유저들이 손쉽게 본인이 필요한 법률정보를 앱 상에서 영상으로 찾아볼 수 있게끔 발전시켜 나가는 중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많은 변호사들이 영상을 기획 및 구상 그리고 편집 후 업로드하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우리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영상제작 방법, 관련 어플리케이션의 정책 및 저작권 문제, 그리고 크리에이터 활동 등에 대한 주제로 교육 웨비나(Webinar)를 진행하고 있다.

필자의 목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변호사들이 모여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 알리고, 앱이라는 플랫폼에서 본인의 전문지식을 드러낼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함에 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 변호사들도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새로운 장에서 자신을 마음껏 어필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강성신 변호사 서울회·법률사무소 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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