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정 변호사
△ 신현정 변호사

저는 약 9년간 법무법인 등에서 변호사로 일하다가 2021년에서야 사내변호사로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약 6년 상당 개업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개업변호사로서의 외로움, 책임감, 운영에 대한 무게에 대한 고민이 깊었고, 또한 제가 담당할 수 있는 사건 규모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은 세계에서 경쟁하며 그 성장세가 날로 커지고 있었고, 제 나름대로는 개업변호사로서의 고민에 대한 해소방안으로 사내변호사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어쏘변호사, 개업변호사, 사내변호사 등 다양한 직역에서 근무하면서 나름의 소회를 느꼈고 특히 사내변호사가 오히려 주변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지난 칼럼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내변호사로 일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한국여성변호사회 활동과 상임이사를 하고 있었고, 마침 한국여성변호사회에서 다양한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사내변호사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지지를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한국여성변호사회는 2023년 7월 상임이사회 의결로 사내변호사특별위원회를 창설하기로 하였고, 저를 위원장으로 지명하였습니다. 다양한 사내변호사 모임이 있지만 한국여성사내변호사들이 주축이 되는 조직이 구성된 것은 처음입니다.

사내변호사특별위원회는 한국여성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사내변호사 길라잡이’라는 행사를 준비하였고, 2023년 9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사내변호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모두 대상으로 하여 국가기관, 바이오, IT, 금융 등 다양한 직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강연을 듣고 특위 위원분들이 멘토링을 통해서 직접 좌담을 나누며 참여자들의 고민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몇 멘토분들은 다시 한번 멘티들을 만나 행사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2023년 10월 위원들과 함께 향후 1년에 4번의 정기행사와 수시 모임을 가지며 앞으로도 유익한 활동을 해보자는 계획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모임에서 우리가 5년 뒤에 어떤 경력을 가지고 있기를 목표로 하는지, 각자 원하는 목표에 따라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통찰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지금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내변호사로서의 현안, 조직에서의 역할 등에 대하여 선후배들의 경험담과 조언 등에 대하여 나눴습니다. 저는 위원장으로서 위원분들이 함께 하며,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또한 많은 특위 위원분들이 위원회 활동을 지지해주시면서 힘을 보태시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저는 많은 사내변호사분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거기에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이 사회에 따뜻한 빛을 비춰주는 존재로,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단체로 굳게 서겠습니다”라는 문장을 홈페이지 첫 화면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특위는 이러한 한국여성변호사회의 가치를 실현하는 모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 칼럼을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도 우리와 함께 해주시길 바라봅니다.

/신현정 변호사
(주)케이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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