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응원하는 국제 법조계 협력으로 서울총회 개최” 감사 전해
한복 체험, 전통공연 등 열띤 호응 얻어 … 국내외 법률 전문가 활발한 교류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가 대한민국의 기품과 정을 전 세계 법조인에게 선물했다.

변협은 지난 24일 삼성동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코리안 나이트(Korean night)’ 행사를 개최했다. 2019 IBA 서울총회 개최를 기념하고,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한국 법조계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법조인과 IBA 집행부 및 주요 관계자 등 600명이 참석했다.

이찬희 변협회장은 한복을 갖춰 입고 나서 “멋진 풍경과 편리한 인프라가 공존하는 명품 도시 서울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불안정한 남북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2019 IBA 총회를 서울에서 무사히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지지하는 국제사회 열망 덕분일 것”이라며 “이번 서울총회가 국내외 변호사들이 협력하며 공통 법률 문제를 개선해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디 페리 마르티네즈(Judy Perry Martinez) 미국변호사협회(ABA) 회장과 김현 전 변협회장도 코리안 나이트에 참석해 축사를 건넸다.

김현 전 변협회장은 “대한변협은 19 58년 IBA 회의에 처음 참석한 이래 지난 61년 동안 IBA 회원 단체로서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인권 보호와 사회 정의 수호라는 IBA 핵심 목표를 공유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주디 페리 마르티네즈 ABA 회장은 “ABA와 대한변협은 오랜 관계 속에서 법률 전문가가 추구해야 할 공동의 가치를 공유해왔다”며 “변호사로서 가지는 직업적 책무뿐 아니라, 법의 지배를 통한 사회발전 및 정의 수호, 사법체계 개선 등을 이룰 수 있도록 범국가적으로 함께 노력해가자”고 당부했다.

이찬희 협회장은 코리안 나이트에 참석한 각국 변호사 단체장들과 환담하며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총회 뒤를 이어 내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IBA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ABA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또 오는 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2019 변호사 프로보노 회의(Lawyers’ Probono Conference 2019)’ 참석을 앞두고 몽골법률가회와 만나 회의 주제를 논의했다. 이어 중화전국율사협회(ACLA)가 ­올해 12월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하는 국제변호사포럼(Global Lawyers Forum)과 일대일로 국제변호사협회(Belt and Road International Lawyers Association; BRILA) 발족식에도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찬희 협회장은 중전율협 측 요청에 따라 BRILA 부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의 멋과 맛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됐다. 아박무, 광양버꾸춤, 기악합주 등 한국 전통 공연과 함께 전통차 시음행사 등이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변협은 서울총회를 계기로 국제 법조사회에 한국의 위상을 전하는데 보다 앞장설 계획이다.

/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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