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A, 우리 청년변호사들에게 기회될 것”

IBA(세계변호사협회) 아시아지역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21일에는 곧바로 기자회견도 이어졌다. 아키라 가와무라 IBA회장, 마크 앨리스 IBA사무총장, 신영무 대한변협 협회장, 손도일 대한변협 국제이사, 최정환 전 변협 국제이사가 배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아키라 회장은 “IBA는 500만명의 변호사를 회원을 하는 세계적 변호사단체이며 변호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최대 단체”라고 소개하고 “IBA 아시아지역사무소 서울개설에 도움을 주신 권재진 법무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영무 협회장은 “IBA 연차총회에는 보통 6000여 명의 변호사가 세계 각지에서 모인다”며 “IBA 아시아지역사무소 서울개설은 우리 법률시장이 그만큼 커지고 한국 법률가들의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개방한 일본 법률시장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아키라 회장은 “일본은 1986년에 개방해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셈인데 개방으로 인해 일본 변호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고 국경을 넘는 서비스를 습득할 수 있었다”며 “개방하되 15년간 점차적인 개방 수순을 밟았고 조심스러운 접근, 정착과정을 거쳐 외국 로펌과 지역변호사 모두 매우 성공적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10년 전에 시작된 일본 로스쿨은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했는데 로스쿨의 사법트레이닝 시스템이 잘못된 것이라곤 생각지 않는다”면서도 “실질적인 실무교육, 국제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맞춤훈련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여서 IBA가 이를 도울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쟁쟁한 경쟁지를 제치고 서울을 선택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앨리스 사무총장이 답했다.
“IBA가 굉장한 고심 끝에 결심했다”며 “대한변협과 서울시의 의지가 강했고 한국법률가들의 열정과 능력에 감탄했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대치상황에 있으면서도 인권옹호와 민주주의를 이룩한 모습에 감명받았고 특히 김평우 전 협회장과 최정환 전 이사의 감동적인 프리젠테이션이 이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청년변호사들의 어려움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들을 실질적으로 돕는 방법은 실무능력을 배가시키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앨리스 총장은 “700여 명의 청년변호사, 로스쿨 학생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있어 청년변호사 문제를 고민한다”며 “인턴십 기회 제공과 LLM프로그램, 장거리 학습 프로그램 등 실무를 막 시작한 청년 변호사들에게 공부기회를 제공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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