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이 함께 만든 소소한 '가족 이야기'

"업무로 지칠 때마다 자녀들의 모습 떠올려"

이상직(사법시험 36회)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최근 '우리 엄마 착한 마음 갖게 해주세요(홍익출판 미디어그룹 刊)'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이 변호사가 십수년 전 자녀들을 키우면서 겪은 소소한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담은 에세이집이다. 아이들의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이 담긴 에피소드와 더불어 이 변호사가 '아마추어 부모'로서 아이들을 보며 느낀 점을 위트와 함께 풀어냈다.

책에 삽입된 그림들은 저자 이 변호사의 딸인 이소연 디자이너가 직접 그렸다. 이소연 씨는 호주 UTS(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호주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인턴을 하고 있다.

이상직 변호사
이상직 변호사

이 변호사는 "다른 사람의 억울함과 기업의 법적 다툼을 다루는 일을 해오다 보니 웃을 일이 별로 없다"며 "그때마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발하고 재밌어서 숨겨두고 나만 읽는 것이 조금은 아깝다고 생각했다"며 "이 책이 대한민국 미래와 직결되는 출산율 증대에 작게나마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직 변호사는 △정보통신부 공무원 △KT 윤리경영실 법무센터장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위원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심판 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문변호사 등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나는 인공지능을 변호한다(이다북스 刊)',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개인정보(세창출판사 刊)' 등이 있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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