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추천위, 5차례 회의 진행… '오동운' 후보 부상

1명 추가선정 필요… 10일 6차 회의서 논의하기로

후보 확정해도 3월 이후 공수처 지휘부 출범 전망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및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취임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및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취임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임기가 불과 17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후임 처장 선정이 연일 지연되면서 '공수처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10일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6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추천위는 지난해 총 5차례 회의를 했지만, 대통령에게 추천할 최종 후보 2인을 추리지 못했다.

지난달 열린 1차 회의에서 판사 출신 오동운(사법시험 37회) 변호사가 최종 후보 2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후 이어진 10여 차례의 투표에서도 5표를 얻은 후보가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다.

추천위는 위원 7명으로 구성된다. 법무부 장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고, 대통령이 속해 있거나 있었던 국회 교섭단체(여당)가 선정한 추천 위원 2명, 또 다른 교섭단체(야당)가 선정한 추천 위원 2명이 포함된다.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추천위가 후보자 2인을 선정하더라도 최종 후보자 선정, 대통령 지명, 인사청문회 등 절차가 남아있다. 김진욱 처장이 인사청문회 한 달 뒤 임명된 것을 고려하면 빨라도 3월이 돼야 2기 공수처 지휘부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공수처장 임기는 이달 20일까지다. 공수처 2인자인 여운국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할 수 있지만, 여 차장도 같은 달 28일 임기를 마친다. 공수처는 현재 감사원의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표적감사 의혹,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수사외압 의혹 등 현 정부와 관련된 수사를 맡고 있다. 

/오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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