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4일 법무부 등과 개최... 김권회 세계한인법률가회장 강의

내년 1월까지 총 15회 걸쳐 진행... 우수 수료자에 해외 인턴십 특전

"규범의 세계화 가속... 국제법무 이해 못하면 향후 살아남기 어려워"

△ 김권회 변호사가 4일 대한변협회관에서 열린 제9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개소식에서 강의하고 있다
△ 김권회 변호사가 4일 대한변협회관에서 열린 제9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개소식에서 강의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법무부(장관 한동훈), 세계한인법률가회(회장 김권회)와 함께 4일 서울 서초동 변협회관에서 '제9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김권회(사법시험 30회, 미국 뉴욕주 변호사) 회장이 '국제법무 전문가로서의 성장'을 주제로 강의하며, 국제법무 역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과거 국제법무는 해외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거나 회사·지점을 설립하려고 정부부처에 허가를 받는 일이 대부분이었다"며 "지금은 우리 경제가 많이 국제화 되며 국제법무 비중이 많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로펌도 30곳이 넘으며, 그 로펌들이 하는 일이 전부 국제법무"라며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하려는 외국 기업도 많고, 국내 기업들도 해외에서 사업을 하거나 해외 파트너와 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규범이 세계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리나라 법만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국제법무를 못하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물리적으로 가서 일하는 것만이 해외 진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해외 기업·정부기관에서 일하는 것도 해외 진출이고, 이런 개념으로 접근하면 많은 가능성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 4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에서 열린 제9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4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에서 열린 제9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카데미는 국제경쟁력 강화 및 해외 인턴 파견 준비를 위한 전문교육 과정으로, 4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는 국제통상, 국제거래, 국제투자중재 등 국제법무 관련 내용으로 구성됐다. 수료자 중 선발된 우수자원에게는 해외 로펌, 국내 로펌·기업의 해외 사무소 등에서의 해외 인턴 근무 기회가 부여된다.

/권영환 기자

저작권자 © 법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