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수료식

변협·법무부·세계한인법률가회 등 공동 개최

'글로벌 펠로우십' 설명회도… 19개 기관 참석

27명 청년 법조인 선발 예정... 해외진출 기회

로스쿨 재학생 대상 프로그램도 하반기 신설

△ 17일 대한변협회관에서 열린 '제9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7일 대한변협회관에서 열린 '제9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이노공), 세계한인법률가회(회장 김권회)와 함께 17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제9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O.K. 아카데미) 수료식과 글로벌 펠로우십 (Global Fellowship) 설명회를 열었다.    

O.K. 아카데미는 변협과 법무부가 2015년 공동 개설한 청년 법조인 대상 전문 교육과정이다. 국제거래·중재·투자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16주 간 다채로운 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수료식에는 교육 이수를 마친 청년 법조인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훈 대한변협회장은 축사에서(어영강 부협회장 대독) "이번 아카데미에는 청년 변호사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44명이 참가했다"며 "여러분들이 잠재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변협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상엽 법무부 법무실장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건 늘 두렵지만, 관건은 그 두려움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지 여부에 달렸다"며 "여러분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길 바라며,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자리 잡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조영희 세계한인법률가회 부회장은 "수료생 여러분께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해서 도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주어진 기회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 끊임없이 질문하길 바라며, 행운과 도전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료식에서는 △김슬아(변호사시험 9회) △김희재(변시 9회) △배하현(변시 2회) △양안나(변시 11회) △임한별(변시 10회) △정아진(변시 11회) △조성우(변시 11회) △최한빛(변시 12회) 변호사가 개근상을 받았다.

김슬아 변호사는 "매주 새로운 시도들을 이뤄낸 법조 선배님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직역과 업무에 대한 통찰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한빛 변호사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 선배님들로부터 생생한 국제법무 실무를 배우고, 전문 지식도 키우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글로벌 펠로우십 프로그램에도 도전해 국제법무 전문 변호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수료식을 마친 뒤에는 올해 3월 시작하는 '글로벌 펠로우십'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글로벌 펠로우십은 O.K.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이수한 경력 10년 이하의 법조인 중 27명을 선발해 국내·외 전문 로펌에서 실무 경험(인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펠로우십에 선정된 수료생들은 3월부터 홍콩과 싱가포르 등 10개국 12개 도시에서 체계화된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기존에는 한 두명의 인원만 받을 수 있던 해외 진출 기회를 대폭 확대한 셈이다. 나아가 올 하반기에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재학 중인 예비법조인을 위한 과정도 신설된다. 로스쿨 재학생 선발 규모는 10여 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광장·세종·율촌·화우·피터앤김, 법률사무소 김앤장, 국제형사재판소(ICC) 등 19개 협력기관 담당자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앞으로 소속 기관·법인과 담당 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청년 법조인들이 이번 글로벌 펠로우십 프로그램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고 해외 무대에 더욱 진취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오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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