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취임식… 검찰총장에 인사방침 전달

"국민 불편 커… 수사지연 해결책 모색을"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권영환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권영환 기자)

박성재 신임 법무부 장관이 당분간 검찰 인사를 단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장관은 20일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제70대 법무부장관으로 취임했다.

박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일부 검사들의 정치 행위에 대한 외부 시선이 매우 따갑다"며 "지금은 검사 스스로 자세를 가다듬고, 사명감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시행 이후 수사와 재판의 지연으로 많은 국민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기존 제도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제도 도입 필요성을 모색하는 등 심도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취임식 직후 당분간 검찰 인사를 단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전달했다. 대검은 이를 일선 고검장·지검장 등에게 공지했다.

박 장관은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조직 안정'을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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