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14일 대강당서 신임 처장 취임식 열고 임명 예정

첫 헌법연구관 출신… AI도입 등 재판 효율 제고 기대

△ 김정원 신임 헌재 사무처장
△ 김정원 신임 헌재 사무처장

헌재 신임 사무처장에 김정원 현 사무차장이 임명된다.

헌법재판소(소장 이종석)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김 신임 처장 취임식을 연다.

헌재는 "법원·검찰 등 외부기관의 고위직 출신 사무처장이 임명됐던 것과 달리, 김 신임 처장은 첫 헌법연구관 출신"이라며 "헌법과 헌법재판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장이 강조하고 있는 재판의 효율성과 신속성 강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처장은 향후 인공지능(AI) 도입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헌법재판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신임 처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0년 전주지법 판사로 법복을 입었다.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고 2012년 8월 헌재 선임부장연구관으로 헌재에 첫 발을 들였다. 수석부장연구관 등을 거쳐 2019년 11월 사무차장에 임명됐다.

그는 수석부장연구관 시절 헌법연구관 행정회의를 신설했다. 이로써 연구부 내 소통을 강화하고 연구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신속한 심판사건처리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헌재 미래 정보화전략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지능형 헌법재판시스템 구축' 사업에 직접 관여했다.

/권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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