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255명 응시... 다음 시험엔 CBT 도입 예정

제12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가 1725명으로 결정됐다. 다음 변호사시험에는 컴퓨터 작성 방식(CBT)도 도입될 예정이다.

법무부(장관 한동훈)는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가 올해 변호사시험의 합격자를 1725명(총점 901.9점 이상)으로 결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점수 분포(격차), 동점자, 응시인원, 최근 합격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725명을 합격 인원으로 의결했다. 한동훈 장관은 위원회와 유관단체들의 의견을 종합해 해당 인원을 합격자로 최종 확정했다.

제12회 변호사시험은 총 3255명이 응시해 52.9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성비는 남성 53.39%(921명), 여성 46.61%(804명)이다.

2023년 졸업 응시자 합격률은 71.67%로 총 입학정원(2000명) 대비 합격률은 86.25%으로 조사됐다. 이 밖의 통계자료는 오는 5월 중 법무부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또 법무부는 다음해 제13회 변호사시험부터 논술형(기록형·사례형) 필기시험을 컴퓨터 작성 방식(CBT, Computer Based Test)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험과목, 배점, 출제, 시간, 답안분량, 채점은 기존 수기 방식의 시험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CBT 방식으로 시행되는 과목에 대한 문제지와 시험용 법전도 이전처럼 종이 또는 책자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CBT 응시자는 현장에 설치된 노트북만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전자기기는 반입할 수 없다.

응시자가 수기 방식을 희망하면 응시원서 접수 과정에서 수기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선택자가 소수인 경우 권역별 시험장에서 시험을 시행할 수도 있다.

법무부는 오는 9월 초순께 CBT 시행과 관련해 '제13회 변호사시험 실시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우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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