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여식… 동문회 활성화, 한영관계 강화 공헌

영국 ‘취브닝 장학생’ 출신… 런던정경대학서 수학

△ 사진: 법무법인 태평양 제공 
△ 사진: 법무법인 태평양 제공 

박종백(사법시험 28회)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14일 서울 중구에 있는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영국 찰스 국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훈장(BEM)을 받았다.

박 변호사는 영국정부 장학생 모임인 취브닝(Chevening) 동문회장을 맡아 동문회 활성화와 한영(韓英) 관계 강화에 노력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그는 1999년 영국 외무성의 취브닝 장학생으로 선발돼 런던정경대학(London School of Economics)에서 LL.M.(국제금융법 전공)을 취득했다. 이후 영국 로펌인 리처드 버틀러(Richards Butler) 런던본사와 홍콩지사에서 약 1년간 근무했다.

또 한국 법률시장개방에 대비한 외국법자문사법 제정위원회와 법무부 산하 상법 개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외국변호사의 한국 내 활동을 허용하는 법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박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국민연금 비상임이사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위원 △국민연금 대체투자위원회 위원 △국제중재실무회 이사 △창조경제연구회 이사 △법무부 상법개정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크립토 사피엔스와 변화하는 세상의 질서(세종서적 刊)’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커뮤니케이션북스 刊)’ 등이 있다.

현재 △블록체인법학회 부회장 △한국오픈소스 법센터 대표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부산블록체인특구 운영위원회 위원 △블록체인법학회 기획학술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본보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법조시론’ 필진으로 활약 중이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수훈식에서 “박 변호사는 한영 관계를 굳건히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양국이 법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분야에서 더 긴밀한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조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앞으로도 한·영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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