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번뇌를 하게 만드는가 하면 오묘+신통방통한 이 고도의 멘탈 스포츠인 골프, 도대체 뭘까?
새삼 정의를 한 번 내려 보자.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 농민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이런 노래가 구전되고 있다고 한다.
‘맨 처음 땅에 구멍을 뚫은 사람을 우리는 찬양하세~ 그가 내게 행복을 주었네~’ 이만저만한 예찬이 아니다. 서양서는 일반적으로 ‘골프는 구슬치기하기엔 너무 커버렸을 때 하는 게임이다’라고 한다.
‘골프를 발명하고 재미있다고 말한 사람들은 백파이프를 발명하고 그것을 음악이라고 했던 사람들이다’는 나 김 작가와 비슷한 미국의 한 유머리스트가 한 심오한 말이고.
‘비기너는 프로골퍼에게 신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신에게는 프로골퍼라고 말하지 않는다’라는 누가 했는지 모를 말도 있고.
골프장은 짧게 깎여진 풀이 자란 생소하고 가치 없는 지역이 티에서 그린까지 곧장 뻗어 있다. 그것을 사람들은 페어웨이(안전한 길?)이라 부른다. 공은 바로 양 옆에서 발견된다.
한 현명한 사람이 골프에 대해 말했다. ‘골프 점수를 낮추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지우개를 사용하는 것.’
‘당신의 골프실력이 궁금하신가? 잔디 파편이 공보다 멀리 날아갈 때 당신은 스스로 형편없는 골퍼라는 것을 아시라.’
‘골프는 많이 치면 신체건강에 좋고 적은 점수를 치면 정신건강에 좋으니 이래저래 다 좋은 운동이다.’ ‘검소한 사람은 130타대를 치기 좋아한다. 왜냐하면 본전을 뽑을 수 있으니까.’
‘골프는 모든 사람을 수학자로 만들어주는 과학이다. 상당수 사람들은 가계 예산을 짤 때는 계산도 못 하다가 골프장에선 천재가 되니까.’

/김재화 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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