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9일, 판사·직원 등 20여명 참여… 보르노르 학교 방문

한글수업, 장기자랑, 배구대회... 9년 넘게 후원 및 교류 지속

"앞으로도 몽골에서의 후원과 봉사활동 더 확대해 나갈 것"

에코백 만들기 수업을 받고 있는 보르노르학교 학생들
에코백 만들기 수업을 받고 있는 보르노르학교 학생들

대한민국 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공동대표: 이선희 수원지법 안양지원 판사, 박완식 광주지법 집행관)은 22일부터 29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130km 떨어진 '보르노르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제7차 몽골희망원정대(단장 이재희 서울고법 부장판사)에는 전국 법원의 판사·직원과 가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몽골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전달 △한글수업 △풍선 인형 만들기 수업 △리코더 수업 △에코백 만들기 수업 등을 진행했다. 이어 △나무심기 △마을배구대회 △마을장기자랑대회 △노래공연 △팝콘 만들기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행사도 열었다.

보르노르 학교와는 2014년부터 9년 넘게 교류 중이다. 현재 학교에는 초·중·고등학생 9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이재희 단장은 "우리가 하는 후원과 봉사가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몽골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한국과 몽골의 양국 관계 발전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영각 희망여행 사무총장(청주지방법원)은 "2020년 몽골 투아이막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꾸준히 활동해 왔으며, 앞으로 몽골에서의 후원과 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희망여행은 전국 법원에 소속된 법관과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2014년 2명으로 시작해 현재 37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베트남 라오까이 법원과 협력해 북부 사파지역에 있는 학교들을 후원하고 있다. 교내 장학금 지원, 의류 및 학용품 후원, 화장실 마련, 학교기숙사 담요 지원, 컴퓨터실 마련 등 꾸준한 지원 활동으로 현지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임혜령 기자 

저작권자 © 법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