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자로 게임 내에서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정보’공개 의무를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이 시행되었다.따라서 이제부터 게임물 관련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실제와 같이 표시하여야 하며, 확률을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 확률을 표시할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의한 시정권고와 시정명령의 대상이 되며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이에 대해 게임사들은 업계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다며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이고, 이용자들은
자유기고
법조신문
2024.04.29 09:51
-
4월 25일은 제61회 ‘법의 날’이다. 법의 날은 원래 노동절인 5월 1일이었다. 그 탄생 배경이 폭력적 방식의 노동운동에 대한 자성에 있기 때문이다. 1950년대, 미국의 전투적 노동운동의 폐해를 지켜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문명사회가 생존하고자 한다면, 법의 지배(Rule of Law)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창하였고, 이는 전 세계의 ‘법의 날’ 제정운동으로 확산 되는 계기가 되었다. 노동절인 5월 1일이 전 세계 여러 나라의 법의 날이 된 이유이다. 우리나라 역시 2003년까지 매년 5월 1일에 ‘근로자의 날’과 ‘법의 날
사설
법조신문
2024.04.29 08:00
-
“누구든지 법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할 때의 법은, 현행의 법조항들을 가리킬 것이다. 지금 있는 법 조항들을 지키면 된다는 식의 입장은, 그러나 법조인의, 그리고 국가의 운영을 책임지는 사람들의 자세로서는, 부족한 것일 것이다. 사법운영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에서의 법을 지킨다 함은 법을 불신의, 비난의, 원망의 소지로부터 지켜내, 신뢰받는 것으로, 존경받는 것으로, 유지하는 것을 말할 것이다. 그것은 고정된 것이라기보다도 오히려 진행형의 것이다. 신뢰받는 법제도의 운영을 보장받을 권리를 국민은 지닌다.작년 5월에 필자가 관여하는
법조시론
박승옥 변호사·임명공증인 공증인 박승옥 사무소
2024.04.29 08:00
-
성남 FC는 최고의 팀 중 하나다. 리그 우승 7회(역대 2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빛나는 역사가 있다. 다만 지금은 K리그 2부리그에 소속되어 있고, 2024년 3월 29일 기준 K리그2 꼴찌다.2009년쯤 성남 FC 팬이 됐다. 군 전역 후 불쑥 집 앞에 있던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았는데, 지금까지 인연이 됐다. 영광의 순간도 많았지만, 강등당하거나 정치권 뉴스에 오르내리는 것처럼 힘든 시간도 있었다. 그래도 팬들은 묵묵히 우리 자리를 지켰다.재작년 여름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매각설이 나돌았고, 구
청변카페
도진수 변호사
2024.04.29 08:00
-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 임기가 올해 5월 29일 만료될 예정이다. 필자는 국회에서 2018년부터 근무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임기 4년을 전부 경험한 것은 제21대 국회가 유일하므로 감회가 더욱 새롭다.제22대 국회는 올해 5월 30일에 개원하여 4년간 활동할 예정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국회입법조사처를 비롯하여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국회예산정책처 등 국회의 모든 기관은 일찍이 제22대 국회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제21대 국회에서는 필자가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인 2024년 4월을 기준으로 약 2만 5800건의 법안이 발의되었는데, 이
국회단상
황성필 변호사
2024.04.29 08:00
-
지난해 변호사의 신용조회와 관련해 한 사건이 있었다. 신용정보협회가 금융위원회를 통해 변호사의 신용조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변협에서는 금융위원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신용정보회사들이 금융위원회에 변호사들의 신용조회업무에 대해 어떤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어떤 변호사들이 신용조회 등에 대해 블로그에 단가를 올리고 온라인광고업체를 이용해 신용정보 업무를 싹쓸이하는 일이 있었고 이에 대해 신용정보회사들은 매우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항의를 한 것이다. 이런 일 외에도 일부 변호사들이 채권압류 등을 위해 신용조회를 하며 하
전문분야 이야기
이상권 대한변협 등록 채권추심 전문 변호사
2024.04.29 08:00
-
“와우, 당신들 통일됐느냐”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게 물었다. 농담으로 묻는가 싶었는데 눈빛은 진지했다. 베트남의 그 변호사는 한국의 변호사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외국 변호사회와 교류할 때, 한국변호사 숫자가 2012년 1만 2607명부터 2023년 3만 1280명까지 약 300% 증가되었다는 말을 들고 놀라지 않는 외국변호사회 관계자는 보지 못했다. 그들은 한국이 통일됐거나 한국이 4차 산업혁명으로 급격히 경제성장을 하고, 이민을 대폭 수용한 것이 아닐까 짐작했다고 한다. 그들의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자유기고
정재기 변협 부협회장
2024.04.29 08:00
-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우리나라 첫 ‘기후 소송’ 공개 변론이 열렸다. ‘청소년 기후 행동’ 활동가 19명이 “정부의 소극적 기후위기 대응이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낸 지 4년 만이다.이날 청구인 측은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아 환경권·생명권·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정부 측은 “탄소중립기본법 등이 국민 권리나 의무를 직접 제한하지 않아 헌법소원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이종석 헌재소장은 “이 사건의 중요성과 국민적 관심을 인식해 충실하게 심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시선
