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고시 14회), 나남

이 책 ‘추풍령에서 태평양까지’는 어린 시절부터 은퇴 후 태평양의 명예대표변호사로서 법치주의 정착운동에 앞장서서 활동하는 내용까지, 내가 법조계에 몸담은 40년간의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담은 회고록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후발주자였던 태평양을 국내 최대 법무법인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을 생동감있게 그리고자 했다.
서열에 관계없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토론문화와 과도한 외형 부풀리기보다 내실을 다지고 정도의 길을 걷는 페어플레이 정신, 회계를 투명하게 해 국내 로펌 가운데 최초로 유한책임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투명한 경영, 단순 성적과 배경보다는 인간 됨됨이와 기본 자질을 우선시하는 인재 영입 등 태평양을 키워가는 과정과 신념을 이 책 곳곳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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