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영향력 행사한 적 없어... 충실히 진술할 것"

사진: 서울중앙지방법원
사진: 서울중앙지방법원

대장동 개발사업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했다.

박 전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40분경 법원에 출석하며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재판부에 사실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진술하겠다"고 했다. 이어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을 위해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박 전 특검 측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내일 새벽께 결정될 전망이다.

/임도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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