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2일 오후 2시 공판준비기일 진행

불법 정치자금 수수, 돈봉투 살포 관여 등 혐의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대표의 첫 재판 절차가 오늘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재판장 김정곤·김미경·허경무 부장판사)는 2일 오후 2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전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가 본격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약 6000만 원이 든 돈 봉투가 민주당 의원과 지역본부장 등에게 살포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정당법 위반)도 받는다.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는 지난달 31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오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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