오인애 기자
2024.04.29 08:00
-
만평
이우정 만평가
2024.04.29 08:00
-
변호사만화
이유진 변호사
2024.04.29 08:00
-
고윤기(사법시험 49회)·김대호(사시 49회) 로펌고우 변호사가 최근 ‘전세사기를 피하는 법(보누스 刊)’을 출간했다.이 책은 저자들이 실무에서 부딪치며 얻은 현장 감각과 문제에 대한 대비책, 법률 지식을 모두 담았다.1장에서는 부동산제도 기본 개념과 등기부 등 관련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2장에서는 전세 제도를 역사적 사회적 시각으로 살펴보고, 3장에서는 전세 사기의 유형과 대비책을 설명했다.고 변호사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7년 사법시험 49회에 합격해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사업이사, 인권이사 △경
Culture&Life
임혜령 기자
2024.04.25 18:58
-
오지원(사법시험 44회)·이정일(사시 43회)·한주현(변호사시험 3회) 변호사 등은 최근 ‘책임을 묻다: 세월호참사 10년, 우리는 책임을 물었고 국가는 책임을 묻었다’를 출간했다.이 책은 변호사들이 세월호 유족 단체인 416가족협의회 관계자와 작가 등과 함께 써내려간 책이다. 세월호 사태 당시 아이들이 어땠을지 재구성한 이야기로 시작해 선원들과 해경, 청와대의 대응을 구체적으로 기재했다.검찰 수사 결과와 법원 판단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되짚었다. 선원 재판에서 핵심 쟁점이 무엇이었는지, 결과는 어땠는지를 서술하고, 법원 판단에 문제
Culture&Life
임혜령 기자
2024.04.16 13:27
-
만평
이우정 만평가
2024.04.15 14:31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이 끝났다. 제21대 국회 못지않게 많은 법조인이 국회에 진출했다. 당선된 분께 축하를 드리고 낙선한 분께 위로를 전한다.사법시스템은 헌법에 따라 법치를 실현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최후 보루다. 지금까진 지연되는 수사와 재판, 납득할 수 없는 결정과 판결 등 권리구제가 늦어지고 억울함을 해소하지 못하는 등 국민 신뢰를 얻지 못했다. 새로운 국회는 많은 법조인을 당선시킨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 그것은 사법시스템을 반석에 올려 국민을 지키라는 명령이다. 사법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제22대 국회
사설
법조신문
2024.04.15 08:00
-
변호사만화
임남택 변호사
2024.04.15 08:00
-
현행법상 모든 변호사는 2년 주기로 윤리연수를 2시간씩 이수하고 있고, 이를 떠나 대부분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징계와는 무관하지 않을까 한다.그럼에도 예기치 않게 무고성 진정을 당하는 경우에는 자기 변론을 해야 할 때도 있고, 업무 외의 사유로 형사 기소(예. 도로교통법 위반)된 후 징계 신청에 이르러 매우 난감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그런데, 이러한 경우 외에 변호사법령이나 회칙 및 각종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징계처분에 이르는 경우도 상당하여 매우 안타깝다.예를 들어 대표변호사의 접견권 남용 지시를 거스르지 못해 함께 징계
여풍당당 여변
이지은 변호사
2024.04.15 08:00
-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의하면 작년 해외로 여행 떠난 국민은 전년(655만 4031명)대비 246.6%증가한 2271만 5841명이라고 한다. 코로나 기간동안 급격히 떨어졌던 해외여행객 수는 이미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코로나 기간동안 억눌려서였을까? 지인들도 휴가라고 하면 탈출하듯 해외로 나간다. 물론 높아진 국내 물가에 가성비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낯선 문화를 만나는 것이 해외여행을 가고 싶게 만드는 큰 요인이 아닐까 싶다.외국계회사에서 근무하다 보면 해외여행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다른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위영 변호사
2024.04.15 08:00
-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날이 멀지 않았다. 투표날을 앞둔 지금 정치판의 혼란상은 사법적 측면에서 아주 극단적이다. 법을 어기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닌 듯하다.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어떤 당의 후보들은 보면 범죄자들의 도피처가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든다.선거를 앞두고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21대 현직 의원 27명이 재판 도중이다. 10명 중 1명이 재판 중인 꼴이다. 22대 총선 출마자 가운데 전과자의 비율은 후보자 3명 중 1명 정도라고 한다. 예상을 초월한다. 몇몇 정치인들은 법에 대한 경시, 법치주의에 대한 비난, 아니 비난
법조시론
손용근 변호사
2024.04.15 08:00
-
전문직(Profession)은 ‘공개 맹세하다’라는 라틴어 ‘Professus’에서 유래해, 성직자들의 직업윤리로 시작해 의학과 법률 직군의 직업윤리로 퍼져 변호사 직은 성직자처럼 취급되었다. 1960년대 이후 변호사업의 세속화 움직이 일어났으나, 기업이 변호사업에 관여할 수 없는 등 성직자적 규제는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그런데 법률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혁신을 위해서는 낡은 변호사법에 구애받지 말고 회사가 일반 의뢰인 대상으로도 자유로이 인공지능 법률사무를 하도록 허용해야한다”는 주장이 나타나고 있다. 법률 인공지능은 누가 만들
자유기고
김기원 한국법조인협회 회장
2024.04.15 08:00
-
공익사업을 시행하는 사업시행자가 대상 토지를 강제 취득(수용) 하기 위해서는 공익사업법상의 사업인정을 받아야 한다. 사업인정은 다시 말해 사업시행자에 대한 수용재결신청권 부여를 의미한다. 사업인정권자가 사업인정을 하려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이하 ‘중토위’)와 협의를 하여야 하는데(공익사업법 제21조 제1항), 이때의 ‘협의’는 그 문언적 의미와는 달리 실무상 ‘동의’로 이해된다.중토위는 ‘협의’ 절차에서 사업인정의 요건을 법령상 전제, 시행자 의사와 능력, 입법목적 부합성, 공익 우월성, 사업 계획의 합리성, 수용 필요성, 공익 지속
전문분야 이야기
류창용 변호사
2024.04.15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