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10일 인선발표… "따뜻한 리더십과 풍부한 법조경륜 지닌 적임자"

어린시절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4급' 판정… 22년 판사생활 후 변호사 개업

'신설' 국가안보실 3차장에 왕윤종 발탁… 산업통상부, 외교부 차관도 내정

△ 출처: 윤석열 대통령 공식 유튜브 채널, 신임 국가안보실 제3차장에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지법 부장판사 내정 [이관섭 비서실장 브리핑(24. 1. 10.)]
△ 출처: 윤석열 대통령 공식 유튜브 채널, 신임 국가안보실 제3차장에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지법 부장판사 내정 [이관섭 비서실장 브리핑(24. 1. 10.)]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에 판사 출신 유철환(사법시험 24회) 변호사를 내정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이 실장은 유 변호사에 대해 '법관으로,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데 힘써왔을 뿐 아니라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국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합리적인 성품, 따뜻한 리더십, 풍부한 법조 경륜을 토대로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권익위원장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사회 취약계층이나 불우한 이웃을 몸소 찾아가는 권익위를 실천하려고 이 직을 맡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충청남도 당진 출신 유 변호사는 어릴 때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부친은 평화민주당 부총재를 지낸 3선 의원 유제연 전 의원이다. 유 전 의원은 당진 신평중·고등학교를 설립했다.

동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판사로 임용된 후 전주지법 판사,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으로 22년간 법관으로 재직했다. 윤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다.

2007년 변호사로 개업했고, 현재는 법무법인 로하나 대표변호사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 신설 국가안보실 3차장에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을, 공석이 된 경제안보비서관 자리는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외교부 2차관은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이 맡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1차관에는 강경성 2차관을, 에너지정책을 담당하는 2차관에는 최남호 산업부 대변인을,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권영환 기자

저작권자 © 법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