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협의회, 26일 변협 이태원참사특위 대상 설명회 개최

△ 이정민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이 26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정민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이 26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회장 직무대행 이정민)는 26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대한변협회관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10.29이태원참사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하창우)를 상대로 활동 내용 설명회를 열었다.

고(故) 이주영 씨의 아버지인 이정민 회장(직무대행)은 이날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는다는 것은 정말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갈수록 더 힘들어지기만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족을 잃어서 슬픈 것보다도 내 아이가 명예롭지 못하게 (죽은 것으로)인식돼 있어 더 마음 아프다"며 "유가족이 모두 길거리로 나와 아이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마지막 희망은 '이태원 특별법'을 통한 조사기구 발족인데 아직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유가족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려면 (조사기구를 통해) 국정조사 등에서 밝혀지지 않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창우 위원장은 "언제든 법률 지원이 필요하다면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협의회는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10일간 '10·29 진실버스'를 타고 전국 각지에 '이태원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알렸다. 입법 로비에도 적극 참여했으며, 행안위 전체회의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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