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서 '116주년 기념식' 개최

김정욱 회장 "회원들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 수행"

시민인권상에 홈리스행동… "수상의 무게 감당할 것"

우수국회의원상·법조언론인상 및 유공 회원들 표창

△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창립 제116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창립 제116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는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제116주년 기념식 및 자축연'을 열었다.

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간 서울변회는 인권과 정의의 수호자이자 법제도 운영의 주체로서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훌륭한 선배님들을 본받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권 옹호와 정의 실현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청년 회원님들께도 진심을 담아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변회는 지난 역사와 같이 앞으로도 회원들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시민사회에는 인권과 정의의 수호자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대한변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변회는 회원 권익 증진, 국민 인권 옹호라는 공통의 뜻을 가지고 대한변협과 함께 손잡고 달려나가는 러닝메이트"라며 "대한변협이 서울변회와 함께 개발한 '나의 변호사'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출범해 순항 중이고, 지금도 그 기능을 확대하는 노력이 계속 되고 있다는 점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한변협과 서울변회가 협력해 법조계 질서를 흔드는 대내외 공세를 막아내고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발맞춰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29회 시민인권상 시상식에서는 '홈리스행동'이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홈리스행동은 2001년 '노숙인복지와인권을실천하는사람들'로 시작한 단체다. △홈리스 문화·교육권 보장을 위한 '주말배움터' △'아랫마을 홈리스야학' 개교 및 '홈리스 인권지킴이' 활동 △'홈리스지원법' 제정 운동 △ 홈리스 유인 입원 요양병원 대응 등 의료 지원 체계 개선 활동 △용산역 텐트촌 철거 대응 등 주거권 보장을 위한 활동 등에 매진해 왔다.

조범제 시민인권상 운영위원장은 "홈리스행동은 2001년부터 22년간 홈리스 당사자의 곁에서 함께 행동하며 이들의 인권보장과 차별 철폐를 위해 헌신해 온 단체"라며 "우리 사회에서 '잊힌 존재'로만 남을 위험에 처한 홈리스들의 곁을 함께 한 든든한 동반자로서, 우리 사회가 홈리스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동현 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는 "홈리스들은 주거, 고용, 노동 등 여러 가지 사회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것과 동시에 여러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2013년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들과 함께 법률 상담을 시작한 후부터 지금까지 각 홈리스 당사자들의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통해 계속해서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동해 주고 계신 변호사 활동가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도 홈리스 곁에서 더 활발히 활동해 이 상의 무게를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수 국회의원상은 정우택·윤영석·홍익표·소병철·장동혁·김승원·조수진·한준호 의원이 수상했다.

명덕상 수상자로는 오세창(군법무관임용시험 4회) 변호사가 선정됐다. 오 변호사는 △서울변회 공보위원회 위원 △국제거래, 보험, 환경커뮤니티 위원 △대한변협 부협회장 및 감사 △특수임무수행자보상심의위원회 위원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며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익봉사상은 이희숙(사시 46회) 변호사가 수상했다. 이 변호사는 △서울변회 인권위원회 위원 통일법제특별위원회 위원 △ 북한이탈주민법률 지원메뉴얼 제작 TF위원장 △재단법인 동천 상임 변호사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 △한국 YMCA연합회 자문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자문위원 △한국타이어나눔재단 감사 등으로 활동하며 소외 계층의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 21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창립 제116주년 기념행사'에서 열정적인 위원회 활동 등으로 회무에 기여한 김철, 문종탁 등 변호사 5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 21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창립 제116주년 기념행사'에서 열정적인 위원회 활동 등으로 회무에 기여한 김철, 문종탁 등 변호사 5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또 30년 이상 변호사로 활동하며 법조인의 귀감이 된 강현(사시 32회) 외 64명에게는 '백로상'을, 헌신적인 회무 활동으로 서울변회 발전에 기여한 권오창(사시 28회) 변호사 등 5명에게 공로상을, 열정적인 위원회 활동 등으로 회무에 기여한 김철(사시 49회) 변호사 등 4명에게는 표창이 주어졌다. 

이 밖에도 이어 본보 임혜령 기자 등 법조기자 5명이 우수 법조언론인상을 수상했다. 

/오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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