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장성근 후보와 이웃으로 지내며 일상을 함께 해 온 후배 변호사입니다. 장성근 후보에게 매일 점심시간은 청년변호사들을 만나는 시간이었고, 매일 저녁시간은 변호사들이 어떻게 살아나갈 수 있는지 고민의 시간이었습니다. 그걸 지난 몇년간 직접 옆에서 보았고 들었습니다.

‘보통 변호사’는 협회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소위 잘나가는 변호사들보다 보통의 변호사들이 더 많은 요즘에 누가 변호사들의 어려움을 더 잘 헤아릴지, 누가 우리를 대신할 것인지는 지금 혼자서 전국의 변호사 사무실에 발걸음을 재촉하는 장성근 변호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짧은 임기동안, 거창하고 내세우기 멋들어져 보이는 그런 약속들보다, 명문고등학교와 명문대학교를 졸업하지 못하였지만 27년간 변방의 변호사로 한걸음씩 쌓아온 그 결과가 지금 장성근의 부드럽고 친근한 미소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저는 장성근을 지지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지금이나 그때나 똑같은 이야기로 지지를 부탁하고 있는 어떤 모습을 보면서, 우리 보통의 변호사는 협회장이 경력을 쌓는 과정이 되는 것을 우려합니다. 화려함보다는 우리의 목소리를 알아주고, 공감해 줄 협회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장성근 변호사에게 사무실운영이 힘든 사정을 알아달라고 할 필요가 없고, 변호사들의 직역을 지켜달라고 새삼 애원할 필요가 없으며, 청년변호사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바로 장성근변호사가 이미 우리와 함께 해 왔고 함께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을 지내면서, 말로 하기보다 발로 뛰고 또 뛰어 끝내 목표를 달성한 장성근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장성근은 특별하지 않았고, 회장을 했다고 특별해 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우리와 똑같은 생각과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감히 장성근 변호사를 협회장으로 선택해 주실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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