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변호사대회서 시상식 열려… 인재 양성, 헌법재판연구 등 공로 인정

△ 허영 경희대 로스쿨 석좌교수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4회 한국법률문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 허영 경희대 로스쿨 석좌교수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4회 한국법률문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1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에서 제54회 한국법률문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수상자로는 허영 경희대 로스쿨 석좌교수가 뽑혔다.

허 교수는 뛰어난 학문적 성과와 사회 활동으로 법률문화 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그는 경희대, 연세대, 명세대, 독일 본대학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인재를 양성하고, 고시헌법을 이론적 학문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정년퇴임 후에는 초대 헌법재판연구원장으로서 헌법재판 연구에도 힘썼다. △한국공법학회장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장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이날 허 교수는 "지금까지 평생 학자의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걸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자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 여러분께서 오늘 주신 이 명예로운 큰 상에 조금이라도 흠집이 나는 일이 없도록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변호사는 단순한 직업인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의 실현과 법치 문화 발전을 위한 대단히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존재"라며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아쉬운 점과 개선할 점이 대단히 많아 선도적인 길잡이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협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법치주의 실현을 위해 쌓아온 공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변호사 한 분 한 분의 성취와 발전, 변협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법률문화상은 변협이 1969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법조실무나 법률학 연구를 통해 인권 옹호, 법률문화 향상, 법률문화 교류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법조인 및 법학자를 선정해 공로를 현양하고 있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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