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변, 22일 '제34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서 이취임식 개최

왕미양 "불공정한 여성 처우 개선 위해 다양한 정책 제시"

여성아동인권상,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등 선정

△ 왕미양 신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이 22일 열린 '제34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왕미양 신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이 22일 열린 '제34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왕미양 제13대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이 취임하며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6층 그레이스 홀에서 '제34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를 열었다.

이날 김학자 제12대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왕미양 제13대 회장이 취임했다.

왕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여성변호사회가 역대 회장의 헌신적 공로와 회원들의 쉼 없는 수고로 괄목할 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중요한 주춧돌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제 역대 회장의 가르침과 회원들에 대한 사랑을 밑거름으로 한 단계 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없는 사회, 여성이 안전한 사회,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여성전문직단체 등과 연대해 여성에 대한 불공정한 처우를 개선하고, 여성에 대한 범죄를 예방하며, 공공기관·기업 내 의사결정권이 있는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도록 다양한 정책과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 정읍 출신인 왕 회장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로 들어섰다.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 한국여성변호사회 수석부회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 서울회생법원 파산관재인 등을 지냈다.

허윤정(사시 40회) 변호사가 수석부회장을, 정교화(사시 38회)·태지영(사시 38회) 변호사 등 23명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 22일 열린 한국여성변호사회 '제34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에서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와 경찰청 청소년보호과 학대정책계 구성원이 여성아동인권상을 받고 있다
△ 22일 열린 한국여성변호사회 '제34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에서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와 경찰청 청소년보호과 학대정책계 구성원이 여성아동인권상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각종 시상식도 열렸다. 여성아동인권상은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팀장 박은혜·김지혜 부장검사)와 경찰청 청소년보호과 학대정책계(팀장 김민성 경정)가 수상했다. 공로상에는 △법원행정처 연구용역팀(팀장 전현정 변호사) △법무부 연구용역팀(팀장 김영미 변호사) △양진영(사시 52회) 변호사(여성변호사회 뉴스레터발간특별위원회 위원장)가 뽑혔다.

또 김영훈 대한변협 협회장과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각 1000만 원을 후원했다.

/권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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