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새벽께 결과 나올 듯... 건강 상태 고려 심사일정 연기 가능성도

△20일 국회 본관 앞에서 설치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투쟁 천막에서 야당 의원과 당 관계자들이 피켓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20일 국회 본관 앞에서 설치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투쟁 천막에서 야당 의원과 당 관계자들이 피켓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6일 결정될 전망이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유창훈 부장판사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26일 오전 10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심문이 이뤄질 경우 이 대표 구속 여부는 26일 늦은 밤이나 27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 단식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추석 연휴 뒤로 심문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어제(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대표는 2014~2015년 경기 성남시장 재직 시절 민간 개발업자들에게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을 비롯한 각종 편의를 제공해 200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거두게 만들어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를 받고 있다.

이날 법원은 수원지검이 수사한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관련 혐의(제3자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도 심사한다.

/오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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