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3000만원 지원키로

대한변협 신영무 협회장은 지난 4일, 오는 3월 서강대 로스쿨에 입학하는 새터민 강룡씨와 그를 후원해온 박찬훈 변호사를 협회로 초청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6년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온 강씨는 지난해 서강대 로스쿨에 합격했다. 2010년 경북대 로스쿨에 입학한 이영수씨에 이은 새터민 2호 로스쿨생이다.
신영무 협회장은 대한변협 사랑샘재단을 통해 강씨에게 지난해 8월부터 매월 50만원씩 총 5년간 장학금 3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찬훈 변호사 역시 매달 50만원씩 자비로 학비를 지원해왔다.
강씨는 “현직 변호사 두 분의 나눔과 실천을 보며 변호사의 꿈을 꿨다”며 “통일된 한국에서 새터민들을 돕는 북한 인권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강씨는 “북한 사회에는 법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어 많은 새터민들이 법인식이 부족해 불법 행위를 하거나 사기를 당하고 있다”며 “교육과 더불어 향후 통일이 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법적 분쟁과 갈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신영무 협회장은 “국내 변호사들이 북한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므로 지난해부터 통일법제사이버아카데미를 개설해 기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이런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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