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변협, 15일 '아시아변호사단체장회의(POLA)' 개최

"국내 법제 수출, 청년변호사 해외 진출 사업 강력하게 추진"

△ 김영훈 변협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5일 쿠알라룸푸르 샹그리아 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아변호사단체장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김영훈 변협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5일 쿠알라룸푸르 샹그리아 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아변호사단체장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변호사협회(협회장 카렌 체아 예 린)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샹그릴라 호텔에서 '2023 아시아변호사단체장회의(Presidents of Law Associations in Asia; POLA)'를 열었다.

대한변협도 김영훈 협회장과 김동현 사무총장, 김홍중 국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 협회장은 15일 열린 회장단 회의(Presidents meeting)에서 대한변협이 선보인 공공플랫폼 '나의 변호사' 개발과 론칭 사례를 발표했다.

김 협회장은 "'나의 변호사'는 변호사 윤리를 포함한 모든 법과 규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변호사들이 스스로를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며 "우리 목표는 국민들이 어떠한 제한과 장벽 없이 정확한 변호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플랫폼과 다른 점은 변호사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여 모든 변호사가 공공플랫폼을 통해 동등한 기회를 얻도록 보장한다는 것"이라며 "노출을 위해 상당한 광고료를 이용하는 상업 플랫폼과 달리, 우리는 모든 법조인과 국민들을 위해 공정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IT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법률 서비스는 그 어느 때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며, 또 공정해야 한다"면서 "공익적 법률 서비스 개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이러한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를 들은 말레이시아변호사협회를 비롯한 각국 회장단은 '나의 변호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변협은 향후 공공플랫폼 개발 등 법률문화 전수와 한국 법제 수출, 청년변호사의 해외 진출 사업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변협은 각 인도네시아변호사회(회장 오토 하시부안)와 10월에, 인도변호사회(회장 프라샨트 쿠마르)와는 11월에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로 중단됐던 대만변호사회(회장 다그마 유)와도 교류행사도 10월 중순 재개할 예정이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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