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5일 기자간담회 개최... "아시아 법률시장 노린다"

"'국내 3개월, 해외 3개월' 변시합격자 연수 방안 모색"

국내 변호사들이 해외로 폭넓게 진출할 수 있도록 변협이 교두보 역할을 자임하기로 했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5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협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변호사의 해외 진출을 위해 변협이 추진하고 있는 계획과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김 협회장은 "우수한 변호사들이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에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최근 해외 법조시장을 살펴보면서 이러한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변협이 계속 (국내 변호사의 해외진출을 위해)노력을 한다면 향후 몇십 년 안에 국내 변호사들이 아시아 법률시장을 제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영미계 로펌과 비교해 우위를 차지하는 장점을 강화한다면, 현재 아시아 법률시장에서 영미 로펌이 차지하고 있는 지위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변협에서 변시합격자 연수를 받는 변호사 중 일부는 3개월은 국내에서, 남은 3개월은 해외에서 연수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해외 로펌이나 변호사단체, 해외 주재 한국대사관, 코트라 무역관 등에서 일하면서 현지상황을 직접 익힐 수 있도록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인도에서 열린 로아시아(LAWASIA) 회의에서 중소기업들이 제대로 된 법률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들었다"며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한 법률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협업해 관련 기구를 설립하거나, 직접 합작법무법인을 설립하는 방안 등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나의 변호사' 운영 현황과 향후 사설플랫폼 대응방안, 국선변호사 보수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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