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미국과는 협상 중

공익사단법인 서울국제중재센터는 지난 17일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 홍콩 국제중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2월 개원 예정인 서울국제중재센터에 입점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런던국제중재법원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현재까지 3곳의 국제중재기구를 유치했으며, 파리의 ICC 국제중재재판소와 미국중재협회 국제분쟁해결센터와는 협상 중에 있다.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하여 최근 부각되고 있는 국제투자분쟁(ISD)을 주관하고 있는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 해결센터와도 심리시설 공동운영에 관한 협약을 논의 중이다.

서울국제중재센터는 국제중재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수 있는 최첨단 심리시설을 마련하여, 우리나라
기업과 외국 기업 간의 국제중재사건은 물론 외국기업 간의 국제중재사건도 유치함으로써 서울을 동아시아 법률시장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국가적 법률 프로젝트이다.

경제성장에 따라 국내외 기업 간에 대규모 거래 및 계약이 나날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국제중재분쟁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재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가장 국제중재가 활발하고 국제중재비용을 많이 지출하고 있는 나라로 꼽힌다.

서울국제중재센터는 서울시의 협조로 중구 서린동 소재의 서울글로벌타워 빌딩에 개원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해 국제중재사건의 서울 유치가 본격화되면 서울이 아시아 국제법률시장의 중심지, 나아가 전세계 법조계의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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