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체결식… 참사 피해자 법률지원, 국제법 교육 등에 협업

“국내법률시장 포화상태… 직역확대와 포럼 세계화에 기여를”

△ 김영훈 대한변협회장(왼쪽)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와 대한변호사협회 간 업무협약식'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김영훈 대한변협회장(왼쪽)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와 대한변호사협회 간 업무협약식'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법률문화가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2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장관 조태열)와 공동협력체계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명식에는 변협 측에서 △김영훈 협회장 △김동현 사무총장 △김홍중 국제이사 △이용일 국제특별보좌관이, 외교부 측에서 △조태열 장관 △조구래 기획조정실장 △권기환 다자외교조정관 △황준식 국제법률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대한민국 법률과 사법제도 해외 전수 △외국과 협력 및 교류 증진을 위한 법률 자문 △국내외 천재지변 및 사회 참사 발생 시 피해자에 대한 법률 지원 △대한변협 국제법 교육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 (왼쪽부터) 김홍중 국제이사, 김동현 사무총장, 이용일 국제특별보좌관, 김영훈 협회장, 조태열 장관, 조구래 기획조정실장, 권기환 다자외교조정관, 황준식 국제법률국장
△ (왼쪽부터) 김홍중 국제이사, 김동현 사무총장, 이용일 국제특별보좌관, 김영훈 협회장, 조태열 장관, 조구래 기획조정실장, 권기환 다자외교조정관, 황준식 국제법률국장

조 장관은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 위상이 높아지고 우리 법조인들의 해외 진출 기회도 늘어나고 있는 시기에 변협과 힘을 합쳐 법률 분야 대외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외교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국내 사법제도·법률문화·법조인력 등 케이리걸(K-LEGAL)을 해외에 전파하고 그에 대한 교육도 병행할 것”이라며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법률시장을 넘어 직역을 확대하고 변호사·로펌·기업이 글로벌하게 활동하는 환경을 조성해 국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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