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조인협회, 2일 임시총회 열고 제5대 회장 선출

김기원 변호사 단독 출마... 재선 당선으로 연임 확정

"시대 아무리 변해도 '변호사 윤리적 역할' 계속 필요"

한국법조인협회 회장에 연임된 김기원 변호사가 2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법조인협회 회장에 연임된 김기원 변호사가 2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 5000여 명이 모인 한국법조인협회 회장에 연임 도전장을 내민 김기원(변호사시험 5회) 변호사가 선출됐다.  

한국법조인협회는 2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4대 집행부 업무보고 및 제5대 회장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단독 출마한 김 회장은 투표에 참여한 회원 654명 중 648명의 찬성을 얻어 당선했다. 임기는 2년이다.

이날 김 회장은 법조계 주요 화두로 '법률 인공지능'과 '디스커버리 제도'를 꼽으며 윤리적 변호사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법조인의 법률전문성을 일부 대체할 수 있다"면서도 "어떤 사실이 있었는지에 대한 주장 및 증거의 정확성과 윤리성에 대한 업무는 단 1%도 변호사를 대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디스커버리 제도는 증거나 진술을 숨길 수 없도록 하고, 공정하고 효율적인 재판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라며 "이 제도가 도입되면 판사 없이 변호사들이 모여 증인신문을 하는 등 판사의 과중한 업무를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왜곡하지 않고 증인이나 증거를 숨기지 않는 등 변호사의 윤리성이 더 요구된다"며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고 디스커버리 제도가 도입돼도 변호사의 윤리적 역할은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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