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해결책 모색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오욱환)는 지난 11일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한·일 청년변호사의 실태’에 관한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 청년변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년변호사의 고충을 들어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보다 5년 일찍 로스쿨제도를 도입하고 신사법시험제도를 실시한 일본에서도 청년변호사의 취업난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사무실을 낼 형편이 되지 않아 집에서 개업하는 일명 ‘텔레폰네 변호사’가 양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올해는 특히 첫 변호사시험 합격자 등을 포함해 최소 2480명의 변호사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호사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지 않아, 사실상 고학력 청년실업자를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라 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의 첫 세션은 이지은 변호사(연수원 32기)와 아사이 다카오 변호사가 ‘한국 및 일본 사내변호사의 현황’, 두 번째 세션은 최재훈 변호사(연수원 37기)와 우에무라 기미히코 변호사가 ‘한국 및 일본 법무법인 변호사의 업무와 현황’, 마지막 세션은 이덕기 변호사(연수원 39기)와 사토 마코 변호사가 ‘한국 및 일본의 개인법률사무소 변호사의 업무와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회 오욱환 회장은 “오늘 세미나를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변호사 지원 방안을 적극 수립하고, 법적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등 국민과 회원을 위한 변호사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